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해군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신병과 부사관을 길러내는 훈육요원으로 동시에 근무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제1군사교육단 소속 정진형(51·부사관 93기) 주임원사와 정지수(23·부사관 236기) 하사가 그 주인공.
아버지 정 원사는 1군사교육단에서 훈련조교, 소대장을 거쳐 이 부대 주임원사를 맡고 있다.
그는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9년간 1군사교육단에서 근무하며 해군 신병·부사관 수만명을 양성한 훈육 베테랑이다.
아들 정 하사는 2014년 12월부터 1군사교육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다.
정 하사는 "어릴때부터 훈육요원인 아버지를 봐왔고 결국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며 "아버지 못지않은 훈육요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원사는 "아들이 훈련병들에게 존경받는 훈육요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아버지이기에 앞서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훈육요원은 부대에서 신병과 부사관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중대장·소대장·조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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