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장선희 개인전 ‘되살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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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장선희 개인전 ‘되살림展’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근현대사미술관담다(관장 정정숙)에서 3일 오후 3:00에 장선희 작가 개인전 ‘되살림展’이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전시회를 진행한 장선희 작가는 병뚜껑, 헝겊, 상자 등 사용 후 폐기되는 폐기물을 모아 재료에 색을 입히고 손질하여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정크아트의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최근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재활용이 화두가 되면서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주목받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ing)’을 합친 말로 쓸모가 없어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이나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장선희 작가는 “플라스틱, 캔 등 일상생활에서 넘쳐나는 폐기물을 주된 소재로 활용하여, 이를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실제 사용하고 버려졌던 생활 폐기물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 환경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작품을 만드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정크아트와는 다르게 각 재료에 하나하나 색을 입히고 손질을 하여, 환경을 파괴하는 폐기물이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그 과정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작품을 보는 분들께 아름다운 지구를 상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는 장선희 작가의 작품에 대해 “기존에 버려지는 용기나 포장재 등의 물질들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조형적 재해석을 통해 이를 새로운 미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탈바꿈시킨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3일 오프닝 행사에는 장 작가의 남편인 전해철 전 행안부 장관, 황희 전 문체부 장관, 김현준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 경기지부장, 정원영 용인시정연구원장, 김윤석 용인시 산업진흥원장, 박남숙 전 용인시 의회 부의장, 안산시 의원들, 안산환경미술협회 회원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해 환경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장선희 작가의 ‘되살림展’은 30일까지 근현대사미술관담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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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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