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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승부처 뉴욕주서 두자릿수 압도적 우세힐러리-트럼프, 뉴욕주서 압도적 우세(뉴욕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폭스뉴스가 지난 4∼7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 각각 801명과 6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오는 19일 뉴욕 주 결전에서 양당 모두 선두 주자가 두자릿 수의 격차로 2위 주자를 따돌렸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3%의 지지율을 얻어 37%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54%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2%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1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유세에서 힐러리가 한 지지자와 셀카를 찍는 모습.폭스뉴스 여론조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승부처로 꼽히는 오는 19일 뉴욕 주 결전에서 압도적 우세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폭스뉴스가 지난 4∼7일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 각각 801명과 6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양당 모두 선두 주자가 두자릿 수의 격차로 2위 주자를 따돌렸다.뉴욕 주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291명과 95명의 대의원이 걸렸다. 공화당은 부분 승자 독식제로 치러져 승자가 사실상 대부분의 대의원을 가져간다. 세계 본문배너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53%의 지지율을 얻어 37%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뉴욕 주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01∼2009년 상원의원을 지낸 '텃밭'이다.트럼프, 뉴욕주서 54% 지지율(로체스터<美뉴욕주>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폭스뉴스가 지난 4∼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 각각 801명과 6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오는 19일 뉴욕 주 결전에서 양당 모두 선두 주자가 두자릿 수의 격차로 2위 주자를 따돌렸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53%의 지지율을 얻어 37%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54%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2%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10일 뉴욕주 로체스터 유세에서 트럼프가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여성과 비(非)백인이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고 남성들은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54%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2%로 2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를 위협하고 있는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5%로 3위에 머물렀다.이 조사에서 트럼프는 남녀, 소득, 교육 수준을 불문하고 모든 영역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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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VR 시장은 오큘러스·HTC·소니 '천하''오큘러스 리프트' 실물 공개하는 CEO 아이리비지난해 6월 오큘러스의 CEO 아이리비는 '오큘러스 리프트' 실물 공개했다SA 보고서…'VR 3인방'이 매출 77% 차지 오큘러스 리프트(Rift)와 HTC의 바이브(VIVE)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VR은 차세대 플랫폼이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한 말이다. 저커버그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올해가 가상현실(VR) 산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올해 VR 기기(헤드셋) 시장의 매출 규모와 판매량은 어느 정도일까.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VR 기기 시장 매출 규모는 총 8억9천50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추산된다.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건 시장 매출의 77%가 오큘러스와 HTC, 소니 등 이른바 'VR 3인방'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SA는 "이들 3개 업체의 기기 판매량은 고작 13%에 불과하겠지만, 시장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큘러스의 리프트(Rift)와 HTC의 바이브(VIVE)는 PC,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은 콘솔 게임에 기반을 둔 VR 기기다. 이들 기기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비싼 가격이다. 최근 시판에 들어간 리프트는 599달러(약 69만원), 바이브는 799달러(약 92만원)인데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고성능 PC까지 사려면 100만원대 후반까지 비용이 오르게 된다. 소니의 PS VR도 기기 자체 가격은 400달러(약 46만원)에 불과하지만 주변 기기에 플레이스테이션4 본체까지 사려면 실제 구매액은 850달러(약 97만원)에 육박한다.SA의 2016년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보고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문을 연 제30회 게임개발자회의(GDC) 2016 전시장 한가운데에 설치된 오큘러스(왼쪽)와 소니(오른쪽)의 VR 체험관. 그래서 SA는 판매량 점유율에선 이들 PC·콘솔 게임 기기들이 삼성전자[005930]의 기어VR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기기보다 판매량은 훨씬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SA는 올해 VR 기기의 판매량은 총 1천280만대로 예상하면서, PC나 콘솔게임용 기기는 많아 봐야 17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스마트폰 VR 헤드셋은 전체 기기 판매량의 8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클리프 래스킨드 SA 이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VR 기기들은 다소 저렴한 가격 덕분에 시장 초반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VR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나 스토리지(저장공간), 360도 카메라 등 하드웨어 업계 전반에 새로운 스펙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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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탈자' 조정석이 시계추를 돌리고픈 과거는(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현재의 삶에 너무 만족해요. 그래도 만약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요?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인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시간이탈자'에 출연한 조정석(36)을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조정석은 '시간이탈자'에서 약혼녀의 예정된 죽음을 막으려고 1983년과 2015년을 넘나들며 추적과 사투를 벌이는 고등학교 교사 지환 역을 맡았다.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면서 어느새 그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이 고였다. 조정석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인 2000년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소중한 사람이 살아있었던 시간으로요.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거든요. 군인이셨던 아버지와 갈등도 있었던, 애증의 관계였죠. 재수, 삼수하느라 공부한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어요. 그게 후회돼요." 조정석은 주연으로 출연한 '시간이탈자'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굉장히 자신 있는 영화"라고 자평했던바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호평과 혹평이 엇갈린다. "아, 저는 꿋꿋합니다. (웃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가 참여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좋은 꿈도 꿨는데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좋은 꿈을 꿨다니까 주변 분들이 얘기하고 다니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꿈의 좋은 기운이) 연기처럼 사라질까봐요."조정석은 '건축학 개론'(2012)에서 '납뜩이' 역으로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직후 '관상'(2013), '역린'(2014),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등에서 모두 주연 자리를 꿰찼다. 또 지난해 개봉한 '특종: 량첸살인기'에서는 첫 단독 주연을 맡는 등 그에게는 단기간에 주연으로 성장한 다작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다. "쉬고 싶어도 좋은 시나리오를 받으면 욕심상 하겠다고 하는 편이에요. 부담이 컸던 시기들이 있었죠. 특히, '특종: 량첸살인기' 때는 단독 주연을 맡아 엄청난 부담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제 장점은 실패가 두려워 머뭇거리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게 세상에서 가장 바보스러운 짓 같아요." '시간이탈자'에 출연한 의미에 대해서도 조정석은 나름의 분명한 도전의식과 이유를 댔다. "이번 영화가 '감성 추적 스릴러'를 표방했는데, 저는 스릴러 영화에 처음 도전했다는 사실에 무게감을 두고 싶어요. 지난해 출연한 '특종: 량첸살인기'는 제게 스릴러라기보다는 블랙코미디에 더 가까웠거든요. 그리고 제가 곽재용 감독님 팬이에요. 20대 초반에 '엽기적인 그녀'를 봤거든요. 아마 그 작품을 재미없게 본 사람은 없을 거에요. (웃음). 이후 영화 '클래식'도 그렇고요. 곽 감독님 영화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조정석은 "하고 싶은 작품이 그때그때 상태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면서 "다음에는 누아르 장르 영화에서 섬뜩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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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노는 아이들을 공격하다니…" 또 소프트타깃 노린 테러부활절 겨냥한 파키스탄 자폭테러로 어린이·여성 집중피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어린이들이 모여 공놀이를 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며 일요일 오후를 즐기던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의 한 어린이 공원.갑자기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불길이 치솟고 엄청난 양의 파편과 먼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공중에 붕 떠올랐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로 라호르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인 굴샨에이크발 공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6천700㎡(2천26평) 면적의 이 공원은 산책로와 놀이기구 등이 있는 곳이다.특히 부활절을 맞아 많은 기독교인이 행사에 참석하거나 가족 나들이를 하던 중이었던 터라 평소보다 인파가 많았고 테러의 피해는 어린이와 여성에 집중됐다.일반 시민과 관광객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가 되풀이된 것이다.공원에 산책 나온 주민 하산 임란(30)은 로이터통신에 "폭발이 일어났을 때 불길이 나무 위에 닿을 만큼 높이 치솟았다"며 "시신들이 공중에 떠오르는 것도 봤다"고 참상을 전했다.분진이 가라앉자 시신이 나뒹구는 참혹한 광경이 펼쳐진 가운데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공원 밖으로 뛰쳐나갔다.샤이크 자예드 병원에 입원한 한 열 살 소년은 NYT에 "폭발이 일어났을 때 롤러코스터 근처에 서 있었다"며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다들 출입문 근처에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망쳐야 했다"고 전했다.이 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캄란 바티(34)는 이날도 딸을 데리고 공원을 찾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그는 "이곳이 딸애에게 유일한 오락거리인데 아이가 대체 무슨 죄냐"며 "공원에서 뛰쳐나오다가 아이가 굴러 넘어지면서 다쳤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를 잃어 울게 되지는 않았으니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기독교도인 유사프 마시흐(50)는 부활절 예배 후에 음식 바구니를 들고 공원에 나들이를 왔다가 아이들이 크리켓을 하고 놀고 있을 때 폭발음을 들었다. 공원에는 기독교도들이 많았다는 전언이다.그는 "아수라장이었다. 모두 살려고 뛰었다"며 "우리도 빠져나오면서 자폭범의 시신을 봤다"고 설명했다.현지 TV 뉴스 영상에는 공원 밖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급차나 일반 차량에 옮겨 싣는 가운데 어린이들과 여성들이 피웅덩이 속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최소 65명이 숨지고 300명가량 부상하는 등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구급차가 턱없이 부족해 택시나 오토바이인 릭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부상자가 많았다.병원도 영안실이 꽉 차 시신이 병동에 그대로 남겨져 있을 만큼 난리통이다. 나스린 비브는 병원에서 울면서 의료진이 두 살 난 딸의 상태를 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그는 "신이 이런 테러범들에게 분노를 내리시기를 바란다"며 "대체 어떤 인간들이 공원에서 어린아이들을 공격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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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브뤼셀 테러 IS 잔당, 유럽 추가공격 여러건 계획 중"브뤼셀 테러범 아파트에서 추가 공격지점 표시한 지도 발견서방 정보당국 "런던·베를린 등 5곳 공격할 60명 유럽 잠입"브뤼셀 관련 6명 체포…프랑스서도 테러기도 1명 검거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를 일으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당이 유럽에서 복수의 추가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브뤼셀 공항 자폭테러 직전 CCTV에 찍힌 용의자들 [AP=연합뉴스]미국의 대테러 담당 관료들이 인터넷 감청, 인적 정보(휴민트), 데이터베이스 추적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IS 조직원들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후 최근 몇 달 동안 다수의 공격 목표를 선정했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의 아파트에서도 브뤼셀 외에 다른 잠재적 타깃을 표시한 지도가 발견됐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CNN은 IS의 대외작전 담당조직이 파리, 런던, 베를린, 벨기에의 주요 도시, 그 밖의 도시 등 모두 5곳의 유럽 도시를 공격하기 위해 모두 60명의 조직원을 파견했다는 첩보를 서방의 정보당국이 입수했다고도 전했다.이는 파리 테러의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이미 90명의 IS 조직원이 유럽에 들어와 있다"며 자랑했다고 알려진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정보당국은 유럽에 잠입한 수십 명의 IS 조직원 상당수가 파리 테러, 브뤼셀 테러의 범인들과 겹친다고 보고 있다.지난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진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 검거작전 장면 [AP=연합뉴스]살라 압데슬람 [AP=연합뉴스]특히 유럽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떠오른 브뤼셀 내 IS 조직은 2개 팀으로 나눠 이번 브뤼셀 테러는 물론 벨기에 내에서 더 큰 규모의 추가 공격 또는 연쇄 공격을 준비했다고 벨기에 정보당국은 추정했다.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과 그와 함께 체포된 신원불명의 공범, 압데슬람 체포 작전 중 사망한 모하메드 벨카이드 등으로 구성된 '제1팀'의 은신처에서는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기폭장치, 탄약이 다수 발견됐다.이에 따라 이들이 파리 테러와 마찬가지로 총기와 폭발물을 동시에 사용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압데슬람 등이 사전에 검거되자 폭탄 제조범 나짐 라크라위와 이브라힘·칼리드 엘바크라위 형제 등으로 이뤄진 '제2팀'이 정보 누설을 우려해 일정을 앞당겨 급히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을 공격했다는 게 벨기에 경찰의 추정이다.미국과 유럽의 정보당국은 현재까지 입수한 IS의 추가 공격 관련 정보가 워낙 단편적이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이 확인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IS 조직원들이 이번 브뤼셀 테러처럼 상황에 따라 시일과 장소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수립한 이들의 공격 계획은 유동적인 단계라고 보고 있다.프랑스와 벨기에 당국은 테러 연루 용의자들을 잇따라 체포하며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파리 북부 아르장퇴유에서 '진전된 단계'의 테러 계획을 추진하던 프랑스인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카즈뇌브 장관은 체포한 용의자를 가리켜 "테러 계획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연루된 인물"이라며 "현 단계로서는 이 용의자의 테러 계획과 작년 파리 테러, 최근 브뤼셀 테러 사이에 연관관계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뤼셀 테러 용의자 수색작전 중인 벨기에 경찰 [EPA=연합뉴스]벨기에 경찰도 이날 브뤼셀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브뤼셀 테러에 연루된 6명을 붙잡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지난 22일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폭탄 공격을 펼친 용의자 중 최소 2명이 살아서 달아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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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브뤼셀 테러범' 추적…자폭형제·폭탄제조범은 사망(종합)두번째 공항 자폭테러범, 라크라위로 확인…최소 4명이 가담AFP "공항·지하철역서 자폭한 형제는 전형적인 범죄자"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 공격을 한 두 번째 범인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으로 확인됐다.벨기에 수사당국은 그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살아서 달아난 '제4의 범인'을 쫓고 있다.A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브뤼셀 자벤텀 공항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들에서 채취한 DNA 일부가 나짐 라크라위(24)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라크라위는 파리 테러 때 사용된 폭탄 조끼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을 체포한 뒤 그를 공개 수배해왔다.벨기에 경찰이 급습한 브뤼셀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폭탄 조끼에서도 전부 그의 DNA가 검출된 바 있다. '수피아네 카얄'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졌던 라크라위는 모로코 태생으로 유럽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온상으로 꼽히는 벨기에 몰렌베이크와 인접한 스하르베이크에서 자랐다.라크라위가 다닌 이 지역 고교 관계자는 AFP 통신에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학교 웹사이트에는 그가 전자공학을 공부했다고 적혀 있다.지난 2013년 9월 시리아로 가 '아부 이드리스'라는 가명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위해 전투에 참가한 뒤 지난 9월 압데슬람과 함께 유럽으로 돌아왔다. 브뤼셀 테러에 가담한 엘바크라위 형제 [EPA=연합뉴스]앞서 자폭테러범으로 확인된 벨기에 국적 이브라힘(29)·칼리드(27) 엘바크라위 형제를 합쳐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했다가 숨진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이브라힘은 라크라위와 함께 자벤텀 공항에서, 칼리드는 유럽연합(EU) 본부와 인접한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각각 폭탄을 터뜨려 모두 3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엘바크라위 형제는 경찰 총격, 강도, 자동차 절도 등의 온갖 범죄를 저질러 형은 징역 9년형, 동생은 5년형을 각각 선고받은 적이 있는 '전형적인 브뤼셀 불량배'라고 AFP가 전했다.특히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인 라크라위와 당시 테러범들의 은신처를 가명으로 빌려준 칼리드가 이번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테러 사건이 IS 내 같은 조직의 소행이라는 추정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달아난 '제4의 테러범' [AP=연합뉴스]벨기에 경찰은 자벤텀 공항 CCTV에 찍힌 3명 중 현장에서 사망한 라크라위와 이브라힘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제4의 범인'은 공항에서 테러를 시도하다가 폭탄이 터지지 않자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또 이번 테러에 연루된 다른 테러리스트나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다.벨기에 대테러기구 수장인 페울 반 틱켈트는 AP에 이번 테러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인물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며 추가 공격의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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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1위(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출시 직후 평가한 결과 각각 80점과 79점을 기록해 1위와 2위에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순위 공개는 갤럭시S7 출시 후 이뤄진 첫번째 평가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자 전문 월간지로, 업계 안팎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 전시된 갤럭시 S7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7과 S7엣지를 평가하면서 최고의 카메라, 오래 가는 배터리 성능, 다시 부활한 SD 메모리 슬롯, 방수방진 기능으로 최고 스마트폰에 등극했다고 극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7의 후면 카메라가 갤럭시S6의 1천600만 화소보다 적은 1천200만 화소로 해상도가 낮아졌는데도 오히려 더욱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의 사진 촬영이 매우 훌륭하고 결과물도 대단히 선명했다"며 "초고화질(UHD)로 촬영한 동영상은 실제 UHD TV로 감상했을 때 매우 선명해 놀랐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고용량 동영상이나 고품질 사진을 촬영해도 SD 메모리 슬롯 덕분에 용량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갤럭시 S7'의 카메라 기능을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방수 기능에 관해서는 1m 이상의 수심에서 30분 동안 시험한 결과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USB 포트 등에 물리적인 장치 없이 방수가 이뤄지는 것을 특징이로 꼽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밖에 "세련된 글라스와 메탈 소재의 디자인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곡면을 부드럽게 처리했다"며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안전한 그립감과 사용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컨슈머리포트 평가 순위에서 애플 아이폰6s는 77점으로 7위, LG전자[066570] G4는 78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2년 가까이 1위를 유지했던 갤럭시S5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공동 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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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보복' 브뤼셀 연쇄테러 사망자 34명으로…용의자 수배자폭테러 등 공항·지하철역 공격으로 부상자도 200명 넘어경찰, CCTV 사진 공개하고 달아난 1명과 파리테러 잔당 추적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2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의 심장'인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폭탄테러 사망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브뤼셀 공항 폭탄테러 직후 장면 [AP=연합뉴스]테러가 발생한 브뤼셀 국제공항 [AP=연합뉴스]나흘 전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벨기에 수사당국은 이번 브뤼셀 테러를 'IS의 보복공격'으로 보고 파리 테러의 잔당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의 추적에 나섰다.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이날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세 건의 폭탄 테러 공격으로 모두 3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장소별로 각각 몇 명씩 숨졌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벨기에 정부는 말베이크역에서 20명, 공항에서 11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발표했다.230여 명으로 추산되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이날 테러는 지난해 11월 공연장과 축구장 등 '소프트타깃'을 시간차 공격한 IS의 파리 테러와 비슷하게 출근길 브뤼셀 시민들이 모이는 대중교통시설을 동시에 타격하는 식으로 이뤄졌다.먼저 오전 8시께 이용객 수백 명이 있던 자벤텀 공항 출국장에서 두 건의 폭발이 일어나 공항에서만 최소 11명 이상이 숨졌다.두 건의 폭발 중 최소 한 건은 IS 조직원의 자살폭탄 테러로 발생했다고 벨기에 수사당국은 밝혔다. 브뤼셀 지하철역에 배치된 벨기에 경찰 [AP=연합뉴스]이어 40여분 뒤 유럽연합(EU) 본부에서 가까운 말베이크역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의 시민이 사망했다.동시다발 테러로 벨기에 정부는 항공, 기차, 버스, 트램,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권고하는 등 사실상 브뤼셀 시내를 전면 통제했다.IS는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공식 성명을 내 범행을 자처하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알라의 허락 아래 결과는 참혹하고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유럽과 이라크 정보당국은 이번 공격이 압데슬람 체포에 따른 IS의 보복공격이라고 보고 있다.특히 압데슬람이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브뤼셀에서 뭔가를 새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진술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유럽에서 또 다른 테러를 준비하던 IS가 압데슬람의 배신을 염려해 계획 중이던 테러를 앞당겨 저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항 CCTV에 찍힌 테러 용의자들 [AP=연합뉴스]벨기에 경찰은 공항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테러리스트 추적에 나섰다.CCTV 사진에 등장한 용의자 중 2명은 왼쪽 손에 검은 장갑을 끼고 있는데 이는 손에 든 폭발 장치를 숨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경찰은 3명 중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을 제외하고 흰 점퍼 차림의 1명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또 압데슬람 체포 후 공개 수배한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 나짐 라크라위(24)와 당시 압데슬람 형제를 차로 태워준 모하메드 아브리니(30) 등 파리 테러의 잔당들이 이번 브뤼셀 테러에도 연루됐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수사당국은 테러 직후 브뤼셀 일대를 수색해 라크라위의 연고지인 스하르베이크 지역의 아파트에서 못이 포함된 폭발장치와 화학물질, IS의 깃발 등을 발견했다.아울러 IS 조직원들이 벨기에 등 유럽 내에서 조만간 추가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유럽 각국은 공항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경비를 강화하는 등 보안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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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바마가 온다…변화가 온다"…비내리는 아바나, 적막 속 기대(종합)아바나 시내 관광하는 오바마 대통령 일가 (AP=연합뉴스)오바마, 아바나 구시가지 방문…"큰 변화 몰고 올 귀빈 왔다" (아바나=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오바마가 온다" (Obama viene·Obama's coming) 88년 만에 찾아온 미국 대통령을 맞는 쿠바 수도 아바나는 철통 경비 속에 적막이 흘렀다. 하지만 변화를 기대하는 쿠바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 하나하나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들을 향해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현지어를 사용해 "잘 지냈냐"(Que bola Cuba·What's up Cuba)라고 트위터로 첫 인사를 건넸다.쿠바 아바나 구시가지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아바나의 명소인 말레콘에서는 쿠바 현지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바나=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는 2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말레콘에서 한 외신 기자가 길을 가고 있다. 평소 쿠바인들로 가득한 곳이지만 이날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적막한 모습이다. 아바나 북쪽 해안선을 따라 대서양과 접한 방파제인 말레콘에는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외신 기자들만 가득했다.근처 상점에서 만난 한 현지인은 "오바마에 대한 관심들은 많지만, 오늘은 누구도 밖에 나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집에서 TV로 방문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말레콘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도로에는 똑같이 생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여러 대가 끊임없이 이동하며 주변을 순찰했다.이들은 모두 미국 백악관 경호실이 직접 공수해온 차량으로 알려졌다.말레콘 너머 바다에선 쿠바군 특수부대가 검은 보트를 띄워놓고 수중과 해안선을 감시하는 등 아바나는 그야말로 철통 경비 속에 있다.적막함은 아바나 도심에서도 마찬가지다.평소라면 콩가, 클라베 등 각종 타악기를 두드리며 춤을 추는 이들로 가득할 옛 국회의사당 카피톨리오 맞은편 공원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아바나=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는 2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말레콘 너머 앞바다에서 쿠바 특수부대가 해안을 순찰하고 있다. 음악에 대해서라면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쿠바인들이지만, 이날만큼은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놓은 식당도 찾아볼 수 없었다.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국민을 상대로 강연할 장소인 길 건너편 알리시아 알론소 대극장을 비롯해 사방엔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손님을 끌지 못해 하릴없이 공원 주변을 돌던 한 자전거 택시 운전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대신 보다시피 내 손님은 없다"며 웃었다.영국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조용해서 좋긴 하지만 마치 쿠바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바나=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는 2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시내 구도심 '아바나 비에하'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쿠바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 일가 (AFP=연합뉴스)쿠바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는 이 날 오후부터 시내 도로 대부분을 통제할 예정이다. 쿠바 일간 그란마 등은 이달들어 새 소식란에 아바나 시내 도로의 통제구간과 시간대를 안내하고 있다.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인 카피톨리오 일대의 구도심 '아바나 비에하'는 도보 외의 방법으로는 사실상 접근할 수 없게 했다.미국 현직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이후 88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쿠바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취임 이후 줄곧 친근감을 드러내 왔고 그 감정은 해빙 무드와 함께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쿠바인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한 2014년 12월 17일은 쿠바의 새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날짜를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혁명을 시작한 1953년 7월 26일과 비교하기도 한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그런 맥락에서 쿠바에 불러올 큰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딸 사샤, 말리아, 장모 매리언 로빈슨과 함께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쿠바에 밀려들 미국 관광객을 대표한 첫 손님 격으로 주목받았다.쿠바 경찰이 통제한 말레콘 옆 해안도로로 질주하는 오바마 대통령 일행의 차량 행진을 지켜보던 쿠바인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아바나 구시가 성당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AFP=연합뉴스)관광객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굵은 빗속에 검은 우산을 쓰고 아바나 구시가를 산책한 뒤 아바나 성당을 방문했다. 두 딸은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미셸 오바마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성당 앞 광장에도 쿠바인 수백 명이 모여 오바마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몇 분 동안 머물며 기대에 들뜬 군중과 인사를 나눴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도 만났다. 오르테가 추기경은 미국과 쿠바의 화해를 주선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사로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러 백악관을 비밀리에 방문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아프리카계 쿠바인 수만 명은 오바마의 방문에 더 흥분했다. 그들에게는 오바마 대통령이 단순히 88년 만에 찾아온 미국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흑인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통했다.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손을 흔들던 한 흑인은 "검은 피부의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피델 카스트로와도 만나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아바나=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20일(현지시간) 쿠바는 아바나 시내 도로 대부분을 통제할 예정이다. 사진은 통제되는 도로 목록으로 한 면을 채운 쿠바 국영신문 그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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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종합)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 2016.3.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김정은 "우리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 상륙집단 모조리 수장"北 상륙훈련 포함된 키리졸브 한미훈련 종료에 맞춰 열린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조선중앙통신은 20일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실용적인 상륙 및 반상륙방어연습을 통하여 해군과의 협동작전 밑에 남반부 작전지대에서 활동하게 될 적후전선부대들과 기계화보병부대들의 신속한 남반부 작전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작전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해안차단물 극복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신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연습은 분별없이 날뛰는 침략의 무리들이 신성한 내 조국강토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이 세상 가장 정의롭고 위력한 백두산혁명강군의 총대로 미제침략자들과 박근혜괴뢰역적패당들에게 무자비한 죽음을 안기고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밝혀 이 훈련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 2016.3.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훈련지도를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불패의 지략과 일당백의 용맹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크나큰 믿음을 심장 깊이 간직하고 언제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만단의 싸움준비를 빈틈없이 갖춤으로써 서울해방작전, 남반부해방작전에서 빛나는 군공을 세울 불타는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김 제1위원장은 "우리의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 상륙집단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리자면 당에서 새롭게 제시한 주체적인 해안방어에 관한 전법사상의 요구대로 부대,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들을 부단히 훈련 또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상륙훈련은 공병정찰조가 상륙구역정찰과 파괴를 위해 은밀히 침투해 상륙구역에 설비한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아울러 해군 동해함대 산하 저격병 구분대들과 제108기계화보병사단 산하 공병구분대 군인들이 승선한 고속함정들이 적진의 헬리콥터를 저격하기 시작했다.북한군, 우리나라 겨냥 상륙훈련…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및 상륙 저지(반상륙) 방어훈련을 실시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내륙에 파고들어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훈련이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점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 2016.3.20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이어 해안에 상륙한 전투원들은 해안 차단물들에 대한 제거 및 해체작업을 하면서 각종 진지와 지휘소들을 습격하고 상륙근거지를 확보하는 한편 상륙함들에서 내린 탱크, 장갑차들이 공병구분대들이 개설한 통로를 따라 적진으로 침투했다.반상륙 방어훈련은 해안으로 상륙하는 적들과 해안지대에 내린 헬리콥터 부대를 소멸하기 위한 인민군 제7군단 산하 포병구분대들이 화력타격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습에는 해군 동해함대의 수상함선들과 저격병들,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의 공군) 제2항공사단 추격기들, 제7군단 포병구분대들, 제108기계화보병사단 등이 참가했다.훈련장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식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윤영식 포병국장 등 군 고위인사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