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독도사관생도 울릉도 도착…독도 탐방캠프 일정 개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문화

반크 독도사관생도 울릉도 도착…독도 탐방캠프 일정 개시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 등 60명 참가…5일 '비전 선포식'

14702613428720.jpg
(울릉=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반크의 우수 청소년 회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3일 '독도 탐방 캠프'가 막을 올렸다. 첫날 일정으로 울릉도 독도박물관을 견학하기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16. 8. 3

(울릉=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청소년들이 일본의 역사 왜곡 기도에 맞서 독도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을 다짐하는 '2016 독도 탐방 캠프'가 3일 울릉도에서 시작됐다.


반크와 경상북도가 '독도를 가슴에, 대한민국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2009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독도 캠프는 '사이버 독도사관학교'로도 불린다. 엄선된 우수 회원들을 참여시켜 독도의 현실을 몸으로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최정예 독도 홍보 요원으로 양성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제는 '독도에서 통일까지! 완전한 대한민국을 향하여'로 정했다.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 우수 활동자 20명,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우수 활동자와 독도 SNS 홍보 우수 활동자 28명, 반크 청년리더 5명 등 60명이 초청됐으며 중국인 자원활동가 1명도 동참했다.


박기태 단장은 "최근 일본은 방위백서에 12년째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싣는 등 갈수록 독도 영유권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청년 일꾼을 길러내기 위해 독도 캠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아침 포항에 집결, 선플라워호를 타고 동해를 가로질러 오후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첫 일정으로 독도박물관을 견학하며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에 관해 배웠다.


이종학 초대 관장이 평생 모은 자료를 토대로 1997년 문을 연 독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 지난해 11월 2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고 지난 1일 재개관한 뒤 반크 회원들을 맞았다.

 

저녁에는 박기태 반크 단장과 이소리 경상북도 독도정책관실 연구원의 특강을 듣고 팀별로 세미나와 독도 홍보 전략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독도를 탐방해 다양한 사진을 촬영, SNS로 외국인 친구 등에게 독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다. 이날 저녁에는 팀별 퍼포먼스 경연대회와 함께 독도 사진전과 글짓기대회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을 열어 대한민국을 올바로 알릴 것을 다짐한다. 우수 활동자에 대한 시상 순서도 마련한다.


반크의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로 활동하며 UCC를 만들어 유튜브애 올리고 외국의 친구들에게도 보냈다는 오은솔(15·부산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3) 양은 이날 새벽 3시 전남 순천에서 아버지 승용차를 타고 출발해 포항에서 합류했다.


오 양은 "독도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울릉도에 도착하니 비로소 독도에 발을 디딘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면서 "독도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온 친구들과 지혜를 모아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영원히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펼쳐 보였다.

14702613511767.jpg
(울릉=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울릉도 독도박물관에서 반크 회원들이 고윤정 학예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6. 8. 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