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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병합 크림 30대 미녀 검찰총장 파격 승진 눈길

기사입력 2015.06.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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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포클론스카야 총장에 '소장' 해당 직급 부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 공화국의 미녀 검찰총장으로 이름을 날린 나탈리야 포클론스카야가 '장군' 직급으로 승진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포클론스카야(35)에게 '3급 법무 국가고문관' 직급을 부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14341548225454.jpg나탈리야 포클론스카야 크림 검찰총장

    검사, 경찰, 세무사, 소방관, 군인 등의 직급 승진 대상자 80명의 명단에 그녀를 포함시킨 것이다.

     

    3급 법무 국가고문관은 공무원에게 군대식 계급을 부여하는 러시아 관직 제도상 '소장' 계급에 해당하는 고위직이다. 30대 여성 장성이 탄생한 셈이다.


    포클론스카야는 지금까진 대령 계급에 해당하는 '선임 법무 고문관'직에 있었다.


    이번 승진 인사는 그녀가 크렘린궁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클론스카야는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이 러시아 연방에 병합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새 연방 공화국의 초대 검찰총장에 임명돼 화제를 낳았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첨예한 갈등 와중에 우크라이나 측의 보복이 두려워 남자 검사들도 고사한 크림 검찰 수장직을 겁 없이 맡았기 때문이다.


    포클론스카야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집권 세력을 강하게 비난하는 가하면, 친(親)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축출을 "반헌법적 쿠데타"로 규정하는 등 친러 행보를 과시해왔다.


    현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런 그녀에게 '국가 반역죄'를 적용해 수배령을 내렸지만 그녀는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는 식으로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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