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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김정남암살 독극물, 화학무기용 무색무취 신경작용제 VX"(종합)김정남 피살 기자회견(말레이시아 경찰청장)(CG)[연합뉴스TV 제공]말레이 화학 당국 분석 보고서…얼굴과 눈 점막에서 검출"화학전서만 사용하는 강력물질…유엔 결의로 대량살상무기로 분류" 김정남[AP=연합뉴스 자료사진]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기자 =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독살에는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은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레이 경찰이 밝혔다.말레이 화학국은 지난 15일 진행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분석해 왔으며 이날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VX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말레이 경찰은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명의의 성명에서 VX가 국제협약인 화학무기협약(CWC)에 따라 화학무기로 분류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질을 분석한 주체도 말레이 화학국에 있는 화학무기센터로 적혀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VX를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VX는 유엔 결의 687호에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경찰은 사망자의 다른 샘플을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인용한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 공작원이 VX를 암살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정남은 지난 13일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나서 숨졌다.말레이 경찰은 여성 용의자 두 명이 차례로 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공격해 얼굴에 독성 물질을 묻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말레이 경찰은 암살을 실행에 옮긴 여성 2명 외에 북한 용의자가 최소 8명 연루된 것으로 보고 검거된 1명 외 나머지를 추적하고 있다.경찰의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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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北외교관·고려항공 직원 연루"(종합2보)北대사관 2등서기관 현광성·고려항공 김욱일 포함 北용의자 총 8명"김한솔 입국설은 루머…베트남·인니 여성은 독성 알고 훈련받아" "김정남 암살에 北대사관·고려항공 직원 연루"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7.2.22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에 현지 북한대사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가 나와 주목된다.또 경찰은 장난인줄 알고 김정남 암살에 동참했다는 외국인 여성 용의자들의 주장도 거짓이라는 점을 밝혀냈으며, 김정남의 가족이 그의 신원 확인과 시신 수습을 위해 현지에 오면 보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중인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2일 오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북한 국적자를 쫓고 있다"며 이 가운데 사건 직후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칼리드 청장은 또 리지우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과 또다른 북한 국적자 2명이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 2명의 신원을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사건에 개입했는지를 판단한 기준에 대해 "우리는 그들에게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할 이유와 근거가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 나라에 다른 많은 북한 국적자가 있음에도 그들을 찍어서 부를 이유가 없다"고만 언급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원이 확인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는 붙잡힌 리정철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됐다.특히 북한대사관 직원의 개입이 처음 확인됨에 따라 대사관의 조직 개입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된다.말레이 경찰은 앞서 이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연루자라며 사진만 공개한 바 있다.칼리드 청장은 이들에게 수사 협조 차원의 인터뷰를 하자고 이날 요청했다면서, 북한 대사관 측이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 4명에 대해서도 북에 신병 인도를 요구했다고 말레이 당국은 말했다.그러나 말레이 경찰은 북한 공작원이 배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리정철을 제외한 총 7명의 북한 국적자들을 특정한 근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근거가 물론 있다"고만 답했다.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 발표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7.2.22강 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가 요청한 북한과의 공동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는 전적으로 우리의 사법권(Jurisdiction) 행사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또 김정남의 신원 확인과 시신 인수를 위한 아들 김한솔의 입국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소문일 뿐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칼리드 청장은 이어 "유족이 오면 보호해줄 것"이라며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샘플 제출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또 북한대사관을 거치지 않고도 유족이 말레이 당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칼리드 청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재 리정철과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아이샤의 남자친구 등 4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인니 여성의 남자친구는 석방했다고 설명했다.흐엉과 아이샤 등 2명의 외국 국적 여성 용의자들이 조사 과정에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칼리드 청장은 "CCTV를 보면 여성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들도 이미 계획된 팀이고, 예행연습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다.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들에게 액체를 줬다"며 "사망자의 얼굴에 바를 목적으로 그녀들의 손에 액체를 바른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사용된 화학물질의 종류에 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여성 2명이 얼굴을 덮는 공격을 하도록 이미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루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접근을 받은 후 숨졌다. 이날 말레이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여권에 기재된 '김철'이라고만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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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보건당국 "'김정남' 신원확인중…유족 기다리고 있다"(3보)사망자 '김철'로 지칭…"관련부서에서 분석작업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인을 분석 중인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21일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며 유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철'로만 확인된 이 인물이 김정남이 맞는지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외관상 문제, 심장발작 문제가 있었는지 그 부분을 확인하려 전문적 부검을 진행했다"며 "관련 부서에 샘플을 보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측의 비판을 의식한 듯이 전문적인 인력이 신원 확인과 사인 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 조항에 따라서 조심스럽게 시신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정남은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용의자가 얼굴에 뿌린 물질을 흡입하고 나서 2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사망했다.말레이 경찰 당국과 보건 당국은 대외적으로 사망자 신원을 '김철'로만 공표하고 있으며 '김철'로 알려진 인물이 김정남이 맞는지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이와는 달리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의 사망자는 '김철'이라고만 밝혔으며, 김정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이 지키고 있는 병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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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평양주재 대사 소환·北대사 초치…이중 '초강수'(종합)김정남 암살 둘러싸고 양국 외교갈등 심화 말레이 외교부 나서는 강철 북한대사(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강철 주말레이 북한 대사가 20일 오전 11시 30분께(현지시간) 말레이 외교부에 초치된 뒤 다시 밖으로 나오면서 취재진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2017.2.20 (쿠알라룸푸르·서울=연합뉴스) 말레이시아가 평양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하는 등 이중 조처를 하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으로 촉발된 양국의 외교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스타, AP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협의를 위해' 평양 주재 자국대사를 쿠알라룸푸르로 소환했다"고 밝혔다.또한 강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가 말레이 정부에 제기한 문제에 관해 설명을 듣고자 그를 외교부로 불러들였다고 발표했다.말레이 외교부는 성명에서 "말레이 정부는 법에 따라 북한대사관에 (김정남 암살) 문제와 관련한 진척상황과 절차를 알려왔다"며 따라서 "강철 대사가 제기한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외교부는 이어 "말레이 정부는 정부의 평판을 훼손하려는 근거없는 시도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그러면서 "김정남의 사망은 말레이시아 영토에서 발생했으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이 말레이 정부의 책임"이라며 "말레이 법에 따라 조사가 투명하게 진행돼 왔다"고 강조했다.이 성명은 이날 오전 강철 대사가 제1 사무차장을 만나기 위해 외교부 청사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발표됐다.현재 북한과 말레이 양국은 김정남 살해 이후 시신 인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강철 대사는 지난 17일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 측의 시신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며 "말레이시아 측이 무엇인가를 숨기고 우리를 속이려는 것이며, 우리를 해하려는 적대 세력과 결탁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북한 역시 김정남 시신 인도와 관련해 지난주 평양 주재 말레이 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스타는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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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에 日아베 반사이익…지지율 5%P 오른 66%(도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기감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호평을 동력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전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6%로 이전 조사(1월27~29일)의 61%보다 5%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직후의 65%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로 이전 조사 때의 31%보다 7%포인트나 내려갔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 자민당이 43%로 여전히 제1야당 민진당(6%)이나 연립여당 공명당(4%)을 압도했다. 요미우리는 지지율 상승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위기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멈추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5% 수준이었다. 여기에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대답이 6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6%보다 2.5배 높았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방위 대상임을 명시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71%가 "(좋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일관계에 대해 "불안이 (기대보다) 크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 때의 70%에서 대폭 하락한 45%였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55%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달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는 미일 정상이 금융, 무역 등에 대해 협의를 하는 틀로 만들기로 한 '미일경제대화'에 대해서는 67%가 "대등한 교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北미사일 영향 日 아베 지지율 66% 고공행진(AP 도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기감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호평을 동력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20일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전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6%로 이전 조사(1월27~29일)의 61%보다 5%포인트나 올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모습. 201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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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에 새 화학물질 사용…분석에 상당시일 걸릴수도"말레이시아 정상급 독물학자, 현지 유력지에 언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이 통상적이지 않은 새 화학물질일 가능성이 제기됐다.19일 현지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현지 정상급 독물학자는 "범인들은 통상적인 화학물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종류의 화학물질일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그는 김정남 암살의 배후세력이 "해당 목적에 맞춰 특별 생산한 더욱 효과적인 화학물질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러 화학물질을 섞을 경우 종류 파악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남 살해 독극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이 무엇인지를 묻자 "직접 검사하기 전엔 모른다. 추측해 맞출 확률은 100만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보도를 사실상 통제하는 데 나온 이 독물학자의 이런 언급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부검 결과를 담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정부는 13일 김정남 살해사건 발생 후 15일 부검을 했으나, 나흘이 지나도록 부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현지에서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애초 2∼3일이면 분석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아직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의 종류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이 화학과 약학 전문가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현지 영자지인 '더 스타'는 19일 일요판에서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인 리정철이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2000년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앞서 김정남은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용의자 두 명이 얼굴에 뿌린 독극물을 흡입하고 사망했다. 보통 이런 방식의 암살에는 청산가리나 용제에 녹인 염소 가스가 쓰이지만, 김정남이 흡입한 물질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화학청은 지난 16일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해 확보된 샘플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을 진행해 왔다. 화학청은 평소 개방돼 있던 출입구를 전면 폐쇄하고 취재진 등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상태다. 말레이 현지 뉴스트레이츠 타임스가 18일 입수해 보도한 피습 직후 의무실 소파에 누워있는 김정남의 사진. [뉴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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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관련 말레이男 추가 체포…여성 용의자 남친"(종합)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뉴스전문채널인 채널 뉴스아시아는 16일(현지시간)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하며 이 남성이 이날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의 남자친구라고 설명했다.이날 붙잡힌 남성이 말레이 경찰이 앞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 중이던 추가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또 다른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세 '도안 티 흐엉'이라고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세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다.경찰은 이들 외에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첫날 체포된 여성은 이들 가운데 베트남과 북한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이 여성 용의자는 경찰에서 자신은 여성 친구 1명과 말레이시아 여행 동행 남성 4명으로부터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상대가 김정남인지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말레이 법원은 앞서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에 대해 이날 7일간 구금 명령을 내렸다.말레이 일간 더선은 이것이 보안 우려에 따른 이례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다 여성 2명을 접촉을 받은 직후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에 옮겨지던 중 숨졌다.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는 주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남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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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탄도미사일 발사 다음날 북한산 석탄 1만6천t '퇴짜'한화 11억원어치 전량 반송조치…본격적인 추가대북제재 나선듯 중국, 대규모 북한산 석탄 반송 결정[연합뉴스TV 제공]중국이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단행한 다음 날 대규모 북한산 석탄에 대해 퇴짜를 놓고 북한에 돌려보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볼 때 최근 중국의 북한산 석탄에 대한 통관 검사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산 석탄 거부로 불만을 표시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는 지난 13일 북한산 석탄 1만6천296t에 대해 수은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반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원저우 세관은 조만간 이 석탄을 북한 남포항으로 돌려 보낼 예정이다.이번에 반송된 물량은 100만 달러(한화 11억4천여만원) 어치로 '달러벌이'에 혈안이 된 북한에는 큰돈이다. 문제가 된 북한산 석탄은 지난해 10월 원저우에 반입됐으며 원저우 검사검역국이 검사를 벌인 결과 최근 강화된 석탄 질량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반송 결정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처음으로 탄도 미사일 도발을 한 바로 다음 날이라는 점에서 북한에 무언의 경고를 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한 소식통은 "북한은 중국으로 석탄 수출이 주요 외화 수입원인데 반송 조치를 당하는 것은 타격이 크다"면서 "더구나 반송 시점이 북한 미사일 발사로 국제 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 당국은 지난해에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이 지속되자 북한산 석탄에 대한 통관을 강화해왔다.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차오페이뎬(曹妃甸)구는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에 대해 수은 기준치 초과를 이유로 2차례 돌려 보냈다.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 산하 펑라이(蓬萊)시도 북한산 석탄에 대해 5차례에 걸쳐 반송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수은과 불소 기준치를 문제 삼아 반송된 석탄은 2만6천t 규모로 금액으로는 676만 위안(11억5천만원)에 달했다.중국은 통관 과정에서 북한산 석탄의 적재 중량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 검역국은 지난해 9월 북한산 석탄이 신고 중량보다 적게 들어온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선박에는 무연탄 3천350t이 실려 있어 신고서보다 77.7t(2.3%)이 적었다.지난 11월 말에는 쑨원캉(孫文康) 중국 질검총국 감독관리사(司) 사장은 랴오닝성 단둥, 둥강(東港), 다롄(大連) 등을 찾아 북한산 석탄 등의 수입 현황을 점검하면서 직원들에게 철저한 검사를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 채택된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에는 올해부터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규모를 생산액 기준으로 4억90만 달러(4천720억 원) 또는 생산량 기준으로 750만t 중 낮은 것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이 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경우 중국의 대북 석탄수입량은 현재의 40%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최근 북한의 도발로 추가 제재가 이뤄질 경우 수입량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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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다음날 미사일 쏜 북한미국 정가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오전 개량형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평안북도 방현비행장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고도 550여Km, 거리 500여Km를 날아 동해에 떨어졌다. 무수단급의 최대 사거리는 3천500Km인데 보통 5천500Km는 넘어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본다. 미사일은 동해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육상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에 포착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작년 10월 무수단급 발사 이후 근 4개월 만이다. 북한이 연초부터 거듭 위협해온 ICBM 발사는 아니었지만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한미일 3국 정부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또 마이클 플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하면서 대북 도발 억제 방안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언급 없이 '일본의 입장을 100% 지지한다'며 아베 총리에 힘을 실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한미일 정보 공유와 대북 경계 강화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에 북한은 4년 전 3차 핵실험을 한 날에 맞춰 미사일은 발사했다. 북한 입장에서 '의미 있는' 날을 골라 대외적으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한 것 같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묘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면서 일본·한국과 공조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날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이다. 의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미일 양국을 매우 불쾌하게 만든 것은 분명한 듯하다. 첫 정상회담을 마치고 '겨울 백악관'에서 쉬고 있던 두 정상을 기자회견장으로 끌어냈으니 말이다. 북한이 ICBM 대신 중거리 미사일을 쏜 것을 놓고, 그나마 미국을 의식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은 일단 건너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AP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암묵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과 걱정이 엇갈린다. 어쨌든 북한은 트럼프 정부를 지켜보겠다는 관망 기조를 이제 버린 것 같다. 이번 미사일 도발로 '우리 갈 길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외견상 트럼프 행정부에서 노골적으로 제기된 선제타격론도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최근 한 강연에서 "선제공격을 비밀리에 준비할 수 없을 텐데 북한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그 전에 김정은을 먼저 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벼랑끝 전술'을 장기로 하는 북한이고 보면 단순히 흘려들을 말은 아닌 듯하다. 중국이 100% 협력하지 않는 한 현 수준의 유엔 제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한반도 전쟁 발발의 위험을 생각하면 미국의 선제타격론도 기댈 만한 카드는 못 되는 것 같다. 한미 양국의 한층 더 공고하고 실질적인 동맹 관계가 긴요한 상황이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깊숙한 협의가 이뤄지는 상시 협력 관계가 가동돼야 한다. 특히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 선제타격 같은 극단적 대북 조치가 검토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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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자율주행차 개발에 2021년까지 545억원 투입[연합뉴스TV 제공]당초 계획보다 지원기간 2년 늘리고 145억원 증액 정부가 무인기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같은 무인이동체 개발에 2021년까지 총 54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지원 기간을 2년 늘리고, 사업비를 145억원 증액한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의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변경,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계획에서는 2019년까지 무인이동체에 쓰이는 부품과 항법, 통신, 운용 SW 같은 공통기술을 개발하는데 105억원, 뛰어난 성능의 무인이동체를 만들기 위한 지능화 연구에 80억원, 국내 드론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소형무인기 성능 향상에 2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항목.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확정 계획에서는 무인기의 교통관리 기술(UTM)을 개발하는데 기간을 2년 늘리고, 14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150m 이하의 저고도에서 무인기의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운행을 억제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경찰청도 참여한다.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감시기술 사업에서 각 부처의 역할.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한편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올해 들어가는 미래부 예산은 총 140억원이며 소형무인기 성능 향상에 가장 많은 66억6천7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개발에 33억3천300만원, 원천기술 개발에 25억원, 교통관리 기술개발에 15억원을 주기로 했다.아울러 미래부는 연구성과가 연구자의 지식재산권으로 이어지고 조기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1월부터 중소·벤처기업에 주 1회 변리사의 특허 관련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10월에는 기술 개발자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온라인 기술 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또 실종자 수색, 군사, 항로표지 관리, 해양오염 감시, 해안지도 작성, 기상관측 등 6개 분야에서 진행 중인 무인기 개발 중 우수한 성과는 5월 8일∼11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엑스포 2017'에서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