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애프터스쿨 컴백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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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애프터스쿨 컴백 기다려주세요"

데뷔 6년…"적응 어렵던 오렌지캬라멜 활동도 자신감 생겨"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애프터스쿨도 컴백할 겁니다. 워낙 뚜렷한 콘셉트의 퍼포먼스 그룹이어서 '어떤 걸 준비해야 더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나나(24)가 소속 그룹 애프터스쿨이 2013년 6월 발표한 '첫사랑' 앨범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갖는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나나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애프터스쿨이 가진 색깔은 지금의 걸그룹 중에는 없는 것 같다"며 "그렇기에 팬들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모두 고민이 많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오면 반가워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데뷔한 애프터스쿨은 여느 걸그룹과 달리 드럼 마칭 밴드, 탭댄스 등의 퍼포먼스로 차별화를 꾀해 큰 인기를 얻었다. '첫사랑' 때는 봉을 이용해 고난도의 춤을 추는 폴 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후 애프터스쿨의 활동은 부진했고 일부 멤버들이 '졸업'이란 명목으로 팀을 떠나며 불화설도 돌았다.  

 

그 사이 애프터스쿨의 유닛(소그룹)인 오렌지캬라멜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고, 나나가 SBS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에 출연하고 리지가 트로트 음반을 내고 유이가 드라마에 매진하는 등 일부 멤버의 개별 활동이 뚜렷해지자 이같은 소문에 힘이 실렸다.  

 

나나는 이를 일축하며 "지금 멤버가 7명(정아,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인데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다들 바보같이 착하다"며 "6년간 언니들과 살았는데 멤버 중 누가 잘 되면 개인적으로 힘들 수도 있는데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줬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14245937941089.jpg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로 활동 중인 나나
 

멤버 레이나, 리지와 함께 오렌지캬라멜로도 활동 중인 그는 초반 팀 색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칭찬과 사랑을 받으며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표정이 없고 귀여운 이미지도 없어 오렌지캬라멜 활동 초반엔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첫 곡 '마법소녀'를 할 때만 해도 자신감이 없었는데 무대 경험을 쌓다 보니 의상과 메이크업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이젠 재미있다"고 말했다.

 

오렌지캬라멜은 '마법소녀'를 시작으로 '아잉♡', '방콕시티', '샹하이 로맨스', '아빙아빙' 등 매곡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화려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나나는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하며 노래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며 연기와 패션에도 관심이 있지만 가수로서의 꿈이 한층 단단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연예계 생활 6년을 돌아보며 "힘든 일고 있고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모든 순간이 보약 같다"며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는 "애프터스쿨이 가요 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했을 때와 목표로 하던 드럼 마칭 밴드, 폴 댄스 등의 퍼포먼스가 완성됐을 때"라고 말했다.  

 

14245937974830.jpg                        '첫사랑' 무대서 폴 댄스를 선보인 애프터스쿨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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