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김시형 촬영감독 "송송커플 열애? 동료로 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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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태후' 김시형 촬영감독 "송송커플 열애? 동료로 친해"

KBS '갓티비' 출연해 뒷이야기 전해…"PPL, 사전제작이라 어쩔 수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니시리즈로는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며 사전 제작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김시형 '태양의 후예' 촬영 감독은 지난 18일 오후 KBS의 모바일 생방송 '갓티비'에 출연해 "사전제작이다 보니 인기가 있을지 몰라서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자동주행시스템을 이용한 키스신과 관련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을 촬영한 선배 감독이 키스신에서 간접광고(PPL)를 하는 것에 대해 극렬히 반대했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배우들도 잘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잘 나오면 20%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위기였다"며 "시청률로 반응이 오지 않으니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했다. 초심대로 끝까지 촬영했다"고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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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송중기-송혜교의 열애설과 관련해 "우리(제작진)는 믿지 않았다"며 "평소 송중기가 송혜교를 선배라고 부를 때도 있고 누나라고 할 때도 있다. 둘이 연인 느낌보다는 직업적 동료로서 친하더라. 스태프는 아니라는 걸 다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키스신에서 누가 NG를 많이 냈느냐'는 질문에 "NG가 많이 나기보다는 여러 각도를 찍어야 해서 보통 100번 해야한다"며 "나중엔 지쳐서 입을 (그냥) 대고 있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소위 '조명발'을 받은 듯한 모습에 대해선 "송혜교는 미모보다 연기력을 인정받기를 원했다"며 "'눈빛 연기가 돋보였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기도 했지만, CF에서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니 드라마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을 일축했다.


이외에도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의 베드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수위가 높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기에는 적절치 않아 편집하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 시청률 38.8%(닐슨코리아)로 지난 14일 종영했으며 20~22일에는 명장면과 명대사,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과 에필로그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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