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실크로드 문화축제 21일부터 두 달 대장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연문화

경주 실크로드 문화축제 21일부터 두 달 대장정

14398228619956.jpg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실크로드 왕래의 역사 경험을 돌아보고 현대적 의미로 재조명하자는 취지의 '실크로드 경주 2015'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59일간에 걸쳐 신라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서 열린다.

'실크로드 경주'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해 '문명의 만남'과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과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밝혔다.


실크로드를 끼고 있는 20개국을 포함해 총 47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특히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골든 로드 21'은 실크로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전시로서, 신화 속 상상의 동물과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 등 화려한 볼꺼리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또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공원 광장에 조성하는 그랜드 바자르엔 40개국이 참여해 전통적인 형태의 바자르 장터를 조성하게 된다. 약 30개국이 풍물장터와 별도로 각국의 고유 예술 행사를 곁들인다.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상인들이 제각각인 풍물들을 선보여 축제의 가장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주타워에선 경주시 조망과 함께 고글을 통해 석굴암을 입체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석굴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체험관이 운영된다. 무인비행기 드론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렸던 '황금의 나라 신라' 기획전이 귀국전 형태로 열린다.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640여점의 황금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도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를 주축으로 하는 각국의 전통악기 공연단이 참여하는 실크로드 퍼레이드, 난타와 각종 연극, 뮤지컬 등 우리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 기타 연계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실크로드 국가 간 문화 교류의 기회 제공뿐 아니라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침체됐던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