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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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맞춤형 화재 예방 추진용인소방서(서장 조창래)는 2016년 화재통계 분석을 통해 맞춤형 화재예방 홍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농 복합도시 용인에서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년도 화재통계를 면밀히 분석하여 화재예방대책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용인관내 지난 2016년도 용인의 화재는 총 533건, 인명피해(사망 2명, 부상 26명) 및 재산피해(6,125백만원)가 발생하였다. 발화요인별로 분석해 보면 부주의 242건(45%), 전기적요인 139건(26%), 기계적요인 82건(15%)순이었으며, 작년대비 화재건수 15.1%(70건) 증가, 피해 금액 16.6%(1,223백만원) 감소하였다. 특히, 2016년도 화재 중 부주의 요인에 의한 화재가 45%를 차지하고 재산피해 또한 매우 커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조창래 용인소방서장은 “체계적인 화재발생 분석 자료 제공과 맞춤형 예방대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화재 예방의 관심을 갖도록 돕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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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융합타운 개발계획 승인! 경기도 신청사 복합개발 본격화(수원=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융합타운 개발계획이 담긴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경기도 신청사 복합개발이 본격화할 예정이다.경기도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도가 국토부에 승인 신청한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19차) 및 실시계획 변경(20차)안’이 지난해 12월30일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택지개발촉진법 제9조’ 상 택지개발사업 시행자는 실시계획을 작성해 지정권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0월 7일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에 광교융합타운 반영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 계획 등의 변경내용을 담아 국토부에 승인 신청했다.이번 승인으로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에 위치한 신청사 예정부지 11만8,218㎡는 신청사 부지 8만9,774㎡와 공공업무시설용지 1만9,744㎡, 주상복합용지 8,700㎡로 용도가 변경돼 경기융합타운 건립과 관련한 도시 계획적 기반이 마련됐다.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 신청사, 경기도 복합도서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의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 민간기업, 주상복합아파트 등 정치·행정·업무·주거·상업·문화·교육이 융합된 대규모 융·복합타운으로 2020년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특히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광교중앙역의 환승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약 4,000여 대 규모의 지하 통합주차장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도서관, 도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잔디광장도 조성된다.이번 승인에 앞서 도는 2015년 7월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과밀·과대학급 해소를 위해 경기융합타운 내의 도청사 부지 중 1만2,018㎡를 교육청에 무상으로 임대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제11차 학교보건위원회 심의에서 ‘가칭 이의8 초등학교’ 설립계획이 원안 통과된 바 있다.이계삼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이번 국토교통부의 승인으로 경기융합타운 건립이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수원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달 내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최종 설계를 마무리해 올 6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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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김정은 제거 특수임무여단 올해 창설"…2년 앞당겨특전사 수중침투훈련[연합뉴스DB]살을 에는 혹한도 끄떡없다28일 강원 평창군 송천 일원에서 특전용사들이 혹한 속에 설한지 극복훈련의 하나로 꽁꽁 언 얼음을 깨고 물을 건너는 수중침투훈련을 하고 있다. 2016.12.28 yoo21@yna.co.kr국방부 업무계획 보고…"북, 핵능력 고도화 혈안…플루토늄·HEU 보유량 늘려"병사봉급 인상 등 병역의무 보상체계 곧 마련…한민구 "사드배치, 정상적 추진" 국방부는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특수임무여단을 2년 앞당겨 올해 창설하기로 했다.또 북한이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 등 핵물질 보유량을 늘리면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국방부는 4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국방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이란 주제로 보고한 업무계획에서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기능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임무여단을 올해 조기에 창설하는 계획을 국방개혁기본계획에 반영했다"면서 "이 여단은 애초 2019년에 창설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특수전 부대인 특수임무여단은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가지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강력한 국제제재와 압박에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통전(통일전선) 책동 강화와 함께 전략·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방부는)북한 핵 능력과 관련해서 최근까지 평가한 플루토늄 보유량과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진행 현황을 최신화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핵무기화할 수 있는 플루토늄과 HEU 보유량을 늘렸음을 강력히 시사한 발언이다. 군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무기화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40여㎏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해왔다.한 장관은 "핵 능력 고도화는 핵물질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노력, 핵무기화하고자 하는 기술적 진전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방부는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4-2030'(수정1호)를 확정했다면서 수정된 계획에는 10월 1일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창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군 구조와 전력을 최우선 증강하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고 보고했다. 특전사 대테러 진압훈련[연합뉴스DB] 특히 올해는 합동성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 개념 아래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비 전력을 최우선 증강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체계 즉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대량응징보복(KMPR)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부적 억제(킬체인, KAMD)와 보복적 억제(KMPR)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장병 복지 증진을 위해 병역의무 이행자 보상체계를 4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사를 대상으로 병영생활 비용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대비 경제적 손실비용 추산, 범정부적 대응책 등을 연구용역 의뢰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국방사이버 안보태세 강화 방안으로는 각 군에 사이버방호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에 기반한 악성행위 탐지체계 도입, 산·학과 연계한 사이버 인력 100여명 확보와 양성, 사이버 특기·사이버 전문직위 선정 등을 제시했다.국방부는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대외정책 변화 전망 속에서 중·러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되고, 미국의 아태 재균형정책 재검토 가능성과 중국의 적극적 대외정책 구사로 인한 불안정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미국 신행정부 출범 초기 대북정책 및 동맹현안과 관련된 한미간 조율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미국과는 고위급 교류와 국방·안보기관과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핵심 동맹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일본과는 호혜적인 군사 협력을 추진하면서 정보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 우리 입장을 계속 설명하면서 다양한 소통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는 적극적인 교류협력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건설적 역할을 끌어내도록 양국 국방 당국간 접촉을 활성화하겠다"고 보고했다.한 장관은 "사드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비태세 강화조치로 정치적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사드배치는 정상적인 일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는 "국내적으로도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안보불안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군은 오직 적만 바라보며 묵묵히 싸워 이기는 강군육성에 매진하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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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30일까지 구금' 확정됐지만 실제 송환까진 '산넘어 산'덴마크 검찰 "공식 송환요구 오면 결정까지 2~3주 걸려""송환 결정돼도 정씨, 법원에 이의제기·항소도 가능"정씨 버티면 이달 내 송환 불가…특검 임기 내에 안될 수도 구금을 면해보려던 정유라 씨의 시도는 또다시 좌절됐지만, 최종적으로 정 씨의 국내 송환이 성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덴마크 고등법원, '정유라 구금연장 부당' 항소 기각 [연합뉴스TV CG]정 씨는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결정된 구금을 피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법원은 이례적으로 당일 정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방법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정 씨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어쩔 수 없이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의 공식적인 송환 요구에 대비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한국 특검 측이 아직 덴마크 검찰에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은 데다가 이런 절차를 마치더라도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리고 이를 집행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이달 내 송환은 물론 특검 임기 내 송환도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유라씨 사건 맡은 데이비드 헬프런드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덴마크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정 씨에 대해 공식적인 송환 요구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이런 요구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면 송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 씨의 송환이 결정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부분적으로 언제 우리가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정 씨의 송환을 원한다면 한국 측이 서둘러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했다.이어 아산 차장은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면 2~3주(a few weeks) 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 씨의 구금 기간인 이달 내에 국내 송환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선 늦어도 오는 15일 전후까지는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구가 공식적으로 덴마크 검찰에 전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특검은 최순실 씨의 각종 비리혐의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정 씨의 국내 송환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덴마크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른 처리를 분명하게 밝혔다. 아산 차장은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서는 모든 조건이 덴마크의 범죄인 송환법에 부합돼야 한다"면서 "정 씨 케이스도 다른 송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덴마크법에 따라 동일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정 씨의 송환을 위해서는)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차가 있지만 우리는 이번 케이스를 가능한 한 효과적으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덴마크 검찰이 정 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송환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올보르 구치소에 재구금되는 정유라씨 [AP=연합뉴스 자료사진]정 씨가 송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반박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제도와 절차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덴마크 검찰은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하더라도 정 씨는 이에 대해 사법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 씨는 먼저 지방법원에서 검찰의 송환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할 수 있고, 지방법원에서의 1심 결정이 억울하다고 생각할 경우,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대법원에까지 가서 법적 공방을 벌일 수도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정 씨의 송환문제는 결말에 대한 기약없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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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작년 한국행 탈북민 1천414명…김정은 집권후 첫 실질적 증가[연합뉴스TV 제공] 전년 대비 11% 늘어…해외 근무 엘리트층 탈북 급증 지난해 한국행을 선택한 탈북민이 연간 1천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일부에 따르면 2016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1천414명(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작년 말 현재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3만208명이다. 2011년 말 북한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탈북민이 실질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09년 2천914명까지 늘었던 탈북민은 북한 당국의 국경 통제 및 탈북 처벌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1년 2천706명, 2012년 1천502명으로 급감했고, 2013년 1천514명으로 보합세를 보이다, 2014년 1천397명, 2015년 1천276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지난해 탈북민의 증가는 김정은의 공포정치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들어 해외에서 근무하는 엘리트층과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이 크게 늘었다.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과 해외 파견 북한 근로자 등 제3국 근무 북한 주민과 북·중 국경을 넘어 중국 등 제3국에서 체류하던 탈북민의 한국 입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도 늘었다"며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을 거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국가정보원의) 특별보호대상도 증가했다"고 말했다.작년 7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처럼 북한에서 고위직을 거친 탈북민은 특별보호대상으로 국정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하나원을 거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정착한다. 작년 4월 입국한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 13명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조사만 받고 12주 과정인 하나원 교육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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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바란다>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이 됐으면"태풍 '차바' 피해 울산 태화시장 국밥집 아줌마 "노력한 만큼 벌었으면…" "따뜻한 위로로 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새해는 아픔을 딛고 서로 토닥여주면서 활기차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태화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씨(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태화종합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56·여)씨가 1일 수해 후 다시 연 가게에서 음식을 손질하고 있다. 국씨는 새해소망으로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살한만 세상'을 꼽았다. 2017.1.1울산태화종합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56)씨는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 때 가게 집기 모두를 날렸다.갑자기 밀어닥친 빗물은 냉장고, 탁자, 그릇을 가리지 않고 싹 쓸어가 버렸다. 비록 4평(13.2㎡) 정도인 작은 가게지만, 국밥을 팔아 딸 넷 중 셋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시집까지 보낼 수 있도록 해준 소중한 곳이다.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막내딸 학비까진 벌어야 하는데, 20년 넘게 지켜온 터전이 불과 반나절 만에 사라진 것이다. 국씨에게 희망을 준 것은 태화시장에 쏟아진 도움의 손길이었다.군인은 말할 것도 없고 전국의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삽을 들고 고무장갑을 끼고 복구 작업을 했다.국씨 가게를 포함한 태화시장은 수해 20일 만에 다시 장을 열었다. 석 달이 다 돼 가는 현재는 예전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국씨도 1천500만원가량을 대출받아 다시 가게를 꾸몄다.이전처럼 국밥을 당장 팔지는 못하지만, 어묵을 데우거나 죽을 쒀 시장을 찾는 손님이나 다른 상인들이 간단히 허기를 채울 수 있도록 장사하고 있다.국씨는 "예전에는 10명 정도 앉으면 꽉 차는 좁은 가게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곤 했다"며 "돌이켜보면 음식 맛이 좋아서라기보다,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던 게 장사가 잘 됐던 이유였던 것 같다"고 웃었다.그는 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상인들이 가진 그런 따뜻함이 다시 손님들·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돌아왔기 때문에 태화시장이 빨리 복구된 것 같다"며 "새해에는 수해의 아픈 기억은 잊고 따뜻했던 손길만 기억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울산태화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씨(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태화종합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56·여)씨가 1일 수해 후 다시 연 가게에서 음식을 손질하고 있다. 국씨는 새해소망으로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살한만 세상'을 꼽았다. 2017.1.1국씨는 "태화시장도 올해 큰일을 겪었지만, 나라 전체로도 허탈한 일을 겪었다"며 "잘못을 가리는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이제 서로 아픔을 감싸 안으면서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살 만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3 딸이 노력한 만큼 대학에 가고, 내가 노력한 만큼 새로 연 이 가게에서 돈도 벌었으면 좋겠다"고 새해 첫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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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자기 과시용으로"…나체 촬영·유포 회사원 실형"인격체로 보지 않고 성적 유희 대상으로만 봐" 여성의 나체를 몰래 찍어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30대 회사원에게 법원이 "여성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는 비뚤어진 사고를 가졌다"고 질책하며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우희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모(31)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판사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주씨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모 대기업에 다니는 주씨는 올 4월 술집에서 만나 알게 된 A(24·여)씨와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잠든 A씨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지인들에게 전송했다. 주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B(24·여)씨와 모텔에 갔다가 B씨 나체를 촬영, 보관해오다 지인에게 전송했다. 이 판사는 "주씨의 행위는 순간적이고 우발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여성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자기 과시와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만 보는 비뚤어진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진에는 피해자들 얼굴까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데다가 무한 복제와 재생산이 가능한 디지털 정보의 특성 때문에 피해자들은 자신의 수치스러운 사진이 어딘가 유포돼 돌아다니고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영원히 지니고 살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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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독감확산…1천명당 86명 독감환자 '역대 최고'(종합)학생 환자 1천명당 195명…일별 환자 발생은 감소세 전국에 이른 독감이 유행하면서 독감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표본감시 결과 52주차(2016년 12월 18일~2016년 12월 24일) 독감 의사환자(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천명당 86.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독감 환자 최고치는 2013~2014절기 7주차(2014년 2월 9일~2014년 2월 15일)에 기록한 1천명당 64.3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학생연령(7~18세) 환자는 51주(2016년 12월 11일~2016년 12월 17일) 1천명당 153명에서 52주 1천명당 195명으로 급증하면서 2주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독감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한 연령대인 65세 이상도 환자수가 51주 1천명당 9명에서 52주 17.5명으로 2배가량 늘었고 0~6세 영유아 독감 환자도 같은 기간 1천명당 59.6명에서 1천명당 86.5명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52주차 독감 의사환자 숫자가 크게 늘긴 했으나 최근 일별 환자 발생수는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과 27일 발생한 일별 독감 의사환자 숫자는 각각 1천명당 78.8명, 1천명당 6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유행의 정점이 지났는지는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의 하나인 A/H3N2형이다.질병관리본부는 A/H3N2형 유전자 분석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독감은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지고 증상도 완화되기 때문이다. 다만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심장·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기존에 앓던 질환도 악화할 수 있으므로 독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뒤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 효과가 평균 6개월가량 지속하기에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 지금 백신 접종을 하면 앞으로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B형 독감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B형 독감은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보다 증상은 가볍지만, 유행이 봄까지 길게 이어진다. <표> 연령별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 현황 구 분전체0~67~1819~4950~6465세 이상49주(11.27~12.3)13.311.940.513.44.91.550주(12.4~12.10)34.829.0107.731.110.34.451주(12.11~12.17)61.859.6153.051.522.29.052주(12.18~12.24)86.2(잠정)86.5(잠정)195.0(잠정)74.5(잠정)36.8(잠정)17.5(잠정)병원 찾은 어린이 환자들(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1일 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안내했다. 2016.12.21 leesh@yna.co.kr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그래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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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뿌리산업 육성으로 기업체 매출 ‘성과’울산시는 지역 내 열악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과 협력 지원을 통해 기업체 매출과 고용 창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생기원과 함께 2013년 ~ 2017년까지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뿌리기업 기술 첨단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매년 뿌리기업 진흥지원 사업비 8,000만 원을 지원, 지역 뿌리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 및 생산기술 상품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한해 지역 기업 매출증대 71억 원, 비용절감 13억 원, 고용창출 24명의 성과를 거뒀으며, 구축 장비를 통한 시제품 개발 및 제작지원 23건, 기업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지도/자문 50건, 기술교류회 7건 등을 수행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뿌리산업 제조혁신을 위한 첨단 뿌리산업 국제세미나’ 개최로 산‧학‧연‧관 연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폭넓은 이해와 선진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울산 테크노일반산단 내 총 사업비 212억 원(국비 106억, 시비 106억)을 들여 건립 중인 ‘뿌리산업ACE기술센터’는 지난 8월 착공, 2017년 7월 준공 예정으로 뿌리산업 분야 중대형 특화장비 20종의 연구 장비와 기자재를 구축하게 된다. 이 센터는 앞으로 지역 뿌리산업 육성과 기술개발을 위한 국책 연구과제 수행은 물론, 중소 뿌리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시제품 제작지원·기술지원을 수행 지역 주력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울산시 관계자는 “철강, 기계, 자동차 등 지역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뿌리산업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R&D 사업 발굴․지원 등 뿌리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해 지역산업 발전에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뿌리산업 : 제조업의 뿌리가 되는 산업으로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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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로 돼지고기 첫 등장…청탁금지법 영향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이하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5만 원 이하 설 선물세트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 선물세트로 돼지고기까지 등장했다.내년 설(1월 28일)은 청탁금지법 발효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명절이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행사에서 돼지고기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겹살 1.0㎏과 목심 0.5㎏으로 구성된 '돈육 실속 구이 세트'(4만9천 원)는 돈육 부위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구이 부위를 엄선해 제작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를 돼지고기로 구성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으나 시대 상황의 변화를 반영해 선보이게 됐다"며 "청탁금지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사전예약판매 행사에서 5만 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렸으며 5만 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 22일까지 전년보다 54% 증가했다.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처음 선보인 5만 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를 비롯해 민어굴비 5마리로 구성한 '신진 반건조 실속 민어굴비세트'(4만9천900원), 한라봉과 감귤차 등을 혼합한 '제주 선물세트'(4만9천 원) 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현대백화점도 청탁금지법 발효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내년 설을 앞두고 처음으로 돼지 불고기 선물세트를 내놓았다.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45년 전통의 연탄 불고기 전문점과 제휴해 마련한 '쌍다리 돼지 불백세트'(5만 원)는 저온 숙성된 돼지고기를 사용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은 간고등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국내산 고등어를 손질해 천일염으로 간을 한 '고등어 세트'(5만 원)와 안동에서 전통방식으로 염간한 '안동 간고등어'(5만 원) 등 두 종류다.그동안 백화점 명절 수산 선물세트라고 하면 보통 굴비, 갈치, 옥돔, 전복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설에는 시대 상황의 변화를 반영해 처음으로 저렴한 고등어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5만 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의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물세트의 품질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상품 중량 조정, 신상품 기획 등을 통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돼지고기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