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새판 짜기 '별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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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새판 짜기 '별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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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폴 포그바<<연합뉴스DB>>
에인트호번 데파이, 맨유 유니폼…손흥민도 '이적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2015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럽 축구 무대를 빛내는 '별들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멤피스 데파이(21)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측면 공격수인 데파이는 U-15 네덜란드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를 차근차근 거쳐 2013년 마침내 19세에 A대표팀에 발탁된 네덜란드 축구의 미래다.


2011년 에인트호번에 입단한 데파이는 총 122경기를 뛰면서 49골을 따낸 핵심 공격수다. 정규리그에서는 104경기에서 4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도 21골을 작렬하며 화끈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데파이의 이적료는 2천500만 파운드(약 423억원)로 알려졌다.


데파이는 "에인트호번에서 축구뿐만 아니라 인성도 배웠다"며 "그런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만 이제 떠나야 할 때가 됐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데파이를 A매치에 데뷔시킨 인연이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데파이는 2골을 뽑아내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14310681586364.jpg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 마리아<<연합뉴스DB>>

특히 맨유는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을 필두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에 이어 데파이까지 영입하면서 긴밀한 '네덜란드 커넥션'을 자랑했다.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빛낼 재목으로 인정받는 폴 포그바(22·유벤투스)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백전노장' 야야 투레를 대신할 중앙 미드필더를 찾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포그바 영입에 5천만 파운드(약 840억원)를 장전했다는 기사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실렸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친 포그바는 2013년부터 A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능한 포그바는 맨시티뿐만 아니라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까지 각각 5천800만 파운드(약 970억원)와 6천만 파운드(약 1천10억원)의 몸값을 부르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유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27)도 이적설이 나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이 디 마리아를 4천500만 파운드(약 740억원)에 영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지난해 여름 디 마리아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유럽축구연맹의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14310681677333.jpg레버쿠젠 손흥민<<연합뉴스DB>>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한 디 마리아는 단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에 그치고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도 지난해부터 줄곧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스멀스멀 피어오른 손흥민의 이적설은 최근 토트넘과 리버풀이 2천만 유로(약 241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도 "리버풀이 여러 차례 영입을 시도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이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레버쿠젠에서의 생활에 완전히 만족하고 있다. 레버쿠젠과 장기계약 상태"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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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멤피스 데파이.(EPA=연합뉴스DB)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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