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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 공무원 감염…동료 880명 전원 음성

기사입력 2020.1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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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검사받는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

    10일 대전에서 유성구청 고위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가 임시 폐쇄됐다. 다행히 유성구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전원은 음성으로 나왔다.

     

    유성 맥줏집과 종교 관련 추정 모임을 매개로 한 확진도 이어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대전 585번은 유성구 공무원으로, 지난 5일 근육통과 두통 등 증상이 발현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유성구는 110시까지 청사를 폐쇄하는 한편 청사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585번이 근무한 2층 동료 120여명에게 우선 검사하도록 했다.

    나머지 직원 500여명은 사무실에서 대기한 뒤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번 확진과 관련해 오후 5시 현재 유성구청 공무원과 유성구의회 의원 등 밀접 접촉자 32명을 포함한 880여명이 검사를 받아 585번의 배우자(대전 587)만 빼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행정 서비스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는 일선 동과 사업소에서 대체 근무하도록 조처했다.

    정 구청장은 "청사 내부 방역을 비롯해 전 직원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겠다""대전시와 긴밀히 협조해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공무원이 확진되면서 많은 시민께 우려를 끼치고 불편함을 초래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조속한 시일 내 정상화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지난달 23일 이후부터 동선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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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방역하는 대전 유성구청사

    대전에서는 이날 종교 관련 추정 모임과 유성 맥줏집과 관련한 확진자가 추가됐다.

    유성구 거주 20대인 대전 583번 확진자는 대전 577번의 동료다. 지난 2일부터 두통과 미각·후각 손실 등 증상이 나타났다. 전날 확진된 대전 581번도 577번의 직장 동료다.

    대전 577번은 지난 2일 대전에서 경기 성남 754번 확진자를 만난 뒤 확진된 대전 572번의 배우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특정 종교 관련 모임에서 만났을 것으로 보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만남 뒤에 성남 754번을 직접 접촉한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대전 584번은 지난 8일 확진된 566번의 직장 동료다. 566번은 지난달 26일 유성구 맥줏집을 방문한 뒤 확진됐다.

    대전 586번은 창원 277번 접촉자이고, 대전 588번은 대전 541번 접촉자로 지난달 22일부터 자가 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대전 541번은 서울 친척 김장 모임 때 동작구 350·357번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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