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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브뤼셀에서 생포(종합3보)파리 테러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로 벨기에 및 프랑스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살라 압데슬람이 18일(현지시간) 그의 거주지였던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생포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보도했다. [ AP=연합뉴스 ] 테러 모의장소 몰렌베이크 구역 대대적 수색 작전 성공다른 용의자 2명도 체포…올랑드 "용의자 수색 계속될 것" (브뤼셀·런던=연합뉴스) 송병승·황정우 특파원 =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파리 테러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로 벨기에 및 프랑스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압데슬람은 이날 오후 5시께 그의 거주지였던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생포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압데슬람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그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압데슬람을 포함, 3명의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테러 용의자에 대한 수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브뤼셀에 온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미셸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압데슬람의 신원이 신속하게 프랑스 사법 당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파리테러 '압데슬람' 브뤼셀서 생포(브뤼셀 EPA=연합뉴스) 파리테러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로 벨기에 및 프랑스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압데슬람이 18일(현지시간) 오후 그의 거주지였던 벨기에의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생포됐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압데슬람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그가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날 몰렌베이크 지역 수색 현장에서 벨기에 보안군이 차에서 물품을 내리는 모습.벨기에 대(對)테러 경찰은 이날 파리 테러를 모의한 곳으로 알려진 몰렌베이크 구역에 대한 수색 작전에서 압데슬람과 함께 다른 용의자 두 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이들이 체포된 후에도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15일과 16일에는 몰렌베이크 인근 포르스트 구역에서 수색작전을 벌여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1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체포된 2명은 조사후 석방했다.파리 테러를 기획하고 지휘한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주범 압데슬람이 몰렌베이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은 국제테러 모의 온상으로 주목받고 있다.파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9명의 주범 중 4명이 벨기에 출신이라고 밝혔다.파리 테러 이후 벨기에 당국은 몰렌베이크 구역에 경찰력을 증원하고 무기 및 마약을 밀거래하는 암시장 단속을 강화했다.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혔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폭했고, 둘째형인 모하메드는 파리 테러 발생 직후 벨기에에서 체포됐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곧 풀려났다.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주범 9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4개월 넘게 도피 생활을 해왔다. 벨기에 경찰은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에 벨기에 출신자들이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관련 수사를 계속해왔다.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용의자 수십명을 체포해 이중 11명을 기소하고 나머지는 석방했다. 기소된 용의자 대부분은 주범 압데슬람의 도주를 돕는 등 그와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미셸 총리는 지난 16일 보안 및 정보기관 책임자들을 불러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한 후 테러 위협이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테러경보 3단계(심각)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3단계 경보는 최고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발생 후 벨기에 정부는 한 때 최고 등급인 4단계(매우 심각) 테러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금까지 3단계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미셸 벨기에 총리(왼쪽)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이 체포된 후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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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긴급회의서 "북한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 언론성명 채택(종합)"안보리 결의위반…회원국 북한제재 이행 노력해야"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전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데 대해 논의한 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언론성명은 "지난 10일과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명시하고 강한 비난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북한 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역할을 다시 강조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제재 이행을 위해 2배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 이후 브리핑하는 이스마엘 가스파르 마틴스 안보리 의장(앙골라)이날 안보리는 부룬디의 위기를 다루는 회의만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도발을 다루는 비공개 회의가 잡혔다.이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관례를 깬 것이었다.단거리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지만 안보리는 단거리나 중거리일 경우에는 별도 회의를 하지 않았다.하지만 8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안보리의 권위를 무시한 것으로, 그냥 넘어갈 경우에는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언론성명까지 채택했다.언론성명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안보리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경고한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2일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안보리(자료사진)안보리 회의를 소집 요구한 미국의 서맨사 파워 유엔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북한이 안보리를 얼마나 무시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분노를 표출했다.한편, 지난 2일 안보리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응징하기 위해 북한 출입 선박 검색 의무화, 북한 광물 수출 금지 등 강도높은 제재안을 담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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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항공기, 폭우속 러시아서 착륙사고…탑승 61명 사망(종합2보)희생자 대부분 러시아인…외국인도 3명 포함된 듯 (모스크바 AP·AFP·신화·타스=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보잉 여객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1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사고 여객기는 두바이 저가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소속이다. 리아노보스티는 응급구조 당국 소식통을 인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륙한 로스토프나도누 행 보잉 737-800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여객기에 승객 55명, 승무원 6명 등 총 6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탑승자 가운데 3명은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승객 대부분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 거주자들로 알려졌다. 돈강을 끼고 있는 로스토프나도누는 중공업이 발달한 로스토프주의 주도다. 이 소식통은 여객기가 현지 시간으로 이른 아침에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말했다.지면과 충돌하면서 부서진 기체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안에 있던 탑승객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플라이두바이는 사고 소식이 보도된 직후 페이스북에 "두바이를 떠나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우리 비행기 FZ981편의 사고 소식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해 더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지역에는 당시 폭우가 내려 시야를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은 이와 관련, 러시아 타스 통신에 "어제 사이클론 경보가 발효됐었다"며 "사고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착륙하지 못한 채 공중을 어지럽게 배회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추락 원인으로 악천후와 승무원 과실 등 몇몇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가 공개한 이미지 상에서는 사고기가 공항 주변에서 항로를 비정상적으로 변경한 흔적도 나타났다. 플라이두바이는 2008년 두바이 정부 주도로 설립된 저가항공사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의 모습[ Flydubai 항공사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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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샌더스 종착점 가까워져…힐러리에 지지 결집해달라"(종합)NYT "힐러리 신뢰부족 사실이나 과장된 것"WP "오바마 민주당 정권연장 지원사격"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민주당 후원자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로 지지를 결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이 압승한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이 열리기 전인 지난 11일 텍사스에서 열린 비공개 후원자 간담회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이 종착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경선 레이스에서 시종 중립을 지켜온 오바마 대통령이 비록 비공식이지만, 클린턴 전 장관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례적이다. 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후원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신뢰 부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에게 대선 본선에서 기회를 주지않으려면 클린턴 전 장관에게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후원자들 일부가 전했다.이와 함께 워싱턴포스트(WP)도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연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WP는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당 대선후보에 지명되면 그녀를 위해 선거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선거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현직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민주당 정권이 이어져야 '오바마 케어'와 총기규제 강화, 이민개혁, 이란 핵합의 등 각종 '오바마 업적'이 계승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니퍼 프리드먼 백악관 부대변인도 WP에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 가정이 보상받는 정책을 계속 구축할지, 아니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지의 선택을 대통령은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몇 달간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이러한 문제를 더욱 많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화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가 될 경우에 대비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사격은 이미 구상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이틀 전 미국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유세장에서 천박하고 분열적인 언사가 쏟아지는데 이는 미국의 위신과 관련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한 것도 '트럼프 때리기'의 신호탄이었다. 이 신문은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한 백악관 지원의 핵심은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연합군'을 재구축하는 것"이라며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층, 여성 유권자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연합군'의 열정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2008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이 우려하는 대목이라고 한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민주당 측에 훨씬 유리할 것으로 백악관과 민주당이 판단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WP는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연합군을 동원하는 문제가 더 쉽게 해결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이민반대 입장과 여성·소수인종 등에 대한 논란이 되는 발언들이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가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성폭행범에 비유하거나 멕시코와의 접경에 장벽을 설치하자는 등 인종차별적 막말을 서슴지않았기 때문에 히스패닉계 등의 표심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결집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또 조지 소로스 등 클린턴 전 장관 지지자들이 히스패닉과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지원을 호소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도 쇠락한 공업지대인 중부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백인과 노동자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에 대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린제이 월터스 대변인은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좋지 않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WP와 ABC 방송의 최근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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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플로리다·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 3개주 승리할 듯(종합)트럼프는 플로리다 승리 확정, 노스캐롤라이나 우세…오하이오는 케이식 우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의 주요 승부처인 남부 플로리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중부 오하이오 주 등 3개 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클린턴 전 장관은 미 최남부 플로리다 주에서 히스패닉과 흑인 등의 지지에 힘입어 69%가 개표된 오후 8시 현재 65.2%의 득표율을 기록해, 32.5%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압도했다.그녀는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중부 오하이오 주에서 당초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 개표에서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2% 개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은 66.3%, 샌더스 의원은 32.1%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를 예측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13% 개표된 오후 8시 현재 58.7%의 득표율로, 37.9%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섰다.이와 함께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했다.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이 주에서 승리함에 따라 그는 9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그러나 오하이오 주에서는 케이식 주지사가 40.0%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트럼프는 35.7%로 2위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3위를 달리고 있다.오하이오 주 역시 승자독식제를 취하고 있다.트럼프는 9%가 개표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40.9%로 1위를 기록했으며, 크루즈 의원이 33.4%로 2위, 케이식 주지사가 12.6%로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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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워킹맘' 육아 대신하는 '엄마로봇' 나온다서울대 장병탁 교수팀 개발중…"가정용 인공지능 로봇으로는 최초"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종합적 판단력과 직관이 요구돼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진 바둑에서조차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육아' 영역까지 진출을 앞뒀다.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장병탁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맞벌이 가정에서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과 놀아주고 교육하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엄마로봇'을 개발 중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 사진 왼편의 하얀색 로봇이 '엄마로봇'. 이 로봇은 이르면 올해 안에 완성된다는 게 장 교수 연구팀의 전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가정에서 '워킹맘'을 대신해 육아를 전담할 '엄마 로봇'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 로봇이 완성되면 가정환경에서 쓸 수 있는 최초의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이 된다. 이미 상용화한 아마존의 스마트스피커 '에코'나 미국 MIT의 '지보'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기능도 매우 제한돼 있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페퍼'는 상점 등 제한된 상황에서만 가능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라고 보기에는 수준이 약하다는 게 연구팀의 인식이다. '엄마 로봇'의 시나리오는 맞벌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가정하고 짜였다. 현재까지는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집안의 장애물을 피하고, 사람과 1m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다닐 정도로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아이가 '배고프다'는 말을 하면 '주방에 가서 밥을 먹어라'는 지시를 하는 등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하다.아직 로봇에 구현되지 않았지만, 현재 기술로도 얼굴 인식과 행동 인식이 가능하므로 자는 아이에게 '학교에 갈 시간이니 일어나라'는 안내가 가능하다. 시간이 되면 공부하라고 지시하는 것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아이의 시간표를 입력해두면 다음 날 준비물을 안내하고 챙겨주는 것까지 가능하다. 함께 영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질문과 응답을 이어가는 교육학습 프로그램은 이미 완성됐다. 로봇이 먼저 입력된 수백 편의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와 단어, 그림을 연결하는 '머신 러닝'을 한다. 이어 로봇이 질문하면 아이가 답을 하거나, 아이가 질문한 것에 로봇이 답을 한다. 여기서 로봇이 하는 질문은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게 아니라 '머신 러닝'을 통해 스스로 생성해 내는 것이다. 특정 장면이나 그림을 보여주면 캐릭터 특징이나 개연성에 따라 상황에 맞는 대사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반대로 특정한 대사를 보여주면 이에 맞는 장면을 구현할 수도 있다.문제는 로봇이 실제 엄마와 딸·아들의 대화처럼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느냐다. 장 교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구현하기 가장 어려운 개념"이라며 "알파고가 온갖 바둑 기보를 모아 배운 것처럼 이 로봇도 가정환경에서의 대화를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조만간 개설하려 한다"고 밝혔다.이 웹사이트에 학생이나 시민 등이 엄마와 딸로 역할을 나눠 실제 가정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화를 입력해주면 이를 보고 '엄마 로봇'이 스스로 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배우는 대화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화가 자연스러워진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그렇다면 '엄마 로봇'을 언제쯤 가정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장 교수는 "상용화 문제는 결국 로봇의 가격 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일단 작년 7월 관련 벤처 '써로마인드 로보틱스(Surromind Robotics)'를 창업했고, 투자를 논의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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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인 호주 엄마, 두 아이 창밖 던져 구해(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한밤에 찾아온 화마에도 두 아이 엄마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과 때마침 인근지역을 지나던 한 행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귀한 생명을 구했다.호주 언론은 11일 자신의 집이 화염에 휩싸인 20대 여성이 태어난 지 이틀 된 아기와 두 살 유아를 2층 밖으로 던지고 이름 모를 행인이 이를 받아내면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시드니 남서부 라켐바의 연립주택 2층에 사는 27살의 이 여성은 10일 밤 9시 30분께 주방 쪽에서 불이 나 현관 쪽이 막히자 아이들을 데리고 창가 쪽으로 피했다. 불길이 번져오자 아이 엄마는 창밖에 대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 길을 지나던 한 남성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아이 엄마는 아이들을 창밖 남성에게 던졌고, 이 남성은 아이들을 차례로 두 팔로 받아냈다. 주택이 경사진 언덕에 있어 2층이지만 높이가 6m가량이었으며 한밤이라 아이를 던지는 엄마나 받아내는 사람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다.아이 엄마는 이어 창턱에 앉아 언제든 뛰어내릴 준비를 하다가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곧 도착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두 아이는 무사했으며, 아이 엄마는 연기를 마시고 다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사히 아이들을 받은 남성은 곧 현장을 떠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 "그는 영웅적인 행동을 한 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불이 나자 3층짜리 연립주택의 주민 약 5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웃 두 사람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번 불이 방화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출처: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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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제재로 '北 돈줄' 끊는다…'낙인효과' 기대'독자적 대북제재 조치' 발표(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정부가 북한 관련 금융제재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한 오후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전시된 TV 모니터에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의 대북제제 조치 발표가 생중계되고 있다. seephoto@yna.co.kr北개인·단체 첫 양자제재…수출입통제·북한식당 이용 제동 해운제재도 北에 고통 줄 듯…中·러와 마찰 가능성은 부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황철환 기자 = 정부는 8일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책임이 있는 개인 40명과 단체 30개를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했다.또,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은 180일 동안 국내 입항을 금지하고 북한산 물품의 수출입 통제 등도 강화했다.이러한 조치는 1월 6일 북한 4차 핵실험으로부터 62일, 2월 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으로부터 30일 만에 나온 것이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지 닷세 만이다. 이날 발표된 양자 차원의 대북 추가제재 조치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북한 및 제3국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금융제재다. 금융제재를 받으면 한국 금융회사와의 거래가 금지되고 한국내 자산이 동결된다. 대상은 북한의 개인 38명과 단체 24곳, 북한을 우회 지원하는 제3국 국적의 개인 2명과 단체 6곳이다.정부는 지난해 6월에도 제3국 개인 3명과 단체 4곳을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지만, 북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독자적 양자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금융제재 대상에는 남북대화 등 대남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도 포함됐다.지난해 말까지 정찰총국장을 지낸 김 당비서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미국 소니사(社) 해킹 사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등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이번에 발표된 제재 방안에는 '입국금지' 등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남북대화 책임자인 김 당비서를 제재 대상으로 적시한 것은 그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란 평가다. 실제 정부는 이날 대북제재 조치 발표 과정에서 김 당비서를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이라고 지칭했다.이러한 금융제재는 당장 실질적 효과는 없지만, 제재 대상이 된 개인과 단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표함으로써 '낙인'을 찍는 효과가 있다.정부 당국자는 "이들과의 거래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켜 북한의 관련 활동을 위축시키고, 궁극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주요 외화수입원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에 기항(寄港)했던 제3국 선박에 대해 180일간 국내 입항을 금지한 조치 역시 상당히 뼈아픈 제재 방안으로 꼽힌다.5·24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 및 영해 통과를 불허한 데 더해, 북한 항구에 들렀던 제3국 선박도 6개월간 국내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정부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 66척이 104차례에 걸쳐 국내 항만에 입항했고, 이들은 주로 철강과 잡화 등을 수송했다.정부 관계자는 "선박은 통상 6개월 이상 운송계약으로 운영된다"면서 "외국 선사들이 우리나라에 취항하기 위해 북한과의 운송계약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인 대북제재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제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 북한이 소유하고 있는 '편의치적(便宜置籍) 선박'도 국내 입항을 금지해 제재를 비껴가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남·북·러 3국 물류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하는 사업인데, 지난달 10일 일본이 북한 기항 제3국 선박의 입항을 금지한 데 이어 한국까지 유사한 조치를 내리면서 사업성이 크게 훼손된 탓이다. 또 해운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선박들이 대부분 중국 국적인 만큼 입항금지 조치와 관련해 중국과 외교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전문가들은 이밖에 ▲북한 관련 수출입통제 강화 ▲해외 북한식당 등 북한 관련 영리시설 이용자제 계도 등도 일정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에 따르면 2010년 5·24 조치로 북한산 물품의 국내 반입이 금지된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제3국을 통한 우회 위장반입 시도 71건이 관계 당국에 적발됐다.정부는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에 특화된 감시대상품목 목록(Watch list)을 작성할 계획이다.정부 당국자는 "해외식당 역시 북한의 외화수입 경로 중 하나"라며 "북한식당은 12개국에 130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1천만 달러 내외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기에 이들 시설의 이용을 줄이면 북한의 외화수입을 상당 부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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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7일부터 최대규모 연합훈련…"北도발시 수십배 응징"이동하는 K-200 장갑차키 리졸브 훈련을 앞둔 4일 경기도 연천군 접경지역에서 육군 K-200 장갑차가 대형 트럭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키리졸브연습에 미군 1만5천여명·스테니스 핵항모 등 참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군은 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한미연합훈련에 돌입한다.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등 잇단 대형 도발에 대한 경고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가 훈련기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6일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이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된다"면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군(해외 미군 포함) 1만5천명 이상과 한국군 30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 전투항공여단과 해병 기동여단, 존 C. 스테니스호 핵추진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가한다.참가하는 미군 전투력 수준을 보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에 따른 미루나무 절단 작전 때 이후 질적, 양적으로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연습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를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한미는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도 이번 훈련에 처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은 '작전계획 5015'와 '맞춤형 확장억제전략', '4D계획'(탐지·교란·파괴·방어) 모두 가능하게 되어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번 키 리졸브연습은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작전계획 5015를 적용했지만 키 리졸브연습은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와함께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3천여명과 해군 2천여명, 미 해병대 7천명, 해상사전배치선단(MPSS) 5척이 참가한다. 쌍용훈련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개 여단이 한달동안 전투를 할 수 있게 물자를 지원하는 MPSS는 한국에 도착했다. 연합사는 북한군 판문점일직장교와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북한이 폐쇄함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핸드 마이크로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 등을 북한군에 통고할 예정이다. 한미는 연합훈련 기간 북한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정찰수단을 증강하는 등 대북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군사위성과 정찰기 등 정보수집 자산을 증강하고 한미 정보 분석 및 판단요원도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번 연합훈련과 관련해 지난 23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통해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지난 3일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원산에서 실시된 300㎜ 신형 방사포 6발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경계 및 감시 태세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군이 연합훈련 기간에 도발하면 우리 군과 훈련에 참가한 미군이 연합으로 수십배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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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도발적 언행 삼가라"…ICBM 본토공격 능력에 회의(종합)백악관 "김정은 위협 새로운 것 아냐"…역내 MD강화 입장 표명 당국자 "북한 핵탄두 소형화해 미국 본토공격 능력 보여주지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실전 배치한 핵무기로 미국과 한국을 선제공격하겠다고 발언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도발적인 언행을 삼가라"고 촉구했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긴장을 조성하는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어니스트 대변인은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지난 36시간 동안 북한에서 나온 도발적 언행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에 이미 위태로운 지역을 또다시 뒤흔드는 불안정한 행동과 도발을 피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분명히 한국, 일본과 같은 동맹의 안보를 보호하는 책임을 진지하게 간주하고 있다"며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는 역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을 보호하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에 배치돼 있고 2014년 알래스카 주에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설치했다"며 "해군 자산도 이 같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 "국제적 제재가 북한의 지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이번 제재로 북한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지 않겠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고립이 커진 국가들은 자신들의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빌 어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미국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AFP 통신에 "(북한의 핵공격 능력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해 시험발사를 하거나 그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우리 군은 필요할 경우 (북한의 핵공격에) 반격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가브리엘 프라이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역내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국가정보회의 의장인 그레고리 트레버튼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별로 놀랄만한 게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자주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냥 말 뿐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김정은은 핵이 정권교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