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비싸도 '노(No) 옵션·쇼핑' 해외관광 '인기'>

기사입력 2015.01.25 08:52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14221435102804.jpg
    "추가 비용 안들고 여유로운 여행 장점"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여행상품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선택관광과 쇼핑일정이 포함되지 않은 해외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서 즐기는 인기 선택 관광상품들이 상품가에 포함돼 있어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매일 별도로 1∼2시간 가량을 쇼핑센터에서 허비하지 않아도 돼 시간적인 여유를 즐기며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캄보디아 노쇼핑&옵션 상품은 다른 캄보디아 일반 패키지보다 5만∼20만원가량 비싸다.

     

    다만 야경투어, 전통안마 등 현지에서 즐기는 인기옵션들이 상품가에 포함돼 있어 추가로 비용이 들지 않고, 쇼핑관광 일정이 전혀 없는 장점이 있다.

     

    유적지를 관광할 때 무선수신기(별도비용 1만원)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이드로부터 유적지와 관련된 역사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유적지를 이동할 때도 안전한 친환경 에코카에 탑승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작년 6월 출시된 이 상품은 판매 초기 당시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고객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전월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지난해 10월에는 270.9%에 이르렀고 11월 8.3%, 12월 120.4%, 올해 1월 19.3% 등으로 매월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구성의 베트남 상품도 인기몰이중이다.

     

    작년 8월 내놓은 노쇼핑&노옵션 상품에는 하롱베이 선택관광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하롱베이 비경관광과 옌뜨 국립공원 케이블카 탑승이 포함돼 있다.

     

    이용객은 출시 당시보다 5배 늘었다.

     

    상품출시 초기 노쇼핑·선택관광상품 판매비중이 비슷한 일정의 일반상품과 비교하면 3대 7 정도였지만 올해 1월부터는 6대 4로 역전됐다.

     

    작년 홍콩을 여행한 관광객 중 30%가 노쇼핑 일정의 상품을 선택했다. 쇼핑에 할애할 시간을 절약해 한결 여유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투어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쇼핑·옵션상품 판매비중도 전체 코타키나발루 상품 중 42.3%까지 상승하는 등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지난해 인터파크투어의 '노옵션·쇼핑' 패키지 해외여행상품 판매도 전년도에 비해 865%나 성장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옵션·쇼핑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비중은 전체 중 6%에 해당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선택관광과 쇼핑이 포함되지 않는 해외여행상품은 예약당시 에는 일반상품보다 다소 비쌀 수 있으나 현지에서 옵션관광을 많이 하게 되면 오히려 일반패키지 상품가격이 '노 옵션·쇼핑' 상품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unjs@yna.co.kr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