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넥센전 10연패 탈출…LG 14년 만에 9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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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넥센전 10연패 탈출…LG 14년 만에 9연승(종합)

SK는 케이티 10연패 몰아넣고 4위 수성
롯데는 한화 잡고 4연패 끝, 두산은 2연승으로 선두 수성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길었던 넥센 히어로즈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시즌 12차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올해 KIA는 넥센과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리 10번을 패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넥센전 연패 탈출과 함께 고척 스카이돔 7연패 역시 끊는 데 성공했다.


KIA의 넥센전 연패 탈출을 이끈 건 김주찬이었다.


전날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은 이날 역시 1회초 첫 타석부터 김정훈으로부터 시즌 16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주찬은 5-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도 좌익수 앞 1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김주찬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3일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투수 최영필이 돋보였다.


6-1로 앞선 3회 등판한 최영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과 함께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마무리 임창용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공 1개로 이택근을 병살 처리해 확실하게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말 터진 손아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노경은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길현(4승)이 기록했고, 손승락은 9회 1점 차 리드를 지켜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케이티 위즈를 8연패 늪에 빠뜨렸다.


SK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홈경기에서 9-5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SK는 4위 자리를 지켰고, 케이티는 최근 8연패·원정 10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8승(5패)을 거뒀고, 헥터 고메즈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시즌 18호)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는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민병헌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8-7 승리를 따냈다.


김재환은 1회초 선제 3점 홈런, 3회초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포를 가동해 시즌 26·27호를 이날 하루에 달성했다.


삼성은 최형우가 4회말 솔로 홈런으로 역대 15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5회말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 고봉재는 8회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LG는 4-3으로 앞서가던 8회초 NC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오지환이 시즌 14호 솔로포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5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는 박용택이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2002년 6월 6일(광주 KIA전)~19일(문학 SK전) 이후 5천168일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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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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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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