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차량 침수되면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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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차량 침수되면 이렇게 하세요>

 
침수피해 차량 견인 '어쩌나'
침수피해 차량 견인 '어쩌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사무소 앞에서 26일 침수차량에 대한 견인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차량이 화단에 걸쳐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차량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지면 다시 시동을 걸지 말고 탈출하는 게 최선입니다."

 

시간당 11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25일 부산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다. 대부분 급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됐지만 제때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차량 침수에 따른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아예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굳이 운전을 하려면 저지대나 지하차도,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 등지로는 가지 않는 게 좋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가 침수됐을 땐 일단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하는 게 좋다. 시동이 꺼져 스스로 이동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차량을 버리고 대피해야 한다.

 

차량은 타이어의 3분의 2지점까지 물이 차 배기관으로 물이 들어가면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김남훈 교수는 26일 "침수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동을 다시 걸면 오작동할 개연성이 훨씬 높아진다"며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차를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량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을 땐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나서 문을 열고 대피해야 한다.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는 이상 차량 문을 열 수 있지만 혹시 문이 안 열리면 유리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차량에서 나오고 나서 급류 때문에 이동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차량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다.

 

도로교통공단 김남훈 교수는 "차량이 침수되면 당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상황 때 유리를 깨고 안전띠를 자를 수 있는 장비를 시중에서 구입해 차량에 비치해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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