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가 바뀐다…힙합·뮤지컬과 함께하는 유쾌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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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바뀐다…힙합·뮤지컬과 함께하는 유쾌한 예배

 

15∼16일 상도중앙교회서 '예배프롬2014'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찬송가와 오르간 연주를 중심으로 한 딱딱한 형태의 기존 예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배프롬2014조직위원회는 오는 15∼16일 상도동 상도중앙교회에서 예배에 콘퍼런스와 토크콘서트, 콘서트, 뮤지컬 등을 결합한 '예배프롬 2014'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존 예배에 축제 성격을 더해 참가자와 거리감을 줄이고 소통을 늘림으로써 대중친화적 예배를 추구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여러 종류의 예술과 문화 분야를 접목했다. 

첫날은 선택강의와 뮤지컬, 집회, 콘서트가 열리며 둘째 날은 예배, 토크콘서트, 선택강의, 닫는 모임으로 진행된다.

예배 때 드럼과 베이스, 색소폰 등이 연주되고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도 펼친다. 중요문형문화재 23호 예능보유자인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힙합 비보이그룹 히스팝이 참여하고 홍대 앞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도 선보인다. 

선택강의에는 YB 베이스 연주자 박태희, 뮤지컬 배우 이석준, 쎄시봉 기타 세션에 참여한 유지연 등이 강사로 나선다.

행사를 준비한 문화원구원 소금향 원장 박정관 목사는 "전통 예배의식을 이어오던 한국교회에 1980년대 말 현대 성가와 전자악기가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교회가 오늘날 주류문화로 자리잡은 대중문화를 어떻게 예배의식에 접목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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