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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공동체 살아나고 어르신들 소득 올라가고

기사입력 2015.03.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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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여주 늘향골마을에서 열린 ‘농촌마을 실버농장 조성 및 운영사업’ 현장협의회 참석자들이 체육공원 내 하우스 시설을 활용한 상자텃밭 조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도리 ‘늘향골마을’. 남한강이 흐르는 작은 농촌마을에 ‘따복공동체’와 노인 소득창출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늘향골마을은 53가구, 110명이 거주하는 여흥 민씨 집성촌으로 2005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체재형 주말농장사업 선정, 2011년에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바 있다.

    이곳은 지난달 ‘농촌마을 실버농장 조성 및 운영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관계공무원들과 주민들이 계획을 세우고 추진방향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하다.

    ‘농촌마을 실버농장’은 도시·농촌 교류와 노인복지를 바탕으로 한 농촌형 따복공동체 성공모델을 개발하고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실내식물 재배기와 맞춤형 상자텃밭 같은 도시농업 개발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주민의 주도적 참여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게 사업 취지다. 사업 대상지로 양주시 천생연분마을과 여주시 늘향골마을 2곳이 선정됐다.

    12일에는 늘향골마을에서 도농기원,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마을 대표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사업주체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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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마을 실버 농장 조성 및 운영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늘향골마을, ‘따복공동체’와 노인 소득창출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이날 현장협의회에는 농기원 김순재 원예연구과장, 이수연 도시원예팀장, 이원석 농업연구사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이화영 관광농업팀장, 서만용 농촌지도사, 마을에서는 이경희 이장과 정성범 사무장이 참여했다.

    김순재 과장은 “실버 식물농장 조성으로 도시원예를 매개로 한 공동체를 만들어 노인복지 증대 및 소득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주민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희 마을이장은 “4대강 사업 완료로 3만평에 이르는 수변공원이 확보돼 지난해 5200여 명이 찾아와 마을체험과 야영을 했다”고 소개하고 “식물농장과 마을 경관 조성이 이뤄지면 더욱 많은 외지인을 유치할 수 있어 마을 노인들에게 소득이 생겨날 수 있다”고 사업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서만용 농촌지도사는 “시작단계인 만큼 전문가들의 조언과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토록 하겠다”며 “지자체 경상보조사업이기 때문에 예산지출 목(目)이 지정돼 있어 지역실정과 현실에 맞은 융통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애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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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농업기술원,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마을 대표들이 회의하고 있다.

    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캠핑장 인근 체육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주센터와 마을 관계자들은 체육공원 내 하우스 시설에 LED 조명을 이용한 상자텃밭 등 실버농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방부목재를 이용한 미니정원 22개소와 포인트 정원 6개소 등 친환경 경관 조성으로 더 많은 캠핑장 이용객을 유치하고 이들에게 실버농장이나 상자텃밭에서 생산되는 야채나 과일 등을 이용케 함으로써 소득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여 명을 실버리더와 도시농업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수연 도시원예팀장은 “특정시기가 아닌 연중 소득이 가능한 다양한 소득작목 재배 방안 마련하는 한편 체험객 판매뿐 아니라 일반 판매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마을입구 경관조성 입지도 둘러봤다. “마을회관과 체험관 주변 옹벽, 소규모 유휴지에 대한 경관조성사업을 실시하면 마을 이미지가 좋아져 체험객들이 많이 올 것이고 결국 마을 소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정성범 마을 사무장의 설명에 모두가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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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여주시농업기술센터와 마을 관계자들은 캠핑장 이용객들이 실버농장에서 생산되는 야채나 과일 등을 이용케함으로써 소득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처/ⓒ 경기G뉴스 허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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