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분홍빛 꽃비 맞으러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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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화사한 분홍빛 꽃비 맞으러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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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벚꽃. 사진/일본정부관광국(JNTO)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벚꽃은 화려하고 풍성하다. 봄꽃 가운데 소담스러운 매력이 으뜸이다. 일렬로 늘어선 벚나무에서 꽃망울이 한꺼번에 터지면 풍경이 몽환처럼 느껴진다.

 

벚꽃의 개화는 절정이 며칠에 불과해 더욱 아름답고 애틋하다. 화사한 벚꽃으로 물드는 세 도시의 여행 정보를 항목별로 정리했다.

 

◇ 일본 교토

▲ 도시 개요 = 일본의 천 년 수도. 지금은 간사이 지방에서도 오사카보다 인구가 적지만, 자존심만은 최고.

▲ 벚꽃의 특징 = 나라 전체가 벚꽃놀이를 하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벚꽃의 본향. 에도 시대부터 꽃놀이를 즐겼음. 교토의 대도시권인 교토부의 상징 꽃이 수양벚나무임.

▲ 올해 벚꽃 절정기 = 4월 4일 전후.

▲ 벚꽃 명소 = 몇 곳을 뽑기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함. 헤이안 신궁, 철학의 길, 마루야마 공원, 아라시야마 등 각지가 벚꽃 명소.

▲ 벚꽃 축제 = 대규모의 조직적인 축제가 열리지 않음. 하지만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벌어짐. 기요미즈데라, 니조 성 등에서는 4월 12일까지 야간 점등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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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의 벚꽃. (AP=연합뉴스DB)

 

◇ 캐나다 밴쿠버

▲ 도시 개요 = 캐나다 서부의 최대 도시이자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살기 좋은 도시.

▲ 벚꽃의 특징 = 시내에 벚나무 4만 그루가 있는 북미에서 돋보이는 벚꽃 도시. 도심 일부 구역이 아니라 전체가 꽃으로 뒤덮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냄.

▲ 올해 벚꽃 절정기 = 4월 5∼10일.(지역마다 편차 큼)

▲ 벚꽃 명소 = 3월부터 4월 말까지 꽃이 피는 퀸 엘리자베스 공원을 비롯해 스탠리 공원, 그랜빌 아일랜드, 반두센 식물원 등.

▲ 벚꽃 축제 = 4월 2일부터 29일까지 벚꽃 축제. 다양한 문화 공연 선보임. 벚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프로그램도 운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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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벚꽃. (AP=연합뉴스DB)
 

◇ 미국 워싱턴

▲ 도시 개요 = 미국의 수도. 포토맥 강을 따라 건설된 계획 도시.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산재해 있음.

▲ 벚꽃의 특징 = 포토맥 강변의 인공 호수인 타이들 베이슨에 벚나무 4천 그루가 모여 있음. 식재된 지 100년이 넘은 아름드리가 많음.

▲ 올해 벚꽃 절정기 = 4월 11∼14일.

▲ 벚꽃 명소 = 타이들 베이슨.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이 보이는 호숫가를 따라 벚나무가 줄지어 있음.

▲ 벚꽃 축제 = 3월 20일에 축제가 시작돼 4월 12일까지 이어짐. 보트 타기, 단체 무용 등에 참가할 수 있음. 사진작가 히로시 스기모토의 전시도 마련됨.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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