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눈축제 22일 개막…눈 조각, '이순신 장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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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눈축제 22일 개막…눈 조각, '이순신 장군' 대상

(태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순백의 설원, 그림처럼 피어나는 눈꽃…"

환상적인 눈 조각으로 유명한 태백산눈축제가 22일 오후 태백시 중앙로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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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태백산눈축제는 오는 31일까지 10일간 태백산도립공원, 철암역, 장성동, 구문소 등 태백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눈축제 캐릭터 댄스와 샌드아트 공연 등 식전행사가 축제분위기를 띄웠다.


눈축제 준비과정 영상스케치, 축하 영상 메시지와 함께 박현빈, 금잔디, 권인하 등 7명의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태백산도립공원 광장 중앙에 마련된 최대길이 30m 이상의 그리스 신전 눈조각과 포세이돈, 나폴레옹, 아더왕 등 세계 신화 또는 역사 속 영웅들의 눈 조각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태백산 눈축제 시민 눈 조각 경연대회에서는 철암동 주민들이 조각한 '이순신 장군'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에는 황연동의 '다시 한걸음'이, 은상에는 황지동 '퍼주는 황부자'와 상장동의 '코코몽'이, 동상에는 문곡소도동의 '요괴워치'와 삼수동의 '삼수 포포티', 교육지원청의 '태백 최고라고 전해라'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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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분수, 눈 터널, 스노 캔들과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설치한 LED(발광다이오드) 눈사람은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색창작 눈썰매대회,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얼음포춘볼, 동계올림픽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관광객을 즐겁게 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1천만 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태백산 눈축제는 '2014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고 지난해 51만 명이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태백산 눈축제를 세계적인 규모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겨울이 즐거운 눈의 나라 태백에서 가족·연인과 설렘의 시간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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