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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모두 7개 금메달 수확, 종합 2위 지켜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9일째인 28일의 밤을 야구 금메달로 장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결승 경기에서 대만에 6-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시 결승에서 대만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6차례 치러진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회까지 2-3으로 뒤지던 한국은 8회초 강정호의 밀어내기 몸에맞는 공과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황재균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한꺼번에 넉 점을 뽑아 힘겨웠던 승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에 앞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은 이날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현대제철)이 용지웨이(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는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대표팀 동료 장혜진(LH)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정다소미는 개인, 단체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양궁은 이날 3개의 금메달을 포함, 이번 대회 전체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의 금메달을 획득, 최강임을 확인했다.
볼링은 여자 3인조에 출전한 손연희(용인시청)-이나영(대전광역시청)-정다운(창원시청)이 조를 이룬 한국은 6게임 합계 3천896점을 획득, 탠체리-뉴후이펀-탠재즈릴(싱가포르·3천753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이클의 장경구(코레일사이클링팀)는 남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4시간7분52초를 기록, 함께 출발한 26개국 48명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국 골프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 박결(18·동일전자고)은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그러나 여자부 단체전과 남자부 개인·단체전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내심 2∼3개의 금메달을 따줄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한국 남자축구는 맞수 일본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0-0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이종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일본 수비수 오시마 료타와 몸싸움을 하다가 반칙을 얻어냈고 이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차넣었다.
이날 하루동안 모두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추가한 한국은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2위(금 42, 은 48, 동 47)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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