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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조기등판…이통3사, 가을 스마트폰 전쟁 '격화'

기사입력 2015.10.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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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폰 줄줄이 출시…"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된 시장 변할까"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아이폰6s 시리즈가 업계 예상보다 다소 일찍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운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쟁탈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오는 23일부터 국내에서 시판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당초 아이폰6s가 이달 30일을 전후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출시 시기가 1주일 앞당겨지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오는 16일부터 아이폰6s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시 시기가 앞뒤 1주일가량 유동적이라고 보고 대처해온 터라 (준비에)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예상보다 빠른 출시로 업계의 가입자 쟁탈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017670]이 1주일 간의 영업정지에서 해제된 지난 8일 LG전자[066570]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을 일제히 선보인 이동통신 3사는 같은 날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출고가를 동시에 인하하며 가을 스마트폰 전쟁의 서막을 열은 데 이어 아이폰6s까지 쉴 틈 없이 출시하며 숨돌릴 새도 없이 치열한 대회전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아이폰6s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위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지난 8월 하순부터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노트5, SK텔레콤이 단독으로 내놓은 실속형 스마트폰 루나, 이르면 오는 14일에 이동통신 3사가 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구글 넥서스폰 등도 이동통신 3사의 경쟁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대목을 맞게 됐다"며 "단통법 이후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된 이동통신 시장에 과연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V10, 아이폰6s 등이 총출동하더라도 시장을 뒤흔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말기 지원금에 상한선이 정해진 뒤로는 단말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 상당수가 이미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린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잇딴 출시가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긴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6s 시리즈의 경우에도 고정 마니아층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반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이 하향 조정된 국내 단말기 제품과는 달리 이번에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6s 시리즈는 1년 전 출시된 아이폰6 시리즈에 견줘 모델별로 7만∼12만원 공단말기 가격이 상승했다.


    그는 이어 "각 사의 자존심을 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풀려 정면승부를 벌여도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향후 이동통신사들의 영업 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 가을이 결국 향후 이동통신 시장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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