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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주말에도 북핵대응 고심…靑 '비상체제'

기사입력 2016.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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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밤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핵실험 관련 수시 보고받으며 대책 구상중
    靑, 'NSC 상시비상체제' 지시 따라 비상근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주말인 10일에도 '준 국가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전격적인 핵실험 감행으로 전날 저녁 라오스에서 조기 귀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참모진과 외교·안보라인으로부터 핵실험 관련 상황과 분석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숨 가쁜 순방 일정 탓에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결의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의 국제사회 동향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해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 박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다른 주변국 정상과도 접촉해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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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주석 등과의 통화가 성사되면 박 대통령은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마련에 협조할 것을 당부하고 북핵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청와대는 "국가비상체제와 같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상시 비상체제를 유지하라"는 박 대통령의 전날 지시에 따라 주말에도 비상근무체제를 편성해 북한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수석급 이상 고위직은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NSC 상임위도 수시로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14734889260414.jpg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한 박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이 9일 밤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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