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 도발 중단해야"…브리핑서 '동해' 명칭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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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미국 "북 도발 중단해야"…브리핑서 '동해' 명칭 사용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항의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즉각적인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는 보도를 접해서 알고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일체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이 지금과는 정반대로 행동하길, 즉 긴장을 완화하는 조처를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프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동해'(East Sea)라는 표현을 써 주목된다. 

 

미 정부 당국자가 공식 석상에서 동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으로, 미 정부는 현재 우리 정부의 '동해·일본해 병기' 요구에도 단일지명 원칙 하에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단독표기를 쓰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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