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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라인업 대공개!

기사입력 2015.12.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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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 제작에 착수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으로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 오스트리아 출신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Los Decentes)(가제), 조재민 감독의 <눈발>, 세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으로 선정된 세 편의 영화는 모두 세계와 인간관계에 대한 근심과 비판을 바탕에 깐 이야기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귀여워>(2004), <창피해>(2011),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2012)에 이은 김수현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인 <우리 손자 베스트>는 각자의 완고한 정치적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과 노인의 수상한 우정을 통해 동시대 한국 사회의 세태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는 아르헨티나의 폐쇄적 부촌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젊은 여인이 우연히 비밀스러운 나체주의자 클럽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묵시록적인 사건을 그린다. 나체촌의 충격적인 풍경, 부조리한 현대인의 삶의 조건이 대담한 필치로 묘사될 문제작이다.

     

    신예 조재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눈발>은 고립된 소도시에서 마을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소녀와 외지에서 온 소년의 이야기이다.

     

    폭력적인 세상에서 소년과 소녀가 서로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삶과 사람의 민낯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참여한 세 감독은 창의적인 세계관과 스타일로 저마다 개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 감독은 2004<귀여워>로 데뷔하여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영화 <창피해>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번째 작품을 연출하게 된 조재민 감독은 단편영화 <징후>(20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촬영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계의 유망주로 꼽혔던 신예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아르헨티나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은 장편 데뷔작 <전쟁을 준비하라>(2015)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고, 다수의 영화관계자들이 차기작을 기다리는 감독 중 하나이다.

     

    2014년 단편 제작지원에서 장편 제작지원으로 형식을 바꾼 이래 세 번째 해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국내외 영화산업 주체들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제작의 규모, 지원방식,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세 편의 선정작을 공통적으로 관통하고 있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독립영화계의 대표 제작사인 인디플러그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고, <눈발>은 탄탄한 제작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인디플러그와 명필름은 <우리 손자 베스트><눈발>의 공동투자 및 제작사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의미 있는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해외 작품인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지원을 모태로 오스트리아 BKA혁신영화기금(BKA Innovative Film Fund)와 짤츠부르크 영화기금(Salzburg Land Stadt Film Fund)에서 현금투자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대학에서 현물투자를 유치하여 제작에 들어갔다
     

    두 번째로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전주(JEONJU)’라는 브랜드로 내외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4’ 중 한 편인 박정범 감독의 <산다>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명필름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았고, <전쟁을 준비하라>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던 루카스 발렌타 리너의 신작 <로스 데센테스>를 발탁한데서 이와 같은 의도가 드러난다.

     

    특별히 <로스 데센테스>디지털 삼인삼색 2014’에 참여한 <자유낙하>(2014)의 기요르기 폴피 감독,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 2015’에 선정되었던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2015)를 통해 다져진 동유럽, 남미영화계와의 두터운 관계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한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는 라인업 공개를 전후하여 제작에 돌입하였다. <로스 데센테스>는 지난 12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였고, <우리 손자 베스트><눈발>20161월에 크랭크인을 앞두고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2월 중에 크랭크업할 예정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2016428일부터 5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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