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신기록 vs 다관왕' MVP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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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신기록 vs 다관왕' MVP 경쟁 치열

14453085843873.jpg한국 수영의 새로운 얼굴(김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고등부 배영 100m 결승에서 우승한 임다솔(17·계룡고)이 금메달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다솔은 이날 1분01초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5.10.19 psykims@yna.co.kr
수영 임다솔·양궁 기보배·육상 김민지 거론

(강릉=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강원도에서 진행 중인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전국체전 참가요강에 따르면 MVP는 남보다 두드러진 경기력을 발휘하고 다른 선수의 모범도 되는 출전자 가운데 선정된다. 신기록을 세운 선수나 다관왕에 오른 선수간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전국체전에는 양궁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고, 수영에서 4개의 한국기록이 경신됐다.


신기록을 세운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여고생으로서 2개의 한국기록을 써내려간 임다솔(17·계룡고)이다.


임다솔은 1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인 2분11초16으로 우승한 뒤 19일 배영 100m에서도 1분01초41를 기록하면서 한국신기록만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아직 세계정상수준과는 격차가 존재하지만 한국 여자수영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다.


특히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한국 스포츠의 발전이라는 전국체전의 주요목적을 감안한다면 여고생 임다솔의 활약은 MVP급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는 평가다.


양궁 남자 일반부에서 세계기록을 깬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법민(대전시체육회)과 신예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MVP 레이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김법민과 이승윤은 18일 강원 원주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일반부 30m에서 360점 만점을 기록한 동시에 과녁 가장 안쪽 원 안(X10)에 24개의 화살을 꽂으면서 세계신기록으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14453085876634.jpg'내가 대한의 최고 스프린터다!' (강릉=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남자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이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교2동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트랙 남자 일반부 200m 결승 경기에서 1코너를 역주하고 있다. 2015.10.19 hihong@yna.co.kr

이들이 앞으로 진행될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다관왕에 오른다면 MVP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광주시청)도 MVP 후보로 꼽힌다.


기보배는 두꺼운 선수층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보다도 힘들다는 전국체전 양궁 여자 일반부 60m와 70m에서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30m와 50m에서 입상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개인과 단체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는 것도 노려볼 수 있다. 최대 4관왕까지 가능한 셈이다.


기보배가 4관왕에 오른다면 체조의 허선미(제주삼다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로 기록된다.


여자 100m와 200m에서 2관왕에 오른 한국 여자 단거리의 희망 김민지(제주도청)와 남자 100m와 200m에서 우승한 스프린터 김국영(광주시청)도 MVP 후보로 거론된다.


MVP 수상자는 체전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되고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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