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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리턴매치' 수원 박건하 감독 “방심은 없다…선수들 믿어”

기사입력 2020.12.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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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L 8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오른쪽)과 양형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의 문턱에서 빗셀 고베(일본)와 재대결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고베와 2020 ACL 8강전을 펼친다.

    수원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베와 만나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지난해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2018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2경기 연속 일본 클럽과 만난 수원은 8강전에서도 공교롭게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고베와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박건하 감독은 "고베와 또 만나게 됐다. 첫 경기는 승리했지만 예선전이었고, 고베는 이미 16강 진출 확정 후였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일본 클럽을 계속 만나 승리해왔다.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면 또 한 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오히려 국내 선수들로 시작했던 게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신적인 부분도 강해졌다. 우리는 항상 더 먼 곳보다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고베와 치른 지난 경기보다 더 강한 정신력, 조직력,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특히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고베를 이긴 선수들에게는 두 가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자칫 방심할 수도 있다"라며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특히 "과거에 수원에서 뛰면서 강팀이었던 수원을 잘 알고 있다"라며 "감독을 맡은 이후 나선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예전 수원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시 찾아가고 있다. 수원의 강했던 모습을 내일 경기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골키퍼 양형모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고, 내일도 그 마음을 유지하겠다"라며 "토너먼트는 결과가 중요하다. 내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 기사조회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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