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에서 플래시몹까지...다양한 3·1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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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추모제에서 플래시몹까지...다양한 3·1절 행사

14568652728134.jpg 오늘은 3·1절, 대한독립만세 외쳐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6.3.1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97주년 3·1절인 1일 서울 곳곳에서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 선열과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민족·종교·역사·시민단체 등 120여곳으로 구성된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3·1절 민족 공동행사를 열고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모제와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97년 전 바로 그 자리에서 울려 퍼졌을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선조들의 독립·자주 정신을 다시 마음에 새겼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3·1운동은 폭압적인 일제의 국권침탈과 잔혹한 식민통치 지배에 맞서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거국적인 저항이었다"며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외세 열강의 간섭으로 강제된 민족의 분단 상황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14568652688994.jpg 대한 독립만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6.3.1 kjhpress@yna.co.kr

행사를 마친 뒤에는 풍물패 공연 등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주최 측은 유관순 열사와 이름 없이 희생된 영령을 비롯해 민족대표 33인의 영정을 앞세우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35개 영정이 모셔졌고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제가 다시 열렸다.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청계천 소라탑부터 서울광장을 돌아 광화문광장까지 달리는 기념 마라톤 행사도 진행됐다.


국학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3·1운동 기념식을 열고 태극기를 이용한 다양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14568652633745.jpg 그날의 함성(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학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대형 태극기 몹을 펼치고 있다. 2016.3.1 leesh@yna.co.kr

카드섹션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등 태극기·독도·나라사랑 등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또한 유관순 열사 또래의 학생 97명이 출연하는 공연과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생들이 꾸민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라' 연극도 무대에 올렸다.


독립운동 단체 대표와 6·3운동 주역 등 각계 대표 333인은 이날 정오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남북화해와 세계평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6 독립선언'을 낭독한다.


광복회도 이날 오후 탑골공원에서 '3·1절 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을 연다.


14568652579597.jpg 그날의 함성(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학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대형 태극기 몹을 펼치고 있다. 2016.3.1 leesh@yna.co.kr

방정환연구소는 신촌유플렉스에서 '3·1절 기념 호국보훈 정신 함양 문화제'를 연 뒤 독립문어린이공원까지 행진한다.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애국단체총연맹은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북핵폐기 3·1절 국민대회 및 구국기도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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