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는 91년 역사의 우리나라 유일 서커스 공연단이다.
이틀간 오후 7시부터 'I·Carnival·YOU'를 주제로 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개막 공연에 동춘서커스단이 등장한다.
쌍철봉을 이용한 아크로바틱 공연을 시작으로 공중에서 링과 함께 움직이는 공중링, 모자를 이용한 저글링, 농구공 25개를 이용한 묘기, 남성 단원들의 링 체조, 신의 경지에 이른 균형 감각을 보여주는 의자 탑 쌓기 등이 이어진다.
발레와 서커스를 결합한 서커스 발레, 13m 공중을 가르며 펼치는 아찔한 곡예인 공중 로맨스, 비보이 집체 등도 볼 만 하다.
이번 공연은 서울광장 남쪽에 설치된 트러스 돔 구조 무대에서 열린다.
동춘서커스는 개막공연 이후에도 여러차례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광대의 깃발이나 동방의 신기, 클럽 오베론, 곡예사의 첫사랑 등 대표 창작 작품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동춘서커스는 서커스 인기가 시들해지며 활동을 중단할 뻔 했다. 그러나 동춘서커스를 아끼는 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2009년 12월 전문예술단체로 등록돼 기사회생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에는 9월 말까지 동춘서커스 외에도 다양한 서커스단이 출연한다. 또 클래식, 국악, 탱고, 무용, 발레, 재즈, 치어리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대한민국 선전기원 응원 콘서트가 열리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중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