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반갑다'…산천어축제 개막 첫 주말 25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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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반갑다'…산천어축제 개막 첫 주말 25만명 몰려


14524813005968.jpg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행사(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주말을 맞은 1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천어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해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하고 있다. 2016.1.10 conanys@yna.co.kr

'물 반, 고기 반' 짜릿한 손맛 느끼며 추억도 낚아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2016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이틀 만에 관광객 25만명을 돌파하며 올겨울도 흥행을 예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 행사장은 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등 진정한 겨울축제를 손꼽아 기다린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얼음낚시터에는 7천개가 넘는 동그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외국인을 위한 전용 낚시터에도 많은 인파로 붐벼 세계적인 축제임을 재확인했다.


14524812956458.jpg산천어축제가 즐거운 외국인 관광객(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주말을 맞은 1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천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6.1.10 conanys@yna.co.kr

'물 반, 고기 반'에 짜릿한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주변에 마련된 구이터나 회센터를 찾아 요리도 해 먹으며 추억을 쌓았다.


손맛을 보지 못한 관광객들에게는 화천군이 1인당 2마리의 산천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모두가 입맛을 즐겼다.


특히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는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대거 참여해 차가운 물속을 들여다보며 산천어를 잡았다.


얼음썰매장과 서화산 터널에 마련한 얼음광장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겨울축제를 즐겼다.


14524813076118.jpg'겨울축제 즐기자'…화천산천어축제 인파(화천=연합뉴스) 주말을 맞은 1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벌판 낚시터에서 산천어를 잡으며 겨울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6.1.10 <<화천군 제공>> hak@yna.co.kr

화천읍 중앙로 밤거리를 수놓은 2만7천여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이 내걸린 선등거리에도 관광객이 몰려 날이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렸다.


인구 2만7천명의 소도시 화천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으로 상인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화천군은 개막 첫날 12만1천300명에 이어 이날도 13만1천210명이 찾아와 개막 첫 주말 방문객 2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손맛과 입맛을 즐길 수 있게 축제 운영에 더욱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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