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연극 삼매경에 풍덩' 거창국제연극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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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

'계곡서 연극 삼매경에 풍덩' 거창국제연극제 개막

14367421964756.jpg'연극의 꿈 소통의 향기' 거창국제연극제 포스터 (거창=연합뉴스)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오는 24일 경남 거창군 수승대와 거창읍 일원에서 여는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포스터. 2015.7.11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shchi@yna.co.kr
11개국 54개 극단 184회 공연…낮엔 계곡서 피서, 밤엔 연극 보는 재미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24일 경남 거창군 수승대와 거창읍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11일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에 따르면 '연극의 꿈 소통의 향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연극제엔 한국, 캐나다, 카자흐스탄, 체코, 스페인 등 세계 11개국 54개 극단이 참가한다.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되는 연극제에는 모두 184회 작품이 경연을 벌인다.

 

진흥회는 연극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을 채워주기 위해 국내초청·경연참가 작품을 처음으로 공모했다.

공모에 응한 81개 극단을 대상으로 연출가·평론가·배우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와 작품심사로 국내초청 19개 작품(19개 팀) 경연 15개 작품(15개 팀)을 선정했다.

 

진흥회는 뮤지컬 '온조'를 연극제 개막작으로 정했다.

 

온조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으로 세트를 대신한 화려하고 입체적인 무대, 건장한 댄서들의 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웅장한 영화음악을 듣는 듯한 뮤지컬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고구려 주몽의 세 번째 아들이자 건국운명을 짊어진 청년 온조가 새로운 나라 백제를 건국한다는 내용이다.

 

연극제가 열리는 수승대(명승 제53호)는 계곡의 은은한 물살과 기암,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거창연극제는 해마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객들과 함께 한여름 밤의 열정과 낭만을 발산하는 고품격 야외연극축제로 알려져 있다.

 

연극제가 펼쳐지는 공연장은 모두 10곳이다. 이 중 6개 극장이 수승대 일원의 야외극장이다.

 

낮에는 수승대 계곡의 시원한 바람과 계곡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별빛과 달빛을 맞으며 야외극장에서 연극 삼매경에 풍덩 빠질 수 있다.

 

예술조형 아트, 캐릭터 만들기, 수제도장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최현우 매직쇼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정주환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장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야외 연극축제를 통한 연극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연극축제를 관광 자원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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