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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시도 영국 10대 3명 터키서 붙잡혀(종합2보)

기사입력 2015.03.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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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영국 10대 여학생 아미라 아바세(왼쪽)와 카디자 술타나(가운데), 샤미마 베이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터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런던 개트윅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영국인 10대 3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하려다가 터키에서 붙잡혔다.


    영국 경찰은 15일(현지시간)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로 건너가려던 10대 남성 3명이 터키에서 체포돼 영국으로 송환됐다고 BBC 방송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19세로 법적 성년 기준연령(18세)이 지났고 나머지 두 명은 17세다.


    지난 13일 터키 경찰에 붙잡힌 이들 3명은 다음날 영국으로 송환돼 대(對)테러 당국에 넘겨졌으며 테러모의 혐의로 24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뒤 15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런던경찰청은 "이들은 앞으로 추가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체포된 3명 가운데 17세 소년 2명은 금요일인 13일에 예배를 마친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이에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터키 당국도 영국 보안 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17세 소년들을 붙잡았다고 확인했다.


    이들과 달리 19세 남성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승객의 신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터키 공항경찰에 체포됐다고 AFP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앞서 지난달에도 런던에 사는 동급생 10대 소녀 3명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건너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로 들어가 무장 세력에 투신한 영국인은 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하원 내무위원회의 키스 바즈 위원장은 "이번처럼 시리아에 가려고 터키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우리 예상보다 더 많은 만큼 경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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