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성폭행…경찰 수사받자 "죽여버리겠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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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소녀 성폭행…경찰 수사받자 "죽여버리겠다" 위협

법원, 성폭행 20대 남성 2명에 징역 7년·3년 선고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10대 가출소녀를 집으로 불러들여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성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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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1일 B씨가 사는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출한 C(14)양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26일 오피스텔 다른 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C양을 위협한 뒤 재차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성폭행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C양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뒷감당할 수 있겠느냐. 지인들을 풀어서 죽여 버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12일 "피해자가 처한 상황이나 범행 수법을 봤을 때 피고인들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 A씨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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