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큰손', 희귀 16캐럿 핑크다이아몬드 33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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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큰손', 희귀 16캐럿 핑크다이아몬드 330억원에 낙찰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최상급 판정을 받은 희귀한 대형 분홍(핑크)색 다이아몬드가 중국인 '큰손' 수집가에 의해 2천850만달러(약 330억원)에 낙찰됐다.

14472195446846.jpg스위스 제네바 크리스티 경매에서 2천850만달러(330억원)에 낙찰된 핑크 다이아몬드 (AFP=연합뉴스 DB)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사 크리스티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보석 경매에서 16.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가 이 같은 가격에 팔렸다고 밝혔다.


유색 다이아몬드 가운데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팬시 비비드급'을 받은 이 다이아몬드의 예상 낙찰가는 2천300만∼2천800만달러였다.


색과 투명도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대형 핑크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으로 희귀하며, 특히 10캐럿 이상 크기의 팬시 비비드급 핑크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오른 사례는 지난 250년간 세 차례에 불과하다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크리스티는 낙찰자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홍콩에 근거지를 둔 중국인 의뢰인이 핑크 다이아몬드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Nu couche)도 중국 상하이의 택시 운전사 출신 억만장자 부부에게 낙찰됐다.


상하이 롱미술관 설립자로 미술품 수집가인 류이첸과 왕웨이 부부는 '누워있는 나부'를 역대 미술품 경매 사상 2위에 해당하는 1억7천40만 달러(약 1천972억원·수수료 포함)의 가격에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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