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장나라 "연재소설 기다리는 느낌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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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장나라 "연재소설 기다리는 느낌에 출연"

열혈 수사관으로 서인국과 호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은하수(MBC TV '미스터백')와 안쓰러울 정도로 여기저기 치이는 김미영(MBC TV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 가운데 배우 장나라(34)가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장나라를 생각보다 일찍 카메라 앞에 불러낸 작품은 KBS 2TV의 수사 드라마 '너를 기억해'다.

"대본을 보자마자 꼭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본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연재소설을 기다리는 느낌으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청춘의 고달픔을 온몸으로 감당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장나라는 이번에는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무장한 수사관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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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범죄수사팀 팀원인 차지안은 놓친 증거를 찾고자 한밤 중에 혼자 사건 현장을 찾을 만큼 수사에 의욕을 보인다.  

 

난데없이 미국에서 날아온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 분)으로부터 항상 구박받고 괄시당하지만, 알고 보면 의문의 사건을 풀고자 이현의 뒤를 밟는 인물이다.

 

장나라는 "연기자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배역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말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연스럽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동안의 장나라는 "아주 착실하게, 꾸준히 나이가 들고 있다"면서 "나이 드는 것을 요즘 특히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연하인 서인국과의 호흡에 대해 "솔직히 나이 차이를 걱정하기는 했다"면서 "그런데 서인국 씨가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이다 보니 이현 캐릭터답게 한 번에 차지안을 휘어잡더라"라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서인국 뿐만 아니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 남자 배우들 일색인 이번 드라마에서 홍일점이다.  

 

장나라는 "오히려 저 혼자 (남자들 사이에서) 도태될까 봐 매우 걱정했다. 말을 섞기도 어려웠는데 다행히들 예쁘게 받아들 줬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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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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