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여행가세요? 뱃멀미지수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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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섬으로 여행가세요? 뱃멀미지수 미리 확인하세요

해양조사원, 바다낚시 등 6가지 생활해양예보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여행이나 레저, 스포츠를 떠나기에 앞서 챙겨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기상 정보이다.


미리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고 갔다가 비나 눈이 내리거나 강풍으로 애써 세운 계획이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지보다 변화가 훨씬 심한 바다에서는 자칫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밀물과 썰물 시간, 바람, 수온 등과 해양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섬으로 여행을 가거나 바다낚시, 갯벌체험, 스킨스쿠버 등과 같은 레포츠를 준비할 때 참고할 만한 정보가 마땅히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 5월에 국립해양조사원에 '해양예보과'가 생겨 국민 생활에 필요한 해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해수욕지수를 시작으로 바다낚시지수, 갯벌체험지수, 스킨스쿠버지수, 뱃멀미지수, 바다갈라짐지수 등 6가지 생활해양예보지수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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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 첫 화면에서 이 지수들을 볼 수 있다.


이 지수들은 조위(바닷물의 높이)관측소, 해양과학기지, 부이 등 전국 119개 지점에서 1분 단위로 측정한 물 때, 조류속도, 수온, 바람, 기온 등 하루 130만건에 이르는 자료를 분석해 작성한다.


지수는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매우 좋음 5단계로 나눠 색깔을 달리해 표시한다.


바다낚시 정보는 여성 리포트가 직접 설명해주는 동영상으로 만들어 온바다(Onbada)에서 매일 방송하고 있고, 유튜브에도 올리고 있다.


바다낚시와 뱃멀미지수는 연중 제공하고 갯벌체험·스킨스쿠버·바다갈라짐지수는 5~10월, 해수욕지수는 개장기간에 서비스하고 있다.


뱃멀미지수는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크기와 탑승시간, 파고, 풍속 등을 토대로 평범한 사람이 뱃멀미를 일으킬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생활해양예보지수는 관측자료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되는데 정확도는 70% 정도라고 해양조사원은 8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해양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볼 수 있게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8일 "국가가 해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생활해양예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은 초기단계여서 미흡한 점도 많지만 계속 보완해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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