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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안보리 "새 대북제재 즉각 추진"…중대 조치 시사(종합)긴급회의 후 언론성명 채택 "안보리 결의 위반…평화 위협"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 내용을 담은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안보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한편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 회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회의가 끝난 직후 안보리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제럴드 반 보헤멘 유엔주재 대사는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도발로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째이다. 성명은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안보리가 2006년 이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은 북한의 핵실험은 물론 탄도미사일 발사도 못 하게 하고 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도발이 거듭된 안보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이전 결의안에서 밝혔던 대로 '중대한 추가 조치'(further significant measure)를 취하기 위해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성명 발표하는 안보리 의장(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보리 의장인 뉴질랜드의 제럴드 반 보헤멘 유엔주재 대사는 안보리 회의 직후 언론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성명은 유엔 헌장 41조의 비군사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명시해 이전과는 차이가 있다.41조는 유엔 헌장 7장에 들어 있으며, 7장은 전 회원국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제재 내용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언론성명 단계에서 강제조항을 명시한 것은 안보리가 이전보다 강경한 입장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안보리가 새 결의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추가될 제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1월 핵실험에 대응해 나온 결의안 2270호는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검색하고, 금지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의 유엔 회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하며,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인 광물수출을 금지하는 등 유례없이 강한 조치를 담았다.그런데도 북한이 8개월 만에 다시 핵실험을 한 데 따라 이전보다 더 강한 제재가 담길 것으로 유엔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안보리는 가능한 한 빨리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다.통상 결의안 채택까지 3주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말 이전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제재 강도를 놓고 이사국간 의견이 다를 경우 늦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56일 만에 결의가 채택됐다.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관련으로는 8번째가 된다. 이전 결의안이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크다. 북한 핵실험 비난하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있다.이날 회의를 전후해 주요국 대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일본의 벳쇼 고로 대사는 "올해 두 번째 핵실험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양한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의 류제이 대사 또한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 핵확산을 막는 게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고 말해 제재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하는 반기문(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보리 회의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적절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안보리에 요청했다.반 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또 하나의 뻔뻔한 결의 위반"이라면서 "가능한 가장 강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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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원조 받은 한국 민간항공교육, 30년만에 수출 결실개원 앞둔 캄보디아 민간항공 교육센터(프놈펜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10월 개원을 앞둔 프놈펜의 '캄보디아 민간항공 교육센터(CATC)' 모습. CATC는 대한민국 정부 3.0 우수 협업으로 한국공항공사(KAC)와 코이카(KOICA)가 협력하여해 캄보디아 민간항공기술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개원 후 이 곳에서는 한국측 항공기술 전문가들이 캄보디아 정부에 의해 선발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항공교통관제, 항행안전시설, 항공보안, 공항안전 및 운영 등 전문가 과정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2016.9.8 photo@yna.co.kr한국공항공사·KOICA, '정부3.0 협업' 캄보디아 민간항공센터건물·기자재·교육 프로그램 전수…항공분야 자립 기대 (프놈펜<캄보디아>=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관제사를 교육할 만한 시설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만 해도 태국에 가서 돈을 들여 배워와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 기쁩니다."이달 6일 오후(현지 시간)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기자재 반입 작업이 한창인 캄보디아 프놈펜 민간항공센터(CATC)에서 만난 13년 경력의 현지 관제사 탄 소폰다리스(36)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CATC는 정부3.0 협업 해외 진출의 하나로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손잡은 민간항공교육 수출의 결실이다. 캄보디아는 200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안전점검 결과에서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항공 기술과 안전관리 수준에서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캄보디아 정부는 관광 산업의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민간항공산업의 발전 없이는 경제적 부흥이 없으리라 판단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 전문기관 설립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 2014년 세부 사업 계획을 세웠다.실습중인 캄보디아 예비 항공관제 전문가들(프놈펜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캄보디아 예비 항공관제 전문가들이 5일(현지시각)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민간항공 교육센터(CATC) 관제 시뮬레이터 시설에서 한국측 항공관제교수로부터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3.0 우수 협업으로 한국공항공사(KAC)와 코이카(KOICA)가 협력해 캄보디아 민간항공기술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2016.9.8 photo@yna.co.kr KOICA의 약 104억원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자금을 바탕으로 한국공항공사는 교육과정 설계, 현지 강사진 교육·육성을 맡았다.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인 CATC는 프놈펜 공항 내 부지에 넓이 3천204㎡,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설계에는 캄보디아의 사원인 앙코르 와트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 전통의 마당을 접목했다.한국공항공사는 앞으로 항공교통관제, 항행안전시설, 항공보안 등의 전문가 10여명을 파견해 과정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현지인 강사를 양성한다.교육할 수 있는 공간과 기자재를 마련해주고, 이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철수 이후에도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이번 사업은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토대로 쌓은 기술을 수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실습중인 캄보디아 예비 항공관제 전문가들(프놈펜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캄보디아 예비 항공관제 전문가들이 5일(현지시각)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민간항공 교육센터(CATC) 관제 시뮬레이터 시설에서 한국측 항공관제교수로부터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3.0 우수 협업으로 한국공항공사(KAC)와 코이카(KOICA)가 협력해 캄보디아 민간항공기술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2016.9.8 photo@yna.co.kr한국은 1984년 유엔 원조 사업으로 약 60만 달러를 지원받아 충북 청원군에 민간항공센터인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항기원)을 설립했다.한국도 1980년대까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 가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항기원 설립 이후 자체 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나서게 됐다.조광식 센터운영 총괄 자문은 "우리가 32년에 걸쳐 닦은 선진 비법을 전수해 캄보디아는 물론 국제 항공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라오스나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도 민간항공교육 전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캄보디아 CATC는 내부 기자재 설치가 완료되는 다음 달 훈센 총리가 참석하는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캄보디아 프놈펜 민간항공센터 관제사 교육시설한국공항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이 손잡고 조성하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 민간항공센터(CATC) 내 관제사 교육시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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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걷어찬 헝가리 카메라우먼 결국 법정으로질서위반 혐의 기소…검찰 "인종주의·편견은 동기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작년에 난민들을 걷어차 지구촌의 비난을 한몸에 받은 헝가리 카메라 여기자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헝가리 검찰은 사건의 당사자인 페트라 라슬로를 질서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검찰은 "라슬로가 편견이나 인종주의적 동기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질서위반 혐의는 분노나 경각심을 일으키는 반사회적, 폭력적 행동으로 특별히 상황을 심각하게 볼 요인이 없다면 최고 형량은 징역 2년이다. 헝가리의 극우성향 방송사인 N1TV의 카메라우먼이던 라슬로는 작년 9월 8일 헝가리 뢰스케 근처의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을 발로 찼다. 아이를 안고 도망치다가 라슬로가 내민 발에 걸려 나동그라진 것처럼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라슬로가 일하는 방송사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라슬로를 해고했다.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헝가리의 반난민 정서를 매도하기 위한 소재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라슬로가 아이를 안은 채 넘어진 남성과 접촉조차 없었으며 해당 남성이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다가 스스로 넘어졌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NYT는 라슬로의 기일이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논란이 불거진 뒤 대중 노출을 기피하는 그가 법정에 출두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난민을 향한 반감이 가장 강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U가 난민들을 할당하는 제도를 시행하려고 하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다음 달 2일 실시하기로 하고 정부가 앞장서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2015년 9월 8일 헝가리, 세르비아 접경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에게 발길질하는 헝가리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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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 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채택…중국도 즉각 합의(종합)"안보리 결의 심각한 위반", "의미 있는 추가조치 취하는 데 합의"올해 9번째 언론성명…회의장 분위기 이전보다 더 강경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안보리는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 곧바로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는 지난 5일 북한이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한 안보리의 발 빠른 공식 대응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은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12일 만이었으며, 이에 대응해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지 10일 만이었다.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며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9번째이다. 성명은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다.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은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하고 있다.성명은 또 안보리 이사국이 올해 벌어진 일련의 북한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적시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안이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안보리 회의(자료 사진)또 북한 주민의 욕구는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원을 탄도미사일 개발에 활용하는 데 유감을 표시했으며,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시도로 인해 북한의 핵무기 운반 체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유엔 회원국에는 지난 3월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이행보고서를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지난달 회의 결과에 맞게 의미 있는 추가 조처를 하는데 이사국들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안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회의 직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대사는 합동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안보리 직후 브리핑하는 한·미·일 대사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중앙)와 벳쇼 고로 일본 대사(왼쪽), 한충희 한국 차석대사가 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 합동 브리핑하고 있다.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는 "북한은 올해 들어 22번의 도발을 했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일치된 맞대응을 주장했고, 벳쇼 고로 일본 대사는 안보리 회의장 분위기가 이전보다 더 강경했다고 전했다.한충희 한국 차석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북한 주민의 희생을 야기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통일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이 중국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이후 북한의 도발에 미온적이다가 지난달 26일에는 언론성명 발표에 동의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두자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명확한 결의안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도발을 막고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단결된 행동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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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애플 아이폰7 출격…프리미엄폰 大戰 불붙는다V20 고성능 오디오·누가…아이폰7 듀얼카메라·방수 '승부수'갤노트7 '공백기' 반사이익 관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겨냥한 LG전자[066570]의 V20와 애플의 아이폰7이 7일 한국과 미국에서 공개된다. V20는 '고성능 오디오'와 '누가'(Nougat), 아이폰7은 '듀얼카메라'와 '방수기능'를 탑재하고 출격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이라는 돌발상황에서 베일을 벗게 된 이들이 고급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오후 6시(현지시각) V20를 동시 공개한다. V20 티저 이미지V20는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에 방점을 두고 개발된 스마트폰으로 '32bit 하이파이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전작인 V10에는 싱글 DAC가 들어갔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음질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고,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이어폰까지 함께 제공된다. V20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In Apps)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인앱스를 이용하면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의 앱에서 나온 검색 결과를 구글 앱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전·후면부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색상은 그레이, 실버, 핑크 3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9월 말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V20가 전작 V10과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이었던 G5의 부진을 씻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전략폰의 잇따른 실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LG전자로서는 '설욕전'이다. 애플의 언론 초청장 아이폰7으로 불리는 애플의 신모델은 미국시간 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8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된다. 애플이 신제품에 대해서는 공개 행사 전까지 철저히 입을 다무는 탓에 아직도 추측이 난무하지만, 전문 분석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신작은 4.7인치 기본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KGI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4.7인치 모델 후면 카메라에 광학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되고, 플러스 모델에는 애플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때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신작은 외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0'이 탑재돼 성능이 전작보다 20%가량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저장 용량은 32·128·256기가바이트(GB) 등 3가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16·64·128GB 구성에서 용량이 2배씩 늘어난 것이다. 아이폰 본체에서 헤드폰 연결 잭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라이트닝 이어팟과 함께 3.5mm 이어폰잭 어댑터가 제공될 수 있다. 이밖에 신작은 1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기능(IPX7)을 갖추고,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다크블랙, 피아노 블랙 등 5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을 결정한 상황에서 신제품 마케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리콜을 마무리하고 판매 재개에 들어가는 10월에는 양사가 전 세계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아이폰7 출시 시점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9월 말이며 국내에서는 10월 말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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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시진핑, 朴대통령에 '사드 배치 반대'"(종합)발언하는 시진핑(항저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9.5 srbaek@yna.co.kr(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기사에서 시 주석이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이 문제(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의 한반도에 관한 3대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의 틀내에서 각국의 우려를 종합적이고 균형있는 방식으로 고려해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해결하면서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중국의 전략적 안전(안보)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 주석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중국과 한국이 양국 관계를 안정된 발전을 위한 올바른 궤도에 놓고 현재의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고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양국이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한중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지난 7월 사드의 한반도 사드배치 공식 발표(7월8일) 이후 한중 정상 간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이번 회담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27분에 시작해 오전 9시13분에 종료, 46분간 진행됐다. </p>< p> 한·중 정상 악수 (항저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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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 간직한 카멘 남 소피아대 교수. 첫 한국 방문남이 장군의 19대 후손이자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교 전 교수의 아들인 카멘 남(Kamen Nam.59) 불가리아 소피아국립대 교수(지리학 및 국가안보학)가 29일 방한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카멘 남 교수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제315회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강사로 나서 ‘지리학자로서 본 불가리아 발칸 비경과 한국으로의 여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카멘 남 교수는 이날 한국인로서 발칸 산맥을 누비는 지리학과 교수의 이야기와 냉전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자신의 인생 여정 이야기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카멘 남 교수는 198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62세로 숨진 고 남승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와 불가리아인 예카테리나 소피아국립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카멘 남 교수의 방문은 지난 5월 불가리아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불가리아에서 카멘 남 교수를 만난 남 지사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카멘 남 교수의 가족사를 듣고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카멘 남 교수의 아버지 남승범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 불가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당시 북한은 부상당한 군인들을 요양과 교육 목적으로 여러 동유럽 공산국가들로 보냈는데, 남 교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남 승범 교수는 이곳에서 5년 동안 거주하면서 불가리아 정부 장학금으로 소피아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으며, 부상 치료를 위해 다녔던 재활센터에서 예카테리나 씨와 만나 카멘 남 교수를 낳았다.카멘 남 교수가 2살이 되던 1959년 남승범 교수는 귀국 명령이 떨어져 평양으로 복귀하게 됐으며, 남 교수의 가족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 남편은 잃은 예카테리나 씨는 북한으로 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등 부단히 노력한 끝에 북한 주재 불가리아 대사관 비서직에 선발됐고 북한을 방문해 남편과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당시 카멘 남 교수는 너무 어려 불가리아 외할머니 댁에 맡겨졌었다.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된 남승범 교수 부부의 북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던 남승범 교수는 대학교수 자리까지 빼앗기는 등 고초를 겪게 되었다. 남편의 고통을 볼 수 없었던 예카테리나 씨는 2년 만에 홀로 불가리아 복귀를 결정했다. 불가리아로 돌아온 예카테리나 씨는 소피아대학 지리학과 교수가 됐고 북한 체류기간 동안 수집한 북한 지리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코리아’란 제목의 책자를 집필하기도 했다. 카멘 남 교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고, 헤어지기 직전 두 살 때 아버지와 찍은 사진만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카멘 남 교수는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복 여동생인 남율주 (가명) 씨(49)와 상봉하게 된다. 남율주 씨는 고 남승범 씨가 재혼해 낳은 1남 2녀 중 둘째로 2007년 남한에 정착했다. 이후 카멘 남 교수는 29일 오후 2시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있는 남이장군 의 묘를 참배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일 불가리아로 돌아 갈 예정인 카멘 남 교수는 방한 기간 동안 DMZ, 임진각, 도라산 전망대, 판교테크노밸리, 화성행궁, 경복궁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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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SLBM발사에 긴급회의…규탄성명 채택 수순(종합2보)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美, 언론성명 초안 회람 예고…中 "SLBM 발사 반대", 러 "규탄"반기문 "北, 국제사회의 자세변화 요구 무시…깊은 우려" (유엔본부 서울 = 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이귀원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논의에 들어갔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미국,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라 2시간 동안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자세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안보리 8월 의장국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람란 빈 이브라힘 유엔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대다수 이사국은 (북한을) 비난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브라힘 의장은 이어 "우리는 언론성명에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검토하겠다"면서 "미국이 성명 초안을 작성하면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미국도 회의에서 성명 초안 회람을 예고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측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러시아측은 규탄한다는 얘기를 각각 한 것으로 전해졌다.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미국이 작성한 초안이 나오는대로 이를 회람하면서, 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의견을 내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까지의 성명은 15개 이사국의 합의 하에 채택됐다. 북한은 24일 동해상에서 SLBM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이번 SLBM은 지금까지 북한의 4차례 시험발사 중에서 가장 먼 500㎞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SLBM 성능이 한층 개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사용을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고 북한의 도발 때마다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천안 상공 구름 위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오전 5시 30분께 동해상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물체가 구름을 뚫고 흰 연기를 뿜으며 날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때에는 긴급회의를 열었음에도 이사국들이 합의한 성명을 채택하지 못한 채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유엔 주재 대사의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 데 그쳤다. 미국이 안보리의 언론성명 채택을 주도했으나 또 다른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성명에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명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불발됐다. 이번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서는 중국이 반대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성명 채택에서 중국의 협조 여부가 주목된다.전날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사태를 더욱 긴장시키고 복잡하게 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중국이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점에 주목한다"면서 "(안보리에서의 대응을 위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반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북한의 SLBM 발사를 비난했다. 반 총장은 "북한은 (긴장) 상황 완화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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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결혼식 테러후 "안팎의 IS와 싸울것"…격퇴전 본격화할까외교장관 공언 후 터키 시리아 IS·쿠르드 지역 포격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터키가 결혼식장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국가'(IS)를 터키 안팎에서 소탕하겠다고 다짐하면서 IS가 장악한 터키-시리아 접경지역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간)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대에서 IS를 완전히 소탕하는 데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차부숄루 장관은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이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에서 IS 장악지역 탈환에 나설 것인지 질문이 나오자 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국경에서 다에시(IS)는 완전히 청소돼야 하며 우리로선 어떤 지원이 필요하든지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IS가 우리 시민들을 희생시켰다. 그런 조직에 대항해 터키 안에서, 밖에서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IS가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새로운 조직원들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터키가 막고 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IS는 이슬람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선언했기에 터키가 IS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차부숄루 장관은 강조했다.지난 20일 밤 터키 동남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일어난 자폭 공격으로 14세 미만 어린이 22명을 포함한 54명이 사망했다.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없지만 터키 당국은 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공격을 받은 결혼식장은 쿠르드계가 다수 모인 곳이었으며 쿠르드계를 대변하는 정당인 터키 인민민주당(HDP)은 테러 직후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차부숄루 장관의 발언에 이어 실제로 터키 정부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은 터키 국경 인근의 시리아 자라불루스와 만비지를 겨냥해 포격을 가했다고 휴리예트 등 터키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터키군이 포격을 가한 만비지는 쿠르드계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최근 미군 지원을 받아 IS로부터 대부분을 탈환한 지역이며 자라불루스는 IS가 장악한 곳이다.이번 작전은 IS 격퇴뿐 아니라 터키가 경계하는 쿠르드계 민병대를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한 터키 관리는 "이번 작전의 근본적인 목적은 (터키가 지원하는) 온건 반군들에 길을 터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리아 자라불루스 국경에서 불과 4㎞가량 떨어진 터키 마을에서 터키군 탱크 10대가량이 보이는 상태다. '자유시리아군'(FSA)에 동참해 IS 등과 싸우는 반군이 수일 내로 자라불루스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런 움직임은 쿠르드계 민병대가 이 지역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결혼식장 테러 사망자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유족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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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닥 찍었나…힐러리 2%p 차이로 다시 추격라스무센 4자 가상대결서 힐러리 41% vs 트럼프 39%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 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두 주자를 양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는 무슬림 전사자 가족 비하 발언의 후폭풍을 맞으며 한때 클린턴에게 두 자릿수로 뒤졌다.견디다 못한 트럼프는 17일 캠프 좌장에 보수성향의 온라인뉴스매체인 브레이트바트뉴스의 대표 스티브 배넌을 발탁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여론조사기관이 라스무센이 지난 15∼16일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4자 가상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클린턴은 41%, 트럼프는 39%를 기록했다.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차로 바짝 다가선 것이다.자유당 대선후보인 게리 존슨은 9%, 녹색당 질 스타인은 3%를 각각 얻었다. 라스무센은 "트럼프는 7월 중순 44%로 정점을 찍은 이래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클린턴 역시 지지율이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44%를 기록한 이래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지난주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은 43%, 트럼프는 40%였다. 트럼프 캠프의 좌장이 된 스티브 배넌 이번 조사를 들여다보면 클린턴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77%, 트럼프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6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여성들은 클린턴 43%, 트럼프 39%였다. 남성들은 클린턴 40%, 트럼프 39%로 박빙이었다. 이와 함께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이날 현재 양자대결에서 클린턴 47.0%, 트럼프 41.2%로 나타났다.한편 서폭 대학이 이날 공개한 네바다 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44%, 트럼프 4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이곳은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긴 지역이다.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경합지로 꼽고 있다.네바다 유권자들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가 정직하고 믿을만하다'고 답한 비율은 똑같이 38%에 그쳤다.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일자리와 경제'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