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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한국방송대상' 무한도전 vs '또 마약' 김성민

기사입력 2015.09.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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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연예계는 이번 주에도 다사다난했다.

    MBC TV '무한도전'이 예능프로그램으로는 16년 만에 한국방송대상을 받아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반면 탤런트 김성민은 집행유예 기간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월과 추징금 70만원을 선고받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 위(↑)! - '10년 예능의 힘'…대상 받은 무한도전

    지난달 '2015 영동 고속도로가요제'로 큰 인기를 끌었던 무한도전이 이번 주에는 한국방송대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무한도전은 지난 3일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6년 만에 대상을 받았다.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대상을 받은 것은 1999년 MBC '칭찬합시다-오학래 경장편' 이후 처음이다.


    한국방송대상을 주최하는 한국방송협회는 '무한도전'이 매회 창의적 아이템을 발굴해 10년 동안 지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을 고려해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대상은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고자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대상을 받은 뒤 "무한도전은 10년 넘게 진행이 잘 되고 있다"며 "예능은 PD나 작가 한 명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출연진, 제작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어떨 때는 도망가고 싶은 중압감을 부정할 수 없지만, 멤버와 스태프가 있기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온다"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 23일 '토요일' 속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한 이후 매주 새로운 포맷에 도전하며 국내 최고 리얼 버라이어티쇼로 자리 잡았다. 무한도전으로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등이 예능 스타로 발돋움했고, 김태호 PD도 매주 참신한 아이디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 아래(↓)! - '또 마약' 탤런트 김성민…징역 10월 선고받아

    탤런트 김성민이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이태우 판사는 지난 2일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탤런트 김성민에게 징역 10월과 추징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2011년 3월 서울고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으나 집행유예기간에 마약을 또 한 번 투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인이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마약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집행유예기간에 마약을 다시 투약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과 추징금 170만원을 구형했다.


    김성민은 작년 11월 23일과 24일 온라인 광고를 보고 필로폰을 주문해 두 차례 배송받았고 한차례 투약한 혐의로 올 3월 구속 기소됐다.


    앞서 2010년 9월에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여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집행유예기간은 올 3월 25일까지였다. 


    김성민은 MBC TV '인어아가씨'(2002년)를 비롯한 다수 드라마뿐 아니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2010년)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2년여 공백의 시간을 보냈고, 재작년에는 4살 연상 치과의사와 결혼하며 재기를 모색했다. 그러나 다시 마약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향후 활동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팬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던 김성민이 다시 마약을 투약한 데 대해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또 김성민의 부인이 "자신 때문에 김성민이 마약을 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반응은 더욱 거세졌다.


    네이버 아이디 'pob****'는 "반성하는가 했더니 또 그러다니 마약이 무섭긴 무섭다"며 "부인을 위해서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bobo***'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도 "'남자의 자격'에서 참 좋아했는데 팬으로서 안타깝다"며 "하지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마약을 했다는 건 용납이 안 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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