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지난 주말인 24∼26일 전국 1천843개 상영관에서 관객 281만9천112명(매출액 점유율 90.5%)을 동원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또 개봉 첫 주 관객 수로 비교하면 기존 외화 천만 영화 중 '아바타'(166만7천545명), '겨울왕국'(120만2천329명), '인터스텔라'(190만5천207명) 등을 크게 앞질렀다.
누적관객 수는 개봉 나흘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편을 연출했던 조스 웨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와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의 순수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에 가깝게 개봉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인 고정 관객층 틈새를 노린 점이 주효했다.
약장수는 홍보관에 취직해 웃음과 눈물을 팔아야 했던 한 가장과, 사람이 그리워 홍보관에 다닐 수밖에 없던 한 어머니의 얘기를 그렸다.
지난달 말 개봉한 스물은 앞서 개봉 10일째에 손익분기점인 16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22일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스물은 어설픈 성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나이인 스무 살에 겪는 선택과 시행착오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화장'은 지난 주말 관객수 2천586명을 동원해 10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