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볼 만한 곳:강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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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설 연휴 가볼 만한 곳:강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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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설날' 강원 산간에 대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7일 향로봉에 19cm의 눈이 쌓이는 등 강원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있다. 16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향로봉 19cm, 대관령 10cm, 태백 6.5cm, 양구 해안 6cm, 홍천 내면 4cm 등의 눈이 내렸다. 2015.2.17 yoo21@yna.co.kr
귀성·귀경길에 '눈 또는 비'…리조트 설 연휴 이벤트 '풍성'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과 함께하는 이번 연휴 기간 강원도는 귀성·귀경길에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연휴를 이용해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스키어와 스노보드 애호가들을 위해 도내 리조트업계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 귀성·귀경길에 '눈 또는 비'

연휴 첫날인 18일 강원도는 중국 북부 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내륙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가끔 눈(강수확률 60%)이 오겠고, 동해안과 산간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영서는 새벽부터 낮 사이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19일까지 내륙 1㎝ 안팎, 동해안과 산간 1∼5㎝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영하 5∼0도, 동해안 영하 2∼1도, 산간 영하 9∼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동해안 3∼5도, 산간 0∼1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에 길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귀성객들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설 당일인 19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내륙은 대체로 맑겠고, 북부를 제외한 동해안과 산간은 흐린 가운데 새벽까지 눈(강수확률 70%)이 오다가 점차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영하 6∼영하 3도, 동해안 영하 3∼0도, 산간 영하 7∼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6∼8도, 동해안 4∼5도, 산간 영하 1∼0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금요일인 20일 역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오후 들어 구름이 조금 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4도, 강릉 영하 1도, 원주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춘천 6도, 강릉 8도, 원주 7도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는 2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역에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

 

남서쪽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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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의 스키어 <<연합뉴스 DB>>
 

기온이 낮은 강원 북부 산간에는 진눈깨비나 눈이 조금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3도, 강릉 2도, 원주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춘천 5도, 강릉 8도, 원주 7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2일도 구름 많은 날씨 속에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0도, 강릉 4도, 원주 1도, 낮 최고기온은 춘천 5도, 강릉 9도, 원주 6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김규일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은 "동해상의 물결이 1.5∼3.0m로 높게 이는 가운데 17일부터 20일 사이에 너울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귀성객이나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리조트 설 연휴 이벤트 '풍성'

명절 연휴를 이용해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을 위해 도내 리조트 업체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최근 눈이 내린 가운데 도내 각 스키장은 최상의 설질(雪質)로 스키·스노보드 애호가를 맞을 채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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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스키장에서 즐기는 윷놀이 <<연합뉴스 DB>>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설 당일인 19일 마운틴콘도 C동과 밸리스키하우스에서 새해 덕담카드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21일까지 제기차기, 팽이 만들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20일과 21일 밤 호수공원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평창 휘닉스파크는 19일 설날에 합동 차례를 무료로 진행한다.

 

합동 신위를 모신 차례상에 가족별로 모여 절을 하고 술도 올릴 수 있으며, 차례가 끝나고 나서는 다 같이 차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설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18∼22일 고로쇠 썰매와 설피 체험 행사를 무료로 마련한다.

 

고로쇠 썰매는 겨울철 산악지대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돼준 전통스키이고, 설피는 눈밭을 걷기 쉽도록 만든 일종의 덧신이다.

 

원주 오크밸리는 19∼21일까지 빌리지 센터 앞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가족 대항 윷놀이, 대형 고스톱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리프트 발권 고객을 대상으로 복권 이벤트를 열고, 연휴기간 지역 주민에게 객실료 및 리프트권을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 평창 용평리조트가 무료 합동 차례상을 열고, 속초 한화리조트는 가훈 써주기, 떡메치기 행사를 진행한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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