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싸운 PSG, 연장전 끝에 첼시 꺾고 챔스리그 8강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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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싸운 PSG, 연장전 끝에 첼시 꺾고 챔스리그 8강행(종합)

14261164547499.jpg속죄결승포 터뜨리는 시우바(AP=연합뉴스DB)
바이에른 뮌헨은 '7골 폭죽' 터뜨리며 8강행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0명이 싸운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첼시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첼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리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원정에서 2골을 넣은 PSG가 8강에 올랐다. 

 

첼시는 전반 31분 PSG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퇴장을 당하면서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태클로 볼을 두고 경합하다가 오스카르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첼시는 한 명이 부족해진 PSG를 상대로 총공세에 들어갔으나 티아구 시우바가 이끄는 수비진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에딘손 카바니가 후반 13분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PS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카바니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말았다.

 

첼시의 선제골은 후반 36분이 돼서야 나왔다.

 

디에고 코스타가 코너킥을 슈팅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 빗맞았고 공은 옆에 있던 개리 케이힐 앞에 떨어졌다. 케이힐은 지체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에 꽂았다. 

 

PSG도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헤딩 동점골로 친정팀 첼시에 비수를 꽂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후반 41분 에세키엘 라베찌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찼고 루이스가 골지역 정면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은 시우바의 독무대였다. 

 
14261164576591.jpg주먹 불끈 쥔 시우바(AP=연합뉴스DB)
 

시우바는 연장 전반 5분 커트 주마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오른손을 공에 갖다 대는 치명적인 파울을 저질렀다.

 

키커로 나선 에덴 아자르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과감한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의 추는 첼시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시우바가 속죄포로 PSG에 승리를 안겼다. 

 

시우바는 후반 9분 티아구 모타가 찬 코너킥에 머리를 들이 대 공을 골대에 꽂았다.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7골 잔치를 벌인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1차전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전반 3분 마리오 괴체가 골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냄과 동시에 상대 수비수의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키커로 나선 토마스 뮐러는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올렸다.

 

순조롭게 첫발을 뗀 뮌헨은 일찌감치 수비가 붕괴된 도네츠크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3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롬 보아텡이 추가골을 올렸고 후반 4분에는 프랭크 리베리가 다비드 알라바와의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무너뜨린 뒤 골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3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뮐러가 후반 6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리며 승리를 확신케 했다. 

 

뮌헨은 후반 18분 홀거 바드스투버와 3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42분 괴체가 한 골씩을 더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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