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4강 상대 카타르의 한국 공략법은 '압박 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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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4강 상대 카타르의 한국 공략법은 '압박 또 압박'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과 이라크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와 8강전인 요르단과 경기에서 약점을 발견했습니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 훈련장에서 연합뉴스 기자가 만난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과의 4강전에 대한 필승전략이 있다면서 자신만만해했다.


이 관계자가 꼽은 필승전략은 '압박'이었다.


한국이 지난 20일 이라크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과 23일 요르단과 8강전에서 후반 들어 주도권을 내준 것은 압박 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요르단이 조금 더 압박을 했다면 분명히 동점골까지는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압박 상황에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는 게 카타르 대표팀의 평가다.


이 같은 카타르의 분석은 상당히 예리하다고 한국 대표팀 관계자들도 인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8강전에서 한국이 후반에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은 것은 요르단의 압박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카타르 감독도 한국과의 4강전에선 한국의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 출신인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이날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 "아주 공격적인 팀이고 점유율이 높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한국팀이 평소 페이스대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을 불편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신 감독은 카타르전에 대한 해법으로 세트피스와 높이 싸움을 제시했다.


압박축구를 4강전의 필승전략으로 내건 카타르와 세트피스와 높이 싸움을 공략법으로 제시한 한국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과의 8강전에서 승리한 카타르(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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