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칸 호평 탄력받은 '곡성' 흥행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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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주말극장가> 칸 호평 탄력받은 '곡성' 흥행질주

'계춘할망'·'싱 스트리트'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영화 '곡성'의 질주가 무섭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흥행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관객 18만7천917명(매출액 점유율 58.0%)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곡성'의 누적관객 수는 전야 개봉 8일, 공식 개봉 7일 만에 320만6천780명을 기록했다. 역대 5월 개봉작 중 최단기간이며, '천만 영화' 중에서는 개봉 열흘 만에 누적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선 '국제시장'이나 '7번 방의 선물'보다도 빠른 속도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작품이자 배우 곽도원의 첫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출연도 힘을 보탰다.


심오한 주제와 오컬트적인 전개로 인해 '곡성'을 본 관객의 평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성공적 상영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동안 '곡성'의 흥행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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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김고은 주연의 '계춘할망'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계춘할망'은 지난 19일 공식 개봉하자마자 하룻동안 2만8천299명(매출액 점유율 8.3%)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계춘할망'은 '손녀 바보' 할머니와 12년 만에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손녀 간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곡성'과 같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가족 영화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첫사랑을 위해 밴드를 결성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싱 스트리트'는 19일 2만3천152명이 봐 박스오피스 순위가 4계단 상승하며 3위에 안착했다.


마블코믹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새로운 영화의 개봉으로 흥행세가 주춤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 수는 830만7천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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