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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WP조사서 트럼프 1%p차 첫 역전…판 뒤집은 FBI 재수사(종합)트럼프 46% vs 힐러리 45%…트럼프, 5월 이후 처음으로 클린턴에 앞서'레드오크스트래티지' 조사도 거의 동률…클린턴 37.1% vs 트럼프 36.6%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을 뒤집어놓고 있다.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더니 급기야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한 조사결과가 나왔다.31일 美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두 매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6%대 45%로 앞선 바 있다. 이틀 만에 판세가 역전된 것으로, 여기에는 FBI의 재수사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 두 매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이 두 매체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불과 약 열흘 전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일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으며 FBI의 재수사가 반영된 30일 조사 때부터 더 좁혀지더니 결국 순위가 뒤바뀌었다.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에 대해 매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트럼프가 53%를 기록해 45%에 그친 클린턴을 8%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후보에 대한 열정도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이 52%대 49%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다.또 이날 공개된 '레드 오크 스트래티지'의 여론조사(10월27∼28일·943명)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37.1%, 36.6%로 나와 격차가 0.5%포인트에 불과했다.이 기관의 보름 전 조사(10월13∼14일·924명)때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클린턴 34%, 트럼프 31%)였다.이 조사에서 존슨과 스타인 후보는 각각 6%, 2%를 얻었으며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부동층은 18%에 달했다.31일 美오하이오주 켄트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판세가 급변한 것은 FBI의 재수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미 언론은 일제히 이 사건을 대선판을 뒤흔드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10월의 충격)라고 규정했다.문제의 이메일은 FBI가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로, 65만 건에 달하는 이 방대한 이메일은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나왔다. FBI의 재수사와 관계없이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경합주의 여론도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대한 미 엘론 대학의 여론조사(10월23∼27일·710명)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2%, 41.2%로 집계됐다. 불과 0.8%포인트의 격차로, 이는 이 대학의 9월 말 조사 당시의 5.5%포인트(클린턴 44.5%, 트럼프 39%) 격차에 비해 크게 좁혀진 것이다.이번 노스캐롤라이나 주 조사에는 FBI 재수사 변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판세가 트럼프에게 더 유리한 쪽으로 더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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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美,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 한반도에 배치"황정우 특파원 = 미국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용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를 북한 해역 바깥에 배치했다고 영국일간 '더 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미 국방부가 미국을 향하는 북한 핵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하와이 진주만 기지에서 SBX를 한반도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SBX가 진주만을 출항한 것으로 보도됐고, 미 정부가 북한 해역 바깥에 배치돼 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현지 주민들이 몇 주일 전에 SBX가 하와이를 떠나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SBX는 대륙 반대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상공의 야구공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의 탐지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9월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하고 20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 실험에 나서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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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족 잡아라'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경쟁프리미엄폰 뛰어넘는 화소…광각렌즈·오토 포커스 적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과 부가 기능을 탑재해 젊은 '셀카족'을 공략하고 있다.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면에도 1천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출시됐다.이달 중순 출시된 SK텔레콤[017670]의 루나S는 국내 최초로 전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대가 5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사양이다. SK텔레콤, 50만원대 '루나S' 출시비슷한 시기 소니도 1천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를 내놓았다.셀카에 주로 활용되는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보다 사양이 못한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웬만한 프리미엄폰의 후면 카메라를 뛰어넘는다.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의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이달 초 나온 갤럭시A8과 31일 출시되는 LG U의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지만, 전면 카메라만큼은 일반적인 프리미엄폰의 전면 카메라(500만∼700만 화소)를 뛰어넘는다.전면 카메라는 얼마 전까지 보조 카메라에 가까웠다. 화소 수도 메인 격인 후면 카메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하지만 셀카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이 전면 카메라에 힘을 쏟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폰보다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보급형 제품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LG전자,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LG전자,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31일 프리미엄급 사양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LG U' 를 출시한다고 28일 전했다. 'LG U'는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3,000mAh 대용량 배터리, 32GB 내장 메모리로 3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6.10.28 [LG전자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셀카를 많이 찍는 젊은 세대는 제품을 고를 때 카메라의 기능에 민감하다"며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전면 카메라의 기능은 강화하고, 다른 불필요한 기능은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말했다.셀카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앞다퉈 도입됐다.루나S는 오토 포커스와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하고, 엑스페리아 XZ는 초고감도 22㎜ 광각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3명이 한꺼번에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LG U는 밝고 화사하게 보정해주는 '뷰티샷'과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오토 셀피' 기능을 지원한다.프리미엄폰 가운데 V20가 전면에 120도 광각렌즈를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제품의 경우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사양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프리미엄폰도 전면 카메라의 기능 개선에 주력하면서 전면 카메라의 고화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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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육아휴직 기간 일부는 아빠가 쓰도록…'파파쿼터제' 검토(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남성의 육아 참여를 높이고자 육아휴직 중 일정 기간을 남성에게 할당하는 '파파 쿼터제' 도입을 검토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6일 보도했다.후생노동성은 현행 육아·간병 휴직법 상 육아휴직 기간을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이 중 일정 기간을 남성이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파 쿼터제란 노르웨이에서 1993년 도입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제도로, 남성에 대한 육아휴직 의무 할당제를 말한다. 노르웨이에선 육아휴직을 최장 59주간 부여하고 이 중 10주 정도를 배우자가 교대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로 일하는 여성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고 여성의 출산율도 높일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인 일본은 이로 인해 심각한 일손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사회활동 촉진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육아휴직률은 여성이 81.5%지만 남성은 2.65%에 그쳤다. 현행 제도에서도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원칙적으로는 일정 기간을 연장해 사용할 수 있지만, 해당 제도 이용률은 남성이 3%, 여성은 이보다 적은 1.9%에 불과하다.후생노동성은 여성이 1년 6개월간 육아휴직을 한 상태에서 연장을 희망하면 남성에게 3개월이나 6개월 정도 할당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연말까지 이러한 내용을 논의한 뒤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 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파파 쿼터제 도입을 요구해온 비영리법인 '파더링재팬' 측은 "이 제도로 근로 방식을 개혁하고 여성의 활약을 높일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종합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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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獨법인, 14개 더 있다" 獨지역지 보도…변호사 "모른다"최순실씨[연합뉴스 자료사진]"슈미텐 비덱타우누스호텔 식당 옆방 대용량 컴퓨터 많아" (슈미텐=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지역지인 타우누스차이퉁은 25일(현지시간)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법인 '비덱스포츠'가 14개까지에 이르는 다른 회사를 슈미텐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타우누스차이퉁은 최 씨의 페이퍼컴퍼니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소식통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썼다.그러나 최 씨의 독일 법인 설립에 관한 법무를 담당한 박승관 변호사는 "모른다"라고 밝혔다. 최순실씨가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호텔(슈미텐=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최근까지 최순실씨와 정유라씨가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슈미텐 비덱타우누스 호텔. 현관이 굳게 닫혀 있다.최순실 씨와 딸이 머물던 독일 집(슈미텐=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최근까지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슈미텐 그라벤비젠벡 8번지 전경. 2016.10.24 uni@yna.co.kr신문은 비덱스포츠가 사들인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최 씨 및 딸 정유라 씨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벤비젠벡 주택에 지난달 말부터 대형 이사차량이 보였다는 목격담도 소개했다.한 남성은 특히,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관련해 "대형호텔이라고 해도 필요 없을 특별히 큰 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호텔 식당 옆방에 많이 있어서 놀랐다"고도 했다.최순실 씨와 딸이 머물던 독일 집 내부(슈미텐=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최근까지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슈미텐 그라벤비젠벡 8번지 주택의 내부 모습. 한국 라면과 과자 봉지 등이 버려져 있다.신문은 이어, 검찰 당국을 직접 인용하지 않은 채 그라벤비젠벡 주택 이웃인 일본인 여성이 "독일 검찰은 그들(최 씨와 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긴박하게 정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단순히 최 씨 일행의 소재와 관련해 독일 검찰이 정식으로 움직일 근거와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이는 한 개인에 불과한 이웃주민의 확인 없는 언급을 이 매체가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전문가는 해석했다. 한편, 신문은 지난 22일 경찰이 비덱하우스 호텔과 관련해 다수 출동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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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인권사무소 "北주민, 정권에 생존 기댈 필요없는 상황""북한 정권 장악력 약화…최고지도자와 정부에 의한 심각한 인권유린 자행"유엔대표부 차석 지낸 신각수 前주일대사 "北인권 문제 다루면서 기권하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 시나 폴슨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장은 25일 "이제 북한 주민은 더는 생존을 위해 북한 정권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폴슨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모임 '포용과 도전'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북한 정권의 장악력이 약화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폴슨 소장은 북한 주민이 정권에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된 이유에 대해 "북한 정권의 차원에서는 정보를 통제하려 하지만 실제 북한 내부에서 정보가 오가고 있고,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두 번째 이유는 북한에 시장주의가 점차 침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폴슨 소장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 보고서에 따르면 반인륜 범죄에 해당하는 심각한 인권 유린이 북한 최고지도자와 정부에 의해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다"면서 "(과거와 비교해)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평화외교의 부상이라는 측면에서 한반도의 상황이 심각하게 논의돼야 한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계속 북한 인권 관련 내용이 유엔의 우선순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2005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지낸 신각수 전 주일본 대사도 포럼에서 "우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면서 결석하거나 기권하는 문제는 있어서는 안 되는데, 과거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정부 입장이 기권이 되면 우리가 결의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역할을 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신 전 대사는 그러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서 제기된 북한과의 인권결의안 기권 사전협의 논란에 대해서는 "내가 이스라엘 대사로 유엔대표부를 떠나있을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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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돗토리현서 규모 6.6 강진…부상자·건물붕괴 피해(종합3보)7만7천가구 일시 정전…기상청 "여진 이어져…1주일간 주의 당부"도카이도신칸센 한 때 운행정지…원전에는 문제 발생 없어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정선 특파원 = 21일 오후 2시 7분께 일본 남서부 돗토리(鳥取)현 구라요시(倉吉)시, 유리하마초(湯梨浜町) 지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였으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京都), 효고(兵庫), 오카야마(岡山)현 등지에서 진도 4~6약(弱)의 강한 진동이 감지되며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건물붕괴 및 화재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며,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힘들고 실내 가구의 절반 안팎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 대피한 학생들(돗토리 교도=연합뉴스) 21일 오후 일본 돗토리(鳥取)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에 대피해 있다. 2016.10.21 choinal@yna.co.kr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돗토리, 오카야마현에서 1명이 크게 다치고 6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효고현, 오사카(大阪) 등지에서도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돗토리현에서는 가옥 2채가 무너졌으며 같은 현 유리하마초 3층 청사는 10여 초 진동이 이어지며 타일 벽이 일부 떨어졌다. 호쿠에이초(北榮町)에서도 도로 곳곳에서 금이 갔고, 가옥 지붕의 기와가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이번 지진으로 돗토리, 오카야마현에서는 7만7천100여가구에서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구라요시시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오카야마 내부 자동차도로 일부는 통행금지 상태가 됐다. 오카야마 공항은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운용을 재개했다.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은 신오사카(新大阪)역에서 하카타(博多)역 간 전 구간에서 운행을 일시 정지했으며,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도 한때 운행을 중단했다.일본 돗토리현 강진으로 붕괴한 건물 외벽(돗토리 교도=연합뉴스) 21일 오후 일본 돗토리(鳥取)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한 건물의 외벽 일부가 붕괴했다. 2016.10.21 choinal@yna.co.kr그러나 원자력발전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히메(愛媛)현 이카타(伊方)원전 1~3호기, 마쓰에(松江)시 시마네(島根)원전, 후쿠이(福井)현 원전 및 관련 시설에서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기자들에게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지자체와 연대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일본 기상청은 규모 6.6의 강진 이후에도 다소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장소에 머물며 상황을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이 지역에서는 큰 지진이 일어난 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약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고, 경찰청도 재해경비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피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각 성청(부처)에 대해 조속히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연대해 피해자 지원 등 재해 응급대책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장관은 관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현 단계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돗토리현 강진 [돗토리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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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174t짜리 거대 옥 발견…수십억원 가치(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에서 무게가 무려 175t에 이르는 거대 옥(玉) 원석이 발견됐다.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얀마 북부 카친주(州)에 있는 옥 광산에서 길이가 5.8m, 높이는 성인 남성 키보다도 큰 옥 원석이 발견됐다.이 옥 덩어리의 무게는 무려 174t에 달한다. 광산 운영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장비로는 이 거대한 옥 덩어리를 옮기지 못해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두고 있다. 지역 의원인 틴트 소에는 "원석의 부서진 부분을 통해 품질을 확인한 결과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일부 사람들은 이 원석의 가치를 1억7천500만달러(약 1천973억원)까지 보기도 하지만, 틴트 소에 의원은 540만달러(약 61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틴트 소에 의원은 "보통 옥으로 팔찌와 같은 장신구를 만들지만 회사 측은 아직 이 거대한 옥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품질 좋은 옥 대부분을 생산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높은 가격에 주로 중국으로 팔려나간다.특히 군부와 연관된 일부 기업이 옥 거래를 독점하면서 수익이 군부에 집중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미얀마에서 발견된 174t 규모 거대 옥[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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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北미사일 발사 규탄 언론성명…'중대한 추가조치' 경고(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지난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비공개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오후 12시 33분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보리는 이어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올해초 4차 핵실험 후 역대 최강으로 평가되는 대북 제재 2270호를 시행 중인 안보리는 북한의 9월 5차 핵실험 후 이보다 더 강력한 수위의 새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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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수십발 독일서 한국 이송중"어제 독일서 인도식…2017년까지 170여발 순차적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수십 발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지난 14일 현지에서 인도식을 하고, 타우러스(KEPD-350K) 첫 인도분(초도 물량) 수십 발을 한국 공군에 넘겼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15일 밝혔다.타우러스 인도식은 방위사업청과 한국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우러스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 슈로벤하우젠에서 열렸다. 첫 인도분 수십 발은 한국으로 이송 중이다. 타우러스 170여 발은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계약된 170여 발 이외에 90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 공군에 곧 배치될 타우러스는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첨단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이다. 유로파이터 전투기의 핵심 공대지 전력이기도 한 타우러스는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된다. 대전 상공에 떠 있는 F-15K에서 발사해 평양 등 북한의 핵심 목표물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00㎞ 이상의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타우러스 측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에 KEPD-350K 버전을 통합하는 과정도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이 운용할 타우러스 KEPD-350K는 독일과 스페인 공군이 각각 2005년과 2009년부터 운용하는 KEPD-350 버전의 성능을 개량한 것이다. 타우러스 KEPD-350K는 평양과 그 일대의 조밀한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고가치 표적(High Value Targets) 제거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효과적인 이중 탄두 시스템을 이용해 지하 견고한 표적을 뚫는 관통력과 정밀·지역 표적에 대한 강력한 폭발·파괴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타우러스 시스템즈측은 설명했다.타우러스 무기체계의 주계약과 설계를 담당하는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독일 MBDA(67%)와 스웨덴 사브 다이내믹스(33%)의 합작으로 1998년 출범했다. 독일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타우러스[타우러스 시스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