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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동강할미꽃' 축제…4월 1~3일 열려

기사입력 2016.03.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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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 남부지역 '봄의 전령사'인 동강할미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정선과 영월 지역 동강 주변 기암절벽에서 피는 동강할미꽃은 허리가 꼬부라진 보통의 할미꽃과 달리, 하늘을 향해 피었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서 옆을 향하는 특산식물이다.


    강원도 동해에서 가장 먼저 피는 복수초 다음 빨리 피는 것으로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이 정선 사람들과 닮았다 하여 지난 2008년 정선군 군화(郡花)로 지정됐다.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꽃축제인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정선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과 동강 유역 에서 개최된다.


    바위틈에서 보랏빛 꽃망울을 터뜨리며 예쁜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은 야생화 동호인의 입소문과 인터넷 등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일시에 몰려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에 2007년 마을 주민들이 동강할미꽃 자생지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동강할미꽃 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축제는 동강할미꽃 분재 및 사진 전시, 마을풍경 그림 전시, 동강할미꽃 10년사 자료 전시, 한반도지형 및 수리봉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선아리랑 공연,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 및 동강할미꽃 분재 만들기, 사랑의 엽서 쓰기, 떡메치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생태보전지역 동강할미꽃 마을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을 비롯해 약초, 장류, 잡곡 등 농·특산물 판매장 및 전통음식 먹거리관도 운영된다.


    동강할미꽃으로 유명한 정선 귤암리 마을은 동강 최상류 지역으로 생태보전지역 및 자연휴식지로 지정됐다.


    수달, 어름치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서덕웅 동강할미꽃축제추진위원장은 "동강할미꽃 자생지 보호를 위해 귤암리 주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축제장을 찾아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 자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자원식물연구회도 오는 25~26일 영월군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제9회 동강할미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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