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로드웨이에 첫 흑인 '신데렐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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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브로드웨이에 첫 흑인 '신데렐라' 탄생>

 

키키 파머(AP=연합뉴스DB)
키키 파머(AP=연합뉴스DB)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인이 신데델라 역할을 맡게 됐다.

미국 배우 겸 가수 키키 파머(21)는 다음 달 9일부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신데렐라'(로저스·해머슈타인 원작)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키키는 전화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믿을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됐다"면서 "매우 흥분되면서도 긴장된다"고 말했다.

배우 부모들 사이에서 태어난 키키는 어려서부터 연극을 보며 성장했고, 음반을 내고 영화, TV 토크쇼 등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키키 파머(AP=연합뉴스DB)
키키 파머(AP=연합뉴스DB)

그녀는 "극장무대는 영화,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제공한다. 매일 저녁 공연 때마다 공연에 집중하고 혼신의 정열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흥분했다.

키키를 발탁한 프로듀서 로빈 굿먼은 "키키는 연기 뿐 아니라 춤과 노래도 잘한다"고 소개했다.

또 "여러 인종이 참여하는 공연이 제대로 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드디어 신데렐라를 찾아냈다"면서 "미국 사회 전체를 둘러보면 (인종문제에 대해)브로드웨이 뮤지컬 업계가 조금 뒤처진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데렐라' 제작진은 그동안 출연진 캐스팅에 흑백을 가리지 않아 작년 전미배우조합(AEA)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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