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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크루즈 관광객들로 부산 '북적북적'…올해 3배 예상

기사입력 2015.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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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6월 10일 부산항 영도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마리너 오프 더 시즈'(13만8천t)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내년에 크루즈선을 타고 오는 외국 관광객들로 부산이 많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주요 크루즈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내년에 25척이 234회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크루즈선을 타고올 관광객은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항만공사는 예상했다.

    올해 21척이 15만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71회 입항한 것에 비하면 입항횟수는 3.3배, 관광객 수는 2.7배에 이른다.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크루즈선들이 부산 방문을 줄줄이 취소한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133회의 절반을 조금 넘는 선에 그쳤다.


    2014년에는 110차례에 걸쳐 24만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 증가가 주 요인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 인구 가운데 5천만명 정도가 크루즈 관광 잠재 수요층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한번 크루즈선을 탄 사람은 일생동안 대략 10번 정도 크루즈 관광을 즐긴다는 조사결과로 미뤄볼 때 앞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은 폭발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2013년 65.6%(13만1천명)에서 지난해 73.9%(18만명)로 늘었다. 올해는 8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크루즈선사들은 선박을 대형화하고 있다.


    올해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큰 배는 16만7천800t인 퀀텀 오브 더 시즈호로 연말까지 11번 입항한다. 이 배의 승객정원 4천180명에 이른다.


    이 배는 내년에 28회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또 이 배와 같은 규모의 어베이션 오브 더 시즈가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24회 입항할 예정이다.


    내년에 부산에 올 10만t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9척으로 올해보다 3척 늘었다.


    이 대형 크루즈선들은 모두 145회에 걸쳐 부산에 들른다는 스케줄을 짜놓고 있다.


    내년에 부산을 찾을 40만명이상이 부산을 찾으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4천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기항지 평균 지출액 1천68달러(124만원)를 토대로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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