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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와 수십년간 사실혼…법원 "유족연금 권리 없어""법률혼 사실상 끝난 '예외적인 경우'만 사실혼 배우자에 권리" [연합뉴스TV 제공]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사실혼 관계를 맺고 수십 년 동안 생활했더라도 유족연금 수급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A(여)씨가 "유족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1960년대 중반께 이미 배우자가 있던 B씨와 동거하면서 두 명의 자녀를 낳고 생활했다. 1954년 결혼한 B씨는 혼인 관계를 정리하려 했으나 법률상 배우자가 반대해 끝내 이혼하지 못했다.문제는 전역한 직업 군인이었던 B씨가 2014년 2월 숨진 뒤 불거졌다. A씨가 국방부에 유족연금을 신청했으나 연금 수급 권리는 B씨의 법률상 배우자에게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다.군인연금법에 따르면 퇴역 연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 퇴역 군인이 숨지면 유족은 유족연금을 받을 권리가 있고, 사실혼 관계인 사람도 유족에 포함된다.A씨는 자신과 B씨가 사실혼 관계였음을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사실상 혼인 관계 존부 확인의 소'를 가정법원에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한 점을 근거로 들어 국방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재판에서 A씨는 "B씨가 법률상 배우자와 사실상 이혼 사이에 있다"며 "B씨와의 사실혼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중혼적 사실혼'으로 본 국방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강조했다.A씨는 또 B씨가 숨질 때 부양하던 사람은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라 사실혼 관계자인 자신이라는 주장도 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자녀들이 B씨와 법률상 배우자의 자녀로 호적에 등록됐던 점 등에 비춰볼 때 법률혼이 사실상 이혼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사실혼인 사람이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군인연금법의 취지는 실체는 있는데도 단지 혼인신고가 없는 경우에 사실상 배우자를 보호하려는 것이지, 법률혼 관계와 동시에 존재하는 사실혼을 보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만약 법률상 배우자가 따로 있는 경우라면 이혼할 뜻이 있는데도 형식상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법률혼이 남아 있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사실혼 관계자에게 군인연금 수급권이 인정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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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세계 첫 공개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하게 들어갔다가 회복…웨어러블 기기에 활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위로 불룩 솟거나 아래로 움푹 들어가는 형태의, 늘어나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늘어나는 디스플레이는 신체나 옷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돼 신체 움직임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팽창, 수축하면서도 또렷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 2017' 전시회에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무안경 3D(3차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250ppi급 초고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공개적인 행사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안다"고 말했다.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는 힘을 주면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기존의 플렉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할 수 있었다면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구현이 훨씬 더 어려운 기술로 업계에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종착점으로 불린다.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눌린 부분이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원래대로 평평하게 회복된다.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누르면 눌린 부분이 솟아오른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될 제품은 9.1형 OLED다. 이 기술은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기술을 다룬 홍종호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의 논문은 이번 전시회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입체영상 분야의 미래 기술인 무안경 3D OLED도 전시된다. 5.09형인 이 제품은 좀 더 현실감 있는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특히 OLED의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특성 덕분에 LCD 제품보다 더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3D 팝업북, 3D 게임, VR(가상현실)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기대했다.또 1.96형의 작은 사이즈에도 UHD(초고해상도,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해 픽셀 밀도가 세계 최고인 2250ppi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이는 1㎠의 화면에 무려 78만개의 화소가 집적된 것으로, 5인치급 QHD(2,560×1,440) 스마트폰 디스플레이(5만개)보다 15배나 많아 극사실적인 영상을 보여준다고 한다.앞으로 VR과 AR(증강현실), 홀로그램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첨단제품 공개와 우수 논문 발표를 통해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과 자신감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SID는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주최하는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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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의 '습격'…부둣가서 7세 소녀 끌고 들어가바닷가 부두에서 바다사자가 선창가에 앉아 있던 어린 소녀의 옷을 잡아당겨 바다로 끌어들이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다.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리치먼드에 있는 스티브스톤 피셔먼스 부두에서 바다사자가 갑자기 뛰어올라 둑에 등을 돌리고 앉아 있던 7세 소녀를 끌고 바다로 들어갔다. 주변에 있는 관광객들은 이 광경을 보고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쳤고, 소녀의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바다로 뛰어들어 소녀를 구출해냈다.이 장면은 관광객 마이클 후지와라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어 유튜브 등에 올렸다고 CNN은 전했다. 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 수 수백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후지와라는 "소녀의 가족이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자 바다사자가 편안하게 느낀 것 같다"며 "사고 이후 소녀 가족이 매우 놀란 듯 얼른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앤드루 트리츠 교수는 캐나다 CBC방송에 "영상을 보고 처음 느낀 건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어떻게 다룰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수컷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거대한 동물이다. 서커스 동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트리츠 교수는 "바다사자는 소녀의 옷을 보고 먹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이번 영상이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에 먹이를 주어선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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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또 성공…실전배치 승인"(종합2보)북한 신문 "북극성2형 시험발사 성공·실전배치 승인" 주장(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후 상공으로 솟구치는 북극성2형의 모습.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김정은 "완전 성공한 전략무기, 빨리 대량 생산해 배치해야"장착 카메라로 지구 촬영도…김정은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 화성-12형 언급 "美 하와이·알래스카 사정권 신형탄도로켓"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중앙통신은 북극성 2형의 계열생산 준비를 끝냈으며, 이번 실험이 북극성 2형 무기체계 전반의 기술적 지표들을 최종 확증하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적응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부대들에 실전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사를 통하여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 차에서의 냉발사체계, 탄도탄의 능동구간비행 시 유도 및 안정화 체계, 계단분리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확증되였다"고 주장했다.[그래픽] 북 김정은 '북극성 2형' 실전배치 승인 또 "핵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 조종과 말기 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하여 재확증 되였을뿐 아니라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자료에 근거하여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더욱 명백히 검토되였다"며 탄도탄과 무한궤도식 이동형발사대(TEL)를 비롯한 지상기재들을 실지 전투환경의 적응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됐다고 덧붙였다.이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발사 결과를 분석·평가한 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자평하면서 미사일의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극성 2형의 전술·기술적 제원이 당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확고히 도달하였다"면서 "이제는 빨리 다량 계열 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시켜야(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전송 지구사진 첫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극성 2형에 설치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 수신되는 지구사진.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그는 이날 시험 발사한 미사일에 설치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 수신되는 지구 사진을 보고 "우리가 쏜 로케트(로켓)에서 지구를 쭉 내려찍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김정은의 이번 참관을 수행했다. 김정은은 이들을 비롯한 국방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앞서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지상형으로 개발한 '북극성 2형'을 지난 2월 12일 처음 시험 발사해 성공한 데 이어, 전날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시험 발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월과 전날 발사 모두 비행거리는 약 500㎞였고, 최고고도는 각각 550여㎞와 560여㎞로 거의 같았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발사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전력화와 실전배치를 위한 미사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발사후 기뻐하는 북한군의 모습 공개(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평안남도 북창지역에서 북극성2형 발사후 기뻐하는 북한군의 모습.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김 교수는 "전체적으로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한 부분은 지난 2월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이번에는 실전배치를 위한 시험발사라는 차원에서 '안정화 체계'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것과 탄두에 영상송신 장비를 달아 이를 지상에서 받아봤을 정도로 탄두부 관련 기술발전을 과시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신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12' 미사일을 "미 태평양 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라스카(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신형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라고 언급하며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줄기찬 연속공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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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돈은 눈먼돈?…작년 보험사기 7천200억원 '역대 최대'블랙박스·CCTV 영향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45%로 낮아져금감원 "실손보험 사기 기획조사…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병원장 A씨의 책상 위에는 '보험사 돈은 눈먼 돈'이라는 메모가 놓여 있었다. 그는 입원이 필요 없는 환자들에게도 입원을 권유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환자 130명이 보험금 45억원을 타내도록 했다.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B씨는 자녀 둘과 함께 보험 63건에 가입한 뒤 입원확인서·진단서 등을 위조해 보험금 1억3천만원을 받았다. 관련 지식이 있었던 그는 보험사기로 의심받지 않도록 보험금 청구 시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수법을 썼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대표적인 보험사기 사례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7천18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2015년보다 적발액수가 9.7%(63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적발 인원은 모두 8만3천12명이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 역시 2014년 710만원에서 2015년 780만원, 지난해 870만원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0.9%(5천97억원)로 가장 많았다.살인·자살·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형태는 16.9%(1천125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8%(485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 추이[금융감독원 제공]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86.6%에 달했다.지난해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39조4천억원 중 손해보험 관련 보험금이 67%(27조4천억원)였고, 보험사고 원인 역시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45%로 떨어졌다.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5만8천명)는 전년보다 3.6% 줄었지만, 60대(1만1천200명)는 9.0% 증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허위·과다 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가 많았다. 허위진단서 발급 통한 보험사기 [금융감독원 제공]남성 적발자가 전체의 68.8%, 여성은 31.2%였다.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지난해 보험사기 우수제보 3천769건에 대해 포상금 17억6천만원을 지급했다. 포상금액은 전년(19억7천만원)보다 다소 줄었다. 음주·무면허 운전 관련 포상이 53.7%를 차지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실손보험 관련 공동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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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우디 393조원 투자협약…"중동질서 리셋 신호탄"무기판매 124조원에 석유·미국 인프라 개선사업까지사우디, 대미 관계복원·저유가시대 경제개혁 등 다목적 포석 20일(현지시간) 사우디 왕궁에서 열린 투자 계약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살만 사우디 국왕[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이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오바마 행정부 시절 소원해진 미국과 걸프왕정의 관계가 복원되면서 중동정세에 작지 않은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본문배너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서 민관을 아울러 체결한 방위협력, 투자협약 등의 총액은 3천500억 달러(약 393조원)에 이른다. 이는 한국의 올해 예산 400조5천억원에 맞먹는 규모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첫날인 이날 사우디와의 1천100억 달러(약 124조 원) 규모 무기거래 계약에 서명했다.미국과 사우디는 이 거래를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이란 핵합의 등을 둘러싸고 냉각된 관계를 복원한다는 취지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미국이 사우디를 해외순방의 첫 목적지로 선택한 데도 사실상 이런 의미가 담겼고 사우디도 그에 맞춰 대미투자로 화끈하게 화답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방위사업 계약을 두고 "사우디가 이란의 테러리즘 개입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20일(현지시간) 투자 계약 서명식에서 악수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AFP=연합뉴스]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같은 날 제너럴일렉트릭(GE), 슐룸베르거, 핼리버튼 등 11개 미국 회사와 총 50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도 미국 최대 사무펀드 회사 블랙스톤과 400억 달러(약 45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PIF가 2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나머지 200억 달러는 사우디 다른 투자자로부터 출자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틸러슨 장관은 무기 계약을 포함해 최대 3천5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는 사우디와의 투자 계약이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 방문의 주요 성과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사진과 성조기 간판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도로[EPA=연합뉴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의 이번 계약을 미국의 무기판매, 사우디의 인프라 투자를 매개로 한 동반자 관계의 회복으로 풀이했다. 사우디로서는 지속적인 저유가에 따른 재정 위기를 벗어나고자 석유 의존도가 높았던 경제를 해외 투자로 개혁한다는 목적도 있었다고 FT는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우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거래를 '중동질서의 리셋'이라고 규정했다. 가디언은 미국이 사우디를 첫 순방국으로 삼은 것은 사우디와 걸프 왕정들의 지지 기반으로 거듭나려는 목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언론은 트럼프의 사우디 방문을 변화의 계기로 평가했다. 전통적인 우방이었던 미국과의 관계가 긴장 관계에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를 쏟아냈다.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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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눈 건강도 해친다…안구표면 손상 '3배'날씨 미세먼지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고려대병원 송종석·엄영섭 교수팀 동물실험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에 눈을 반복적으로 노출할 경우 안구표면이 손상될 위험이 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송종석·엄영섭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인 이산화타이타늄을 활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을 5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2시간 간격으로 미세먼지에 노출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실험동물의 각막 염색지수는 평균 1인 반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각막 염색지수는 평균 3으로 손상도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실험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 농도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 농도는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진단하는 지표다. 즉, 눈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전신성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는 안구 손상뿐 아니라 림프절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세먼지에 노출된 실험동물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림프절 크기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종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눈은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 부위기 때문에 반복해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구결과는 안구표면 질환 관련 국제학술지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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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김시우, US오픈 우승 배당률 상승'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가 진짜 메이저대회 정상에도 오를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외국 베팅업체의 US오픈 우승배당률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전과 이후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의 US오픈 우승배당률을 비교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300-1의 우승배당률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로는 100-1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업체의 US오픈 우승배당률은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7-1로 가장 높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기 9-1로 그 뒤를 이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0-1, 제이슨 데이(호주) 12-1 순이다. 김시우의 100-1은 공동 33위에 해당하는 배당률로 짐 퓨릭(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등과 같은 수치다. 안병훈은 150-1, 왕정훈은 300-1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후로 변화가 없었다. 역시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의 배당률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존슨이 7-1, 매킬로이 8-1, 스피스 10-1, 데이 14-1 순으로 우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고 김시우는 80-1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올해 US오픈은 6월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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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흡연 심각] "앞서가던 남자의 담뱃불이 7세 아들 얼굴에"(종합)"간접흡연 피해 심각" vs "흡연권 보장돼야" "여기를 지나갈 때에는 숨을 꼭 참고 지나갑니다. 야외인데도 이곳만 지나가면 담배 냄새로 찌든 PC방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불쾌해요."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D타워 앞에서 만난 윤모(38)씨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렇게 말했다.실제로 이날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주변 인도에는 20∼30명의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3~5명씩 무리를 지은 남성 흡연자들이 저마다 일회용 커피잔을 하나씩 들고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이곳을 지나가던 사람 중에서는 연기를 맡기 싫은 듯 코를 막거나, 아예 '흡연족'을 피해 인도 대신 차도로 걸어가는 무리도 눈에 띄었다.[연합뉴스=자료사진]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길거리나 광장, 공원 등 실외 금연구역 시설은 1만7천여 개다. 실내 금연구역은 서울 시내에만 24만 개에 이른다.또 금연구역 정책 확대에 따라 실외 금연구역 지정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되고,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는 경우에도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하지만 정작 보행 중 흡연에 대해서는 사실상 별다른 단속 규정이 없다.그러다 보니 금연구역이 아닌 야외 도로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단속을 피해 아예 걸어가면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기자가 찾은 오피스 건물이 몰려있는 청진동 일대 역시 D타워 주변처럼 길거리 흡연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한 흡연자는 기자가 말을 걸자 "근처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를 피해 비(非)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것도 잘못이냐"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한 고층 건물 관리인은 "건물 주변에 '금연'이라고 안내판을 붙였는데도 점심시간이면 골목길 전체가 '너구리 소굴'이 된다"며 "건물 근처에서 몰려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내가 가서 쫓아낼 수 있지만, 담배를 물고 지나가는 사람까지는 제지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한 건물 앞 인도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2017.5.14 보행흡연 피해를 직접 겪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7살짜리 아들이 있는 주부 권모(33·서울 서대문구) 씨는 최근 아들과 함께 길을 걷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앞에서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던 중년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담뱃불이 바로 뒤에 있던 아들의 볼에 닿으면서 아들이 "앗, 뜨거!"하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기 때문이었다.놀란 권 씨가 남성에게 "길을 가면서 담배를 피우면 위험하지 않느냐"고 따졌지만 이 남성은 사과는커녕 "애를 잘 간수해야지 왜 위험하게 바로 뒤에서 걷게 놔두느냐"고 오히려 권 씨에게 책임을 돌렸다.중랑구 신내동에 사는 주부 이모(35)씨도 "딸이 7살인데 흡연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쥐고 있는 손의 높이가 딸의 키와 비슷하다"며 "보행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보면 한소리 하고 싶지만 대부분 걸어가며 피우는 사람들이 남성들이어서 강하게 항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에는 서울 은평구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이 길거리에서 흡연한 남성을 말리다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흡연자들은 일본처럼 흡연구역 확대 등을 통해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흡연자들에게도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회사원 김모(49)씨는 "일할 때마다 담배를 피우며 한숨 돌리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회사 건물 전체가 금연인 데다 별도의 흡연구역도 없어 출근길이나 점심 먹고 들어오는 길에 '보행흡연'을 하게 된다"며 "나라에서 담뱃세도 많이 가져가면서, 그 돈으로 흡연구역을 늘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또다른 회사원 전모(32)씨는 "지금은 흡연구역이나 금연구역 어느 쪽도 아닌 일반 도로의 경우, 흡연자는 '흡연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비흡연자는 '왜 여기서까지 담배를 피우나'라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므로 갈등이 불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씨는 "정부가 흡연구역이 아닌 모든 곳은 '금연구역'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도록 해야 하고 이런 전제하에 흡연구역을 적절히 늘려줘야 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행흡연을 못 하게 하려면 실외 공간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세계적으로도 그런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실외 금연구역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방식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하철역 입구에 쭈그려 앉아 흡연하는 남성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웃 일본에서는 2001년 도쿄(東京) 중심가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던 남성의 담배 불똥이 뒤에서 걷던 어린아이의 눈에 닿아 실명한 사건 이후 대부분 지자체에서 길거리 흡연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길거리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지역에 따라 2천엔(약 2만원)에서 2만엔(약 2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그러나 커피숍 등 상당수 실내 공간에서 여전히 흡연이 가능한 일본 사례를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시 건강증진과 장수 주무관은 "일본은 여전히 적잖은 실내 공간에서 흡연을 허용하고 있어 대부분의 실내 공간에서 금연이 원칙인 우리와 차이가 있다"면서도 "실외에 흡연구역을 많이 설치하는 일본의 사례를 우리가 참고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법이나 규제만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에티켓 캠페인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쪽으로 시민의식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암예방검진센터 전문의인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은 "실외 공간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든 것을 다 법으로 규제하기는 어렵고 선진국 시민으로서의 교양과 시민의식을 높이는 쪽으로 에티켓 운동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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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北미사일 발사도발에 한목소리로 우려 표명(종합)베이징 '일대일로 포럼' 회동…"긴장 고조에 우려"中외교부 "중·러 정상 한반도 문제 의견 교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관찰자망 화면 캡처]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14일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명했다.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고 상황 전개와 긴장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양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의) 새로운 발사를 포함해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재차 말했다. 페스코프는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이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졌다는 미국 측 주장과 관련 "러시아는 스스로 국제정세와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분석할 줄 안다"며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과 만남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었다"면서 "양국 관계의 이슈를 점검하고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언급했다.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을 소개하면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홈피에 게재된 글을 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우선 "복잡하게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중요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힘써 대국의 책임을 발휘했고 지역 및 세계평화 안정 유지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시 주석은 이어 "무역·에너지 등 전통 협력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의 실무 합작 수준을 끌어올려 더 많은 성과를 얻자"면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평화 해결을 추진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들 정상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이 끝난 뒤 조어대(釣魚台) 국빈관에서 별도 회동하고 오찬도 함께 하면서 의견 교환을 지속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날 숀 스파이서 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보다는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곳에 영향을 주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미국 CNN 방송은 미사일이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러시아 극동 지역 방공부대들이 비상전투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빅토르 오제로프 위원장은 "러시아 영토가 공격 대상이나 미사일 표적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알지만 만일의 사고 가능성으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극동 지역 방공시스템들이 비상전투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북한은 이날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첫 도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