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 36년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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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장애인 복지 36년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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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한 분으로 인하여'의 간증작가들


국민문화신문은 925(주일) 오후 2시 남양주 수동면에 위치한 신망애교회를 방문하였다. 이 날, 신망애교회는 설립 36년 만에 28명의 교인들의 간증을 담은 책을 출판한 것에 대한 감사 예배를 드렸다. ‘주님 한 분으로 인하여는 성도들이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은혜를 응답받아 만든 책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기록하여 간증집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 역시 성도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간증 집을 빛낸 28인의 교인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동받고 삶의 회복, 그리고 신앙의 회복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기독교인들이 책을 읽고 변화되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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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망애교회의 김양원 담임목사


신망애교회의 담임목사인 김양원목사는 간증을 한다는 것은 민망할 수 있으나, 요한복음 14:21에 따르면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해주시고, 구속해주시고, 눈을 뜨게 해주셨으며, 오늘의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우리를 축복하여 주셨으니, 그 엄청난 축복을 주심에 감사드려야 한다.”


이에 덧붙여, “하나님은 우리를 일꾼 또는 증인으로 삼기위해서 우리와 동행하신다. 그 어떤 것보다 영광스러운 일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고, 간증하는 삶을 살며 하나님께 그 영광 돌릴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신망애교회가 많은 업적과 건물을 지어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축복은 성도들의 간증으로 인해, 그들의 신앙이 성숙되어 응답받은 모습을 보며 감동받는 것이고, 앞으로 제2, 3집이 속히 발간되어 성도들의 아름다운 신앙 모습을 보기를 희망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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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한 분으로 인하여' 간증모음집 출판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들


증 모음집 출판감사예배는 이필립목사의 사회 하에, 대표 기도는 도성수목사, 경과보고는 박춘화전도사, ‘증인 되어 빛을 비춰라!’라는 주제로 김양원 목사가 설교를 하였고, 김한수목사(남기총 사무총장)와 유석윤 목사(경기총 청소년위원장)가 축사를 진행했다.


                      '주님, 한 분으로 인하여'의 편집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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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한 분으로 인하여'의 간증작가들의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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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인성 안수집사의 간증이다.


변화된 삶 

하나님을 알기 전 나는 참 어리석은 삶을 살았다. 한마디로 속물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정의 장남으로 가정형편이나 부모님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단지 즐겁게 살기 위해 존재하는 인생이었다.


직장생활을 해야 할 나이에도 타인의 밑에서 일하는 것이 싫어서 내가 일한만큼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호했고 돈을 벌어도 단지 내 인생을 위해서만 사용했다. 그러니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하기 싫으면 그만 두는 그야말로 베짱이 신세였다.

이렇게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삶을 이어가던 중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간암 판정 소식을 들었다.


젊은 날 우리 4남매를 위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벽돌 쌓는 일을 하셨던 어머니는 너무나 젊은 나이에 간암판정을 받으셨고, 우리 가정은 나락으로 빠져들어 갔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에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 아들은 죄송한 마음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어머니를 보내고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였다.


그러다가 노력하는 만큼 수입이 보장되는 택시운전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쉬지 않고 24시간 일을 하기도 하였다. 너무 무리를 해서일까 어느 날 새벽 첫 손님을 모시고 운행을 하던 중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마침 상대편 차선에 진행하는 차들이 없어서 다행히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그때 느낀 것은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내 의지와 관계없이 몇 번 일어났다


그래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기로 하고 택시운전을 그만두고 장난감 회사에 취직을 하였다.


처음에는 일이 적성에 맞고 회사도 잘 운영되었다. 회사가 잘 운영되자 사장님은 부장에게 회사를 맡기고 잦은 외출을 하였다. 그때부터 회사가 기울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부도가 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나는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 집에서 쉬는 것이 점점 익숙해져 갔다. 그러면서 생활비는 점점 소진되어 갔고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건강마저 악화되어 병원에 다니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였다.

옛날 말에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이 있다. 바로 나의 아버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술에 취해 있을 때나 평소에도 정말 착한 아버지였다.


그렇지만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빵점짜리 아버지다. 일찌감치 술의 의존도가 높아져 젊은 나이에 일에서 손을 놨다.

그러니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나와 아버지는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쉽게 말해 돈이 없어 장판을 들어서 발견한 백 원짜리 몇 개로 라면을 사서 반을 쪼개서 끼니를 때운 적도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신망애에서 작업장에서 운전할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접하게 되었다. 그나마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운전이기에 그길로 신망애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나를 처음 면접 보신 분이 바로 김양원 목사님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얘기지만 처음에는 구리복지관에 취업을 시키려고 하였다가 면접을 보고난 후 복지관에서 일할 인물은 아니어서 신망애로 보냈다는 후문을 접하게 되었다.


다 뜻이 있어서 신망애로 보내신 것 같다. 처음에는 신망애라는 곳이 그냥 장애인들이 사는 시설로만 알고 있었다. 기독교 신앙 안에 세워진 곳인지는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고 그 때만해도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니까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생각하고 그냥 일만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자연히 신앙에 대해서는 관심 밖의 일이었고 예배는 시간이 남으면 참석하는 하나의 일과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남으면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일이 계속 나에게 나타났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위 환경이 나를 신망애교회 워십팀과 찬양단에 합류하게 만들었고 나는 이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찬양하는 것도 워십을 하는 것도 나에게 잘 맞는 것 같았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던 나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찬양하고 춤을 추는 것은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웠다.


그렇게 나의 신앙생활은 시작되었다. 하나님을 잘 모르지만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 신앙생활도 즐거워졌다.

지금에야 고백하지만 그때 함께 했던 신앙의 선배들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까지도 신앙을 찾아 헤매고 있을지 모른다.


신망애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이 변화되었고 내 개인적으로도 많은 축복을 받았다.


 신망애를 통해 신앙심이 깊은 아내를 만났고 그 아내를 잘 양육하신 장모님을 통하여 신앙에 대한 씨앗을 심기 시작하였다. 또한, 신앙심이 깊은 아내를 통해 귀한 자녀들을 건강하게 얻었으며 그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훌륭하게 잘 성장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한 교회의 안수집사로, 한 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중직을 감당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신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내가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셨으며 이곳에 있는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잘 섬기고 받들라고 보내셨다고 확신한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섬김의 삶, 나눔의 삶, 배려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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