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OECD DAC 환경네트워크 부의장에 한국인 첫 피선

기사입력 2016.03.08 15:3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KOICA 22년 근무한 정회진 모로코 사무소장이 주인공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환경네트워크(ENVIRONET) 부의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정회진(51) KOICA 모로코 사무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8차 환경네트워크 회의에서 부의장에 뽑혔다고 8일 밝혔다.


    '공여국 클럽', '원조 선진국 그룹'으로 불리는 OECD DAC는 개도국 원조를 지원하는 기구.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이 1억 달러를 넘거나 국민 순소득 대비 0.2%를 초과하는 나라만이 가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 DAC에는 OECD 30개국 가운데 23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가입돼 있다.


    DAC 산하에는 환경을 포함해 개발평가·빈곤 퇴치·성 평등·공공관리 등 9개의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네트워크는 환경과 지속 가능한 개발 차원에서 개발원조, 기후변화 이슈의 결합 등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의장은 핀란드의 마티 뉴멜린이 맡고 있다.


    부의장은 3명이다. 일본의 도모노리 수도, 덴마크의 메레테 페데르손, 유엔개발계획(UNDP)의 알리스 루웨자가 지금까지 활동해오다가 임기를 끝낸 일본인의 후임으로 이번에 정 소장이 피선된 것이다.


    부의장의 임기는 최소 2∼3년이다. 리더십과 함께 환경 및 개발 관련 이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춰야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소장은 서울대 산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환경개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KOICA에 입사해 예산기획팀, 제도혁신팀, 기후환경팀 등에서 근무했고 필리핀 사무소장(2002∼2004년)과 모로코 사무소장(2008∼2011년)을 지냈다. 2013년 모로코에 2번째로 부임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